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메리카의 가이아나와 베네수엘라가 금과 다이아몬드, 원유 등 자원이 풍부한 땅을 서로 자국 영토라 주장하며 법적 분쟁을 벌이고 있다. 베네수엘라와 가이아나의 영토 분쟁이 벌어지는 지역은 가이아나를 가로지르는 에세퀴보강 서쪽으로, 스페인어로 ‘과야나 에세키바’로 불리는 지역이다. 면적이 15만9500㎢인 이 지역은 인구 79만명인 가이아나 국토의 3분의 2를 차지한다. 가이아나가 실효 지배 중이다. 이 분쟁은 베네수엘라가 19세기 초 스페인으로부터 독립하면서 당시 네덜란드 식민지였던 가이아나 지역 영토에 대한 실효적 지배력을 문제 삼기 시작한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1836년 가이아나 지역은 영국령(영국령 기아나)으로 넘어갔고, 베네수엘라는 “그곳은 우리 땅”이라고 반발했다. 이후 1899년 상설중재재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