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56

타이족(泰族, Tai peoples)

타이족은 태국 국적을 가진 사람 또는 태국 인구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동남아시아의 민족. 주로 벼농사를 지으며, 상좌부 불교(소승불교)를 믿는다. 라오스의 라오인 및 미얀마의 샨족, 베트남의 적·백·흑타이족, 중국의 소수민족인 좡족·태족(다이족)과 가까운 관계이다. 현재 태국을 형성하는 국민은 타이족이고, 중국 남붖지역에서 내려왔다. 따라서 태국 땅에서 타이족의 역사는 13세기 이후로 800년의 역사를 갖고 있다. 태국(泰國)은 타이족의 나라라는 한자식 표기에서 나온 말로, 태국의 타이족과 중국의 소수민족인 다이족(傣族)은 같은 뿌리에서 갈라진 것으로 추정된다. 언어의 유사성으로 종족을 구별하는 어족의 개념으로는 타이족, 라오족, 중국 광시성의 좡족(壯族), 다이족이 한 뿌리에서 파생된 종족으로 본다. 타..

민족 2023.11.14

선비족

몽골고원을 근거로 거대국가를 이루었던 흉노에 이어 역사의 전면에 등장한 기마유목민족이 선비(鮮卑)족이다. 선비족은 몽골-퉁구스계로 추정되는 유목민족으로, 몽골 동부 시라무렌강 유역에서 일어나 몽골고원과 만주의 경계에 있는 대흥안령산(일명 선비산)에서 목축과 수렵으로 생활하였다. 시라무렌강은 내몽골 적봉시 북부에서 발원하며, 바로 홍산문화지역의 중심이다. 중국 사서에서는 흉노는 ‘호(胡), 선비족은 오환과 함께 ‘동호(東胡)’로 불린다. 선비족은 1세기초부터 흉노의 지배를 받았으나 흉노가 남·북 흉노로 분열하자 후한과 연합하여 북흉노를 서쪽으로 몰아내고 몽골고원을 차지해 북아시아의 패자가 되었다. AD 156년 ‘단석괴’란 걸출한 지도자가 나타나 부족을 통합하고 흉노의 옛땅을 차지하여 거대국가를 건설했다...

민족 2022.04.27

우크라이나인

우크라이나인이란 동슬라브계 우크라이나어를 쓰는 슬라브 민족을 말한다. 혈통상으로는 동슬라브족에 속하고 러시아인, 벨라루스인, 루신인과 매우 가깝다. 우크라이나라는 말은 근세에 생긴 어휘이며, 중세에는 루테니아인(Ruthenians)이라는 말로 더 자주 칭해졌다.우크라이나 흑토지대에서 기원한 자유민 용사 공동체 코사크로도 유명하고 미인이 많은 나라로도 유명하다. 슬라브인, 그리고 동슬라브들의 기원 지역이 우크라이나 현 영토와 상당히 겹치며 우크라이나인들은 슬라브족과 기원전부터 이곳에 정착해서 살던 선주민족인 스키타이, 사르마티아, 알란인 등 이란계-투르크계 백인 유목민족들이랑 결합하면서 형성되었다. 원래부터 러시아인과 우크라이나인, 그리고 벨라루스인은 키이우 대공국을 뿌리로 하는 같은 민족이었으나 13세기..

민족 2022.03.28

우크라이나 역사

고대 스키타이의 일부로 게테족(Getae)이 정착한 이주시기에 우크라이나는 초기 슬라브족 확장 지역이기도 했다. 중세에 강대국으로 부상한 키예프 루스의 중세 국가 수립과 함께 역사에 진입했으나 12세기에 해체되었다. 14세기 중반 이후, 오늘날의 우크라이나 영토는 세 개의 외부 세력의 지배를 받게 되었다. 루스 카간국으로부터 키예프 대공국으로 이어진 우크라이나는 튀르크족·몽골족 등의 오랜 지배를 받았다. 우크라이나 역사에는 중앙아시아에서부터 건너와 동유럽을 정복한 튀르크 민족들의 관계를 빼 놓을 수 없다. 3세기부터 시작한 중앙아시아 투르크 민족들의 유럽 침공과 동슬라브족 정복 그리고 이주는 5세기부터 10세기까지 사바르 카간국에 이어 아바르 카간국 그리고 하자르 카간국까지 이어진다. 동유럽 동슬라브 원..

