세계역사

러시아, 몽골지배를 벗어나다..이반3세

frog.ko 2020. 11. 5. 10:07

이반 3세 벨리키는 (1440122~ 15051027)는 모스크바 대공과 전 루스의 대공이다.

 

즉위 당시 러시아는 여러 공국들로 분리되어 있었으며 각 공국들이 서로 패권을 잡기 위한 정략적 수준의 다툼이 자주 벌어지고 있었다. 게다가 전성기가 지나 비록 과거에 비해 많이 위축되었지만, 여전히 러시아의 제후들은 몽골계 타타르족 칸에게 예속되어 있는 상황이었다.

 

초기에는 타타르계 카잔 칸국을 상대로 군사적인 행동을 한 것 이외에는 별다른 특징적인 행적은 없다. 다만 이 시기 유명한 것으로는 1469년에 동로마 제국의 마지막 황제 콘스탄티노스 11세의 조카인 조이 팔레올로기나와 혼인을 맺은 것. 이때 러시아는 교황청으로부터 제 3의 로마 제국이라는 정통성을 인정 받게 되었다.

 

더불어 모스크바는 이슬람의 지배에 들어간 옛 동로마 영역 대신 정교회의 새로운 거점이 되었으며 이는 러시아 정교회로 발전하게 된다. 그리고 로마 제국의 상징이었던 쌍두독수리 휘장이 러시아의 공식 휘장으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계속되는 군사행동을 통해 타타르계 카잔 칸국이 일시적으로 무력화되자 아버지 시절부터 계속되던 러시아 북방 지역의 제후들을 굴복시키기 위한 사업에 착수하였다. 우선 1463년에 야로슬라블을 합병하였고, 1474년에는 로스토프가 합병되었다. 그리고 그런대로 힘이 있던 노브고로드 공국을 거의 매해 쳐들어가서 털었으며, 1478년에는 힘으로 종주권을 인정받았다.

 

이후 노브고로드 공국의 정치적 파워를 서서히 무력화시키면서 1489년에 완전히 합병시켰다. 더불어 한 때 정략적인 파트너로 이반 3세와 혼인 관계를 맺기도 했던 트베리 공국 역시 1485년 합병했다. 그 결과 대부분의 키에프-루스계 공국들이 모스크바 공국에 복속되었으며, 라쟌 공국과 프스코프 공국만이 막대한 조공을 약속하고 독립을 유지할 수 있었다.

 

한편 북방 공국들을 갈아먹으면서 동시에 몽골계 타타르족 국가였던 킵차크 한국의 예속에서 벗어나려는 시도도 이루어졌다. 당시 킵차크 칸국은 티무르 제국에게 갈린 상황이었는데, 그래도 러시아 군주들을 상대로의 종주권은 여전히 틀어쥐고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크림 칸국과 제휴하여 "우리는 더 이상 칸의 신하가 아니다!"를 선포하였다. 그 결과 전쟁이 벌어졌지만 1480년 이반 3세가 아메드 칸의 군대를 패퇴시키면서 사실상 주권국가로 발돋움하게 되었다.

1390 년에서 1533 년 사이 Muscovy의 영토 개발
1453년
Growth of Grand Duchy of Moscow in 1300-1462 in Russian
The Growth of Muscovy

킵차크 칸국의 계승 국가

백장 칸국

이흐 칸국·아스트라한 칸국·카잔 칸국·크림 칸국·카심 칸국

청장 칸국

노가이 칸국·시비르 칸국·우즈베크 칸국·카자흐 칸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