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분쟁 32

코카서스

캅카스는 흑해와 카스피해 사이에 위치한 산악지역이다. 러시아, 조지아, 아제르바이잔, 아르메니아 등이 국경을 접하고 있으며 서남쪽으로 튀르키예, 남쪽으로 이란이랑 국경으로 이어져 있다. 여러 나라가 국경을 맞대고 있고, 고대 교역의 중심지인 흑해와 카스피해 사이인 만큼 주요 요충지였고, 카스피해에서 나오는 유전 덕분에 그 중요성은 더 크다. 캅카스의 강역 범위. 넓게는 이란의 이란령 아제르바이잔 지역과 튀르키예 아나톨리아 북동부 일대를 포함시킬 때도 있다. 이 지역은 우랄 산맥과 더불어 유럽과 아시아의 육상경계를 이루는 지역이기 때문에 유럽으로 분류되기도 하고 서아시아로 분류되기도 하는 등 경계가 대단히 모호하다. 이 일대에 독립국으로 있는 조지아, 아르메니아, 아제르바이잔을 유럽으로 보는 지도, 통계도..

민족분쟁 2023.10.20

지중해의 분단국가 ‘키프로스 ,

아크로티리 데켈리아는 서아시아 지중해 동부에 있는 키프로스 섬(키프로스 공화국 소속이 아닌 일부 지역)에 있는 영국의 해외 영토다. 1960년 키프로스가 영국에서 독립하기 직전, 런던 취리히 협정에 따라 창설되었다. 키프로스는 독립했지만 영국의 군사 기지였던 이 곳은 여전히 영국령으로 남게 되었다. 영국이 주권을 행사하는 지역이지만, 키프로스 독립 당시 영국과 키프로스의 합의에 따라서 해당 육상 영토의 근해 지역은 군사적으로 통제가 필요한 지역 이외에는 영국의 영해로 인정되지 않는다. 그와 함께, 국경선에도 세관이나 검문소를 세우지 않아서 키프로스 국민들은 자유롭게 지역을 넘나드는것이 가능하다. 아크로티리는 서부 주권 기지 지역(Western Sovereign Base Area), 혹은 줄여서 WSBA라..

민족분쟁 2023.10.12

나흐츠반 자치 공화국

나히체반 자치 공화국은 아제르바이잔의 일부를 구성하는 자치 공화국으로써, 아르메니아에 의해 국토 일부가아제르바이잔과 떨어져 월경지가 된 곳으로 아제르바이잔의 자치 공화국이다. 면적은 5,500㎢, 인구는 2020년 기준 461,530명이다. 국토가 이렇게 된 것은 역시 구 소련시절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아제르바이잔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을 세우면서 이곳도 아제리인이 다수이기 때문에 편입되었다가 구소련 붕괴 후 자연스럽게 아제르바이잔의 영토로 된 것이다.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나히체반)은 한일 버금가는 이웃이 원수인 국가인데, 이렇듯 민족도 다르고 종교도 다르고 언어, 생활양식 등 모든 것이 다른데다가 역사적 분쟁들도 있어서 조지아 못지않은 화약고라 할 수 있다. 나고르노-카라바흐 공화국(아르차흐 공화..

민족분쟁 2023.10.03

중국 신강의 카슈가리아 왕국과 '야쿱 벡의 난'

동투르키스탄의 패권을 둘러싼 준가르 칸국과 청나라의 전쟁은 1690년부터 1759년까지 계속되었다. 1755년 청나라 건륭제는 선대 강희제의 준가르 칸국 토벌 정책을 답습하여 몽골군과 만주군을 동원해 침공을 했다. 1757년 2월에 건륭제는 오이라트인을 소멸시키라는 명령을 내리고, 비전투원도 모두 포획하여, 남자는 죽이고, 부녀자는 할하부에 주었다. 1759년 청나라는 준가르 칸국을 평정하고, 준가르 칸국의 옛땅인 톈산산맥 북부를 접수했다. 이때 조혜와 부덕 두 장군은 각 8000의 병력을 이끌고 일리 지역의 소탕전을 치렀다. 산을 뒤져 오이라트인들을 괴멸시켰다. 청나라는 1760년 이후 일리 지방 등으로 강제 이주를 수차례 실시하였고, 1764년에는 만주의 시버족 병사에게 신강 변경 수비를 하도록 이주..

민족분쟁 2021.12.15

쿠릴 열도 분쟁

이 섬들의 원래 주민은 아이누의 분파인 쿠릴 아이누였으나 국가를 이루지 못했기 때문에, 역사적으론 일본과 러시아가 초기에 어느 쪽의 영토로 상호인식하고 있었는지 애매하다. 일본은 1644년 에도 막부 3대 쇼군 도쿠가와 이에미츠 시절부터 이미 일본의 영토였다고 주장하는 한편, 러시아는 자국 탐험가 알렉세예비치 포포프(Alekseyevich Popov)가 1649년에 열도를 발견하였다고 주장한다. 1855년 일본과 러시아는 러일 화친조약(시모다 조약)에서 일본의 북방 국경을 이투루프-우루프섬 사이로 정하고, 사할린(일본명 가라후토)은 양국의 공동 거주지로 삼았다. 그러나 러시아의 남하 정책에 위협을 느낀 일본은 1875년 사할린에서 손을 떼는 대가로 쿠릴 열도(일본명 치시마 제도) 전체를 교환하자고 제안했..

