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발루(투발루어/영어 : Tuvalu)는 폴리네시아에 있는 섬나라로, 키리바시, 나우루, 사모아, 피지와 가깝고 하와이와 오스트레일리아 사이의 중간쯤에 위치한다. 4개의 암초섬과 5개의 환초섬으로 구성되어 있다.
면적 순으로는 바티칸 시국과 모나코, 나우루 다음으로 세계에서 네 번째로 작으며 인구 순으로 는 바티칸 시국과 나우루 다음으로 인구가 적어 주권국 중에서는 세번째로 인구가 적다.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해수면이 상승해 국토의 안위가 위협받고 있다.
투발루는 현재 해수면 상승으로 섬 9개 가운데 2개를 잃어버린 상태이다. 오스트레일리아와 피지 는 투발루의 이민 요구를 들어 주지 않았으며 그나마 이민을 허락한 뉴질랜드는 1년에 75명씩 영어에 능통하고 뉴질랜드에 직장을 가진 만 45세 이하인 국민만을 이민 대상으로 하고있다.현재투발루 인구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수가 뉴질랜드에 산다.
투발루는 이미 2001년에 국토를 포기한 상태이며 최고점이 해발 4.5미터에 불과해 2007년에는우기가 최고점에 이른 지난 2월 투발루의 해수면은 최대 3.48m까지 상승했다. 게다가 연평균 해수면 상승률은 5.5㎜. 이같은 추세대로라면 50~60년 뒤에는 섬이 사라질 가능성이 실제로 존재한다.
기후 온난화로 아시아에서 유사한 상황에 처한 국가를 찾는 것은 그다지 어렵지 않다.
중앙아시아에 위치한 우즈베키스탄 무이낙 인근의 아랄해는 기후변화와 인간의 무분별한 개발로급격하게 사라지고 있다. 남아시아의 방글라데시는 지구온난화로 히말라야 산맥의 만년설이 녹아내리면서 매년 홍수 피해를 보고 있다.몰디브도 투발루와비슷한 해수면 상승으로 고통받고 있다.
토지는 염분으로 인해 논업은 불가능하며 주변 바다의 어업권및 해외 선원 송출로 생계를 이어간다. 한때는 투발루는 1990년대 초 홍콩의 폰섹스 사업자에게 자국의 국가코드(688)를 사용하는 조건으로 1년에 120만달러 계약을 맺기도 했다.
투발루의 대박은 대박은 인터넷에서 터졌다. 투발루에 할당된 최상위 도메인(Top Level Domain)인 ‘.tv’덕분이었다. 한국의 ‘.kr’, 일본의 ‘.jp’ 와 같은 성격의 도메인이 텔레비전을 뜻하는 ‘tv’와 같았기 때문이다. 투발루는 1998년 캐나다인 제이슨 채프닉(Chapnik)과 라이센스 계약을 했다.
그는 그 권리를 미국의 아이디어랩(Idealab)사에 다시 넘겼다. 12년 동안 5000만 달러를 받고 초과수익도 배당 받는 조건이었다. 연간 2만 달러의 회비가 없어 UN 가입을 미뤘던 투발루는 이때부터 당당히 189번째 회원국이 됐다. 최근 동영상 UCC가 인기를 끌면서 ‘.tv’도 살아났다. 1년 평균 등록비용이 6만원 선으로 평균 2만~3만원인 다른 도메인에 비해 2배 정도 비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