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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아시아의 민족은 누구인가?

frog.ko 2020. 10. 20. 01:07

흉노는 튀르크, 몽골, 만주-퉁구스, 한족(韓族) 등 소위 알타이족들을 중심으로 형성된 부족 연합체로서 지도층은 알타이어의 하나인 튀르크어의 한 방언을 사용한 것으로 추정된다이 당시 스텝의 서쪽, 즉 아무다르야 강과 시르다르야 강 유역과 카스피해 지역에는 스키타이민족이 활동하고 있었다.

 

기원전 1세기에 흉노족 지도층 내부에서 형과 아우의 세력 다툼이 벌어졌는데, 한조(漢朝)가 이에 개입하여 이들을 이간질시키면서 세력을 약화시켰다. 이렇게 흉노 제국이 약화된 상태에서 후한 (後漢)의 광무제는 중앙아시아의 교역로를 회복할 목적으로 흉노를 대대적으로 정벌했는데, 이로 인해 흉노는 급속히 쇠퇴하였고, 155년 다른 중앙아시아의 민족이며 몽골계로 추정되는 선비()족과 연합한 중국 후한에 의해 멸망하였다.

 

흉노제국이 붕괴된 후 약 2세기가 지나서 유럽에 돌풍을 몰고온 훈족(Huns)은 바로 이 흉노제국의 후예들로서 중국의 중앙아시아 정벌 후에 서북쪽으로 이동한 집단일 개연성이 많다.

 

북흉노 제국(155 A.D)을 멸망시키는데 있어 중국과 함께 일조를 담당했던 몽골계 선비족(鮮卑族)은 몽골리아지역에서 흉노의 대체 세력의 역할을 하지 못하였으며, 흉노 이후에 몽골리아는 약 2세기 반 동안 권력의 진공 상태로 남아 있게 되었다.

 

A.D.400년경이 되어서야 강력한 새로운 유목 민족 제국이 등장하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유연(柔然)이다.유연에 복속되어 철공업에 종사하던 돌궐족들이 6세기 초에 유연으로부터 독립을 기도하기 시작하게 되었다. 555년 돌궐은 연의 군대를 대패시키고 연이라는 나라는 중앙아시아 역사의 장에서 사라지게 되었다.

 

돌궐제국을 이룬 튀르크족은 흉노의 일파로 보여지며, 본거지는 알타이산맥의 외트켄산으로 알려져 있다전설에 의하면 이 부족을 튀르크라고 부르게 된 이유는 그들이 알타이 산록에 거주하였고, 알타이산이 투구처럼 생겨 그와 같은 의미의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돌궐제국은 부민(Bumin) 혹은 투멘(Tumen) 이라고 불리우는 고대 튀르크족 지도자에 의해 AD545년경 건설되었다. 553년 부민이 사망한 후에 아들 무칸(Muqan)과 동생 이스테미(Istemi)가 동부 스텝과 서부 스텝을 나누어 다스리게 되었다.

 

동돌궐의 지배자는 전체 돌궐제국을 대표하는데 그의 왕호는 카간(Kagan)이며, 서돌궐은 형식상동돌궐에 부속되어 있었는데 서돌궐의 통치자 관직명은 제 2의 통치자의 뜻으로 야부그(Yabgu)였다.

 

한편, 돌궐은 초기에 중국 사회가 혼란한 틈을 이용하여 세력을 키우며 침략을 통해 경제적인 부를 축척했다.

 

그러나 583년 통일된 수()나라와의 충돌에서 패배하게 되고, 이미 내부분열로 인해 동서로 나뉘어져 있던 돌궐은 수나라에 의해 이용당하기 시작하였다. 612, 수나라가 고구려를 침략했다가 실패함으로써 나라가 멸망하게 되면서 이 시기를 이용하여 돌궐이 잠깐부흥하였으나, 곧이.어 등장한 당()나라에 의해 반 세기 동안 지배를 받게 되었다.

 

683년에 이르러 쿠툴루그 일테리쉬(Kutlug Ilterish)에 의해 돌궐제국은 당나라의 지배하에서 벗어나 독립하여 제 2의 돌궐제국, 즉 후돌궐을 세웠다. 돌궐비문에 나타난 빌게카간, 큘테킨 등은 바로 이 후돌궐의 집권자들이다.

 

그러나 스텝 지역의 반복되는 역사에서 보여지듯이 돌궐의 통치 영역은 얼마 되지 않아 각종 유목민족 부족들의 세력 쟁탈전의 전장으로 변하여 극심한 혼란에 빠지게 되었다. 결국 742년에 바스밀(Basmil)부족이 위구르,케를룩 부족과 세력을 합하여 어린 나이에 카간이 된 돌궐의 마지막왕 텡그리를 제거함으로써 돌궐제국은 공식적으로 끝이났다.

 

그 후 바스밀과 케를룩, 그리고 위구르 사이의 세력 다툼에서 위구르의 일테베르가 정권을 장악하여 자신을 카간으로 선포함으로 위구르(Uygur)제국이 출범하고 그후 751년 여름 7월의 탈라스전투는 중국과 중앙아시아 역사에 있어서 중요한 전환점을 마련하였는데, 이로인해 이때부터 트란속시아나에서의 중국의 영향이 그치게 된 것이다.

 

또 이슬람교가 튀르크족의 군소국가들과 부족들에게 전해져 중앙아시아에 튀르크계 이슬람 세계가 형성되고 역사 속에서 팽창하여 오늘날 거대한 이슬람세력으로 남아있게 된 것이다.

 

이로 인해 그 후 튀르크 민족은 두 개의 상이한 지역으로 구분되어 각각 서로 다른 역사를 가지게 되었다.

 

스키타이족은 이란계 아리아족, 즉 인종학적으로 백인종에 해당하며, 흉노족은 몽골로이드, 다시말하면 황인종으로 알려져 있다. 즉 서돌궐과 페르시아계의 혼합으로 이때에 서투르크는 人化가 진행됩니다.

 

서튀르크족은 이슬람의 영농정착국가로 변화하였고 후에 셀추크 (Selchuk)제국을 건설하여 중동과 페르시아의 이슬람 보호자로 군림하게 되었으며, 동튀르크와 중부튀르크는 스텝 전통을 유지하며 불교를 믿다가 후에 몽골이 등장하여 세계를 정복할 때 그 근거지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