민족분쟁 2021.07.27

아루나찰프라데시

아루나찰프라데시는 인도 동북쪽 끝의 주로 주도는 이타나가르(Itanagar)이다. 면적은 83,743km²로 남한보다 약간 작고 인구는 1,382,611명이다. 주민들은 대개 중국티베트어족 계열로 애니미즘을 믿는 미슈미, 아디, 아카, 아파타니, 아싱, 부군, 갈로, 코냑, 니시, 타긴, 완초 등의 부족과 티베트 불교를 믿는 축파, 캄바, 로바, 멤바, 몬파, 셰르둑펜, 창라, 제크링 등과 대승불교를 믿는 차크마, 아이톤, 캄티, 캄양, 파케, 싱포 등과 힌두교를 믿는 미키르, 미싱 등처럼 82개 부족들로 이루어져 있고 50개의 방언이 쓰이며 각 지역마다 민족과 종교에 따라 특색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 지역 안에서 기독교(30%), 힌두교(29%), 애니미즘(26%), 불교(12%), 이슬람교가 혼재되..

민족분쟁 2021.07.23

북아일랜드 분쟁

United Kingdom은 웨일즈가 1282년 병합되어 웨일즈 왕국은 멸망하게 되고 이후 잉글랜드 왕세자에게는 웨일즈를 영지로 준다는 의미에서 시작된 ‘프린스 오브 웨일즈’라는 명칭이 주어지게 된다. (현재 엘리자베스2세 여왕의 아들인 찰스 왕세자도 프린스 오브 웨일즈 칭호) 스코틀랜드는 1707년 연합(점령이 아님, 물론 잉글랜드 왕이 지배권을 가짐)을 이루고 아일랜드가 1803년 병합되어 정식으로 대영제국이 탄생하게 된다. 17세기에 아일랜드를 식민지화한 영국은 전통적인 카톨릭 국가인 아일랜드에 신교도들의 이주정책을 감행하였고, 이후 많은 신교도들이 아일랜드에 정착하게 되었다. 1919년 아일랜드 의회가 독립을 선포했을 때 얼스터 지역은 아일랜드의 통치가 미치지 못했다. 얼스터인들은 영국군과 합세해..

민족분쟁 2020.12.31

‘세계에서 가장 큰 감옥’…가자지구

팔레스타인 자치령인 가자지구는 흔히들 ‘지구상 가장 거대한 감옥’으로 불려왔다. 동서남북이 사실상 모두 막혀 있어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자유롭게 밖으로 나갈 수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가자지구 동쪽과 북쪽은 이스라엘이 설치한 8m 높이의 콘크리트와 철조망 장벽이 가로막고 있고, 남쪽은 이집트 국경, 서쪽은 지중해와 면해 있다. 가자지구의 면적은 360㎢, 길이는 40㎞, 너비는 8㎞로 남북으로 길쭉하게 뻗은 직사각형 모양이다. 세종특별자치시 정도의 면적인 약 360㎢ 정도의 면적에 거주하는 주민은 200만 명(2016년 기준)으로 전 세계에서 마카오, 모나코, 싱가포르, 홍콩에 이어 다섯 번째로 인구밀도가 높다. 가자지구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통치하고 있다. 하마스는 이슬람저항운동을 뜻하는 아랍어..

민족분쟁 2020.11.10

칠레와 아르헨티나의 원주민 ‘마푸체족’

마푸체(Mapuche)는 현재의 남아메리카 칠레 중남부와 아르헨티나의 파타고니아 지방에 걸쳐 살고 있는 아메리카 대륙의 원주민으로 아라우코족이라고도 한다. 스페인인들이 남아메리카에 당도하기 전부터 감자와 옥수수를 중심으로 한 농업-어업을 주로 하고, 칠리웨케라는 낙타 과의 동물을 가축으로 목축도 좀 겸하면서 100만 명이 넘는 수가 살았다. 은근히 전투종족스러운 기질을 가지고 있어서, 당시 북쪽으로 콜롬비아 남부, 남쪽으로 칠레 중부 일대까지 왕국들과 각 부족들을 복속시키며 팽창 중이던 잉카 제국의 영토 확장을 멈춘 민족이기도 했다. 15세기 말에 잉카 제국과 마푸체족은 접촉을 시작하여 충돌했고, 마울레 강 근방에서 대규모 전투가 벌어져, 여기서 실질적으로 승리를 거두면서 잉카인들의 세력 확장을 저지한 ..

민족분쟁 2020.10.23

유럽 분리, 독립을 꿈꾸는 지역들

1. 스코틀랜드– 영국 앵글로 색슨족이 원래 땅에 살던 켈트족을 밀어내면서 잉그랜드를 차지하고 북부 산악이나 지방으로 쫒겨난 켈트인들이 스코틀랜드, 웨일즈 등을 세웠으며 그에 따라 잉글랜드에 대한 반감이 심하다. 웨일즈는 잉글랜드에 복속된 지가 좀 오래 되어서 들한 감이 없지 않으나 스코틀랜드는 아직도 잉글랜드에 대한 반감이 심하고 독립 의지가 강하다. 2. 바바리아(Bavaria) – 독일 바이에른 뮌헨 가까운 미래에 바바리아 지방이 독일로부터 분리독립을 꾀할 거라고 예상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하지만 바바리아는 독일에서 가장 부유한 곳 중 하나로 매년 40억 유로 가까운 돈을 가난한 지역에 교부금으로 대주고 있는 실정이다. 내가 낸 세금이 나와 전혀 상관 없는 동네에 너무 많이 쓰인다는 불만의 유형은..

민족분쟁 2020.1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