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군보다 앞선 국제연합 ‘국제여단’
스페인 내란 기간 동안(1936~39) 인민전선정부의 편에 서서 프란시스코 프랑코 총통이 이끄는
팔랑헤주의자들과 맞서 싸웠다.
자유민주주의 수호.단 하나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세계의 젊은이들이 목숨을 걸고 스페인내전에
뛰어 들었다.
1936년 선거로 뽑힌 인민전선을 전복하려 스페인 군부가 쿠테타를 일의키자 세계 53개국의 젊은
이들이 국경과 산맥을 넘어 바다를 건넜다.시발점은 1936년 10월14일 프랑스인 500명이 스페린
에 도착하면서 부터이다.
보수도 없이 자원한 국제의용군은 프랑스 9,000명을 비롯 이탈리아 3,350명, 독일,폴란그,소련 각
각 3,000명,미국2,800명 영국2,000명등 모두 3만 3,750명 빈약한 무장에도 마드리드를 지켜낸 이
들은 "국제여단"이라는 명성을 얻었다.
국제여단에는 시대의 좌절과 희망이 섞여있다.세계대공황으로 일감을 얻지못한 젊은이들은 자유
라는 명문에 목숨을 던졌다.
세계의 지성도 몰려들었다."인간의 조건"과 "희망"을 남긴 작가이며 프랑스 문화 장관을 지낸 앙
드레 말로와 1971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칠레의 "파블로 네루다",유고슬라비아의 티토가 국제
여단의 병사로 총을 들었다.
조지 오웰은 국제여단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1984"년과 "동물농장'을 썼다.소설과 영화로 유명한 "누구를 위하여 종을
울리나"도미국인 대대의 일원으로 참전한 헤밍웨이가 캘리포니아 경제학과 조교 출신인 로버트 조던의 참전과 죽음을
작품화한 것이다.
파시스트 독일과 이탈리아가 지원하는 반란군의 무력앞에 절반이 다치거나 실종된 국제여단은 인류 정신사의 횃불로 남
아 있지만 한국인에게는 낯설다.국제여단이 지키려 했던 것은 민주정권인 인민전선 이었기 때문이지만 스페인에서도 재
평가가 이루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