민족 2022.02.28

위구르족일까? '유고족'

유고족/유구르족은 중국 간쑤성의 소수민족 중 하나로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 사는 위구르인들과 근친 관계에 있는 민족이다. 타림 분지의 원주민이었던 토하라인이나 중앙아시아 등지에 살던 이란계 민족 소그드인과 혼혈되지 않아 이들과 피를 섞어 유라시안의 외모를 띄는 위구르인과 다르게 여타 북아시아인과 매우 가깝다. 유고족은 스스로를 Yoɣïr/Yogor라고 부르는데 학계에서는 이 명칭이 역사상 송나라 때에 나타나는 황두회흘(黃頭回紇) 및 원나라 때의 살리외올(撒里畏兀)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인정한다. 인구는 2010년 기준 14,378명이며, 주로 간쑤성의 숙남유고족자치현/쑤난위구족자치현(肃南裕固族自治县)에 거주한다. 그들의 조상은 몽골 오르혼 강 유역에서 유래되었으며, 위구르 제국이 멸망한 이후 간쑤성 일대..

민족 2022.01.04

루신인(Rusyn)

루신인은 카르파티아 산맥 일대를 중심으로 동슬라브어파 루신어를 사용하던 사람들을 칭한다. 루신이란 이름은 중세 시대 러시아의 라틴어 명칭인 루테니아(Ruthenia)에서 기원했다. 오늘날 루신인 인구는 60만여 명 정도로 추산되지만 이 중 루신어 구사가 가능한 인구는 소수에 불과하다. 카르파티아 산맥은 중세 초에는 크로아티아인의 조상이 되는 남슬라브계 부족들이 거주하던 지역이었으나, 이들이 오늘날 크로아티아에 해당하는 지역으로 이주하면서 그 빈자리에 흑해 근방에 살던 동슬라브계 부족인 울리치족이 페체네그의 침입을 피해 이주하였다. 루신인들의 조상인 카르파티아 루테니아인들은 과거 정교회를 믿었으나 중세 루테니아 왕국이 멸망하고 이후 카르파티아 산맥 일대 지역이 가톨릭을 믿는 폴란드와 헝가리 왕국의 지배를 ..

민족 2021.12.21

탈리시인

탈리시인은 인도유럽어족 북서이란어파 타트어군 계열의 탈리시어를 쓰는 이란계 민족으로 아제르바이잔과 이란 접경 카스피해에 주로 거주한다. 이란 내 43~60만여 명 정도가 거주하며 아제르바이잔 내 거주 인구는 아제리인과의 통혼과 동화 등의 이유로 제대로 집계되지는 않지만 최소 11만에서 최대 50만여 명 정도로 추산된다. 러시아 다게스탄 공화국에도 2천여 명 정도가 거주한다. 이란인 및 아제르바이잔인들과 마찬가지로 시아 12이맘파 이슬람을 믿고 있으며, 자신들이 고대 아케메네스 왕조에 정복된 카스피해 서부에 카두시인의 후손이라는 구전 전승을 가지고 있다. 이란에서 이들이 사는 지역에 잠시 길란 사회주의 소비에트 공화국이 들어섰으나 탈리시인을 비롯한 현지인들의 반발로 금새 해체되었다.

민족 2021.12.20

태국의 이슬람

태국은 불교 신도가 93%인 압도적인 불교 국가다. 그러나 말레이시아와 인접한 남부 3개 주 빠따니(Pattani), 얄라(Yala), 나라티왓(Narathiwat)에선 정반대다. 3개 주 인구 180만명 중 무슬림은 87%. 불교도는 12%에 불과하다. 3개 주는 태국의 '평균'과는 너무 다르다. 우선 민족으로는 말레이계가 다수이고, 말레이 방언인 야위어(語)를 쓴다. 말레이반도 중간 지점인 빠따니 지역에는 9세기쯤 이슬람이 전파됐다. 당시 빠따니에 위치했던 작은 왕국의 지도자가 무슬림 의사의 도움으로 고질병이 나은 뒤 이슬람은 이 지역을 중심으로 남북으로 퍼졌다. 하지만 18세기 후반 태국 왕국이 두 차례 빠따니 주변을 정벌하면서 이슬람 세력은 북쪽으로 뻗지 못하고 남쪽으로 전파됐다. 이슬람화한 태국..

민족 2021.12.05

만주어가 살아있다'시버족'

시버 자치현은 과거 구 소련과 국경이 맞닿아 있는 신장위구르자치주의 한 현(縣)이었지만, 구 소련이 해체된 후 지금은 카자흐스탄과 국경을 마주하고 있다. 시버족 자치현을 포함해서 신장위구르자치주에는 19만 여 명의 시버족이 살고 있다. 이들의 언어인 시버어가 우리에게 특별히 남다른 의미를 가지는 이유는 바로 최후의 ‘만주어’와 다름 아니기 때문일 것이다. 시버족은 본래 만주동북방에 웅거했던 선비(鮮卑) 또는 실위(室衛)족의 후손으로 17세기 중반까지 그들은 말갈(Merkit) / 여진(Jurchen) / 만주(Manchu) 민족들과 섞여 살면서 퉁구스화(Tungusicalization)하였고, 특히 청나라가 건립되면서, 그들은 거의 남만주 지방으로 내려와 만주 문자(소그디안문자>위구르문자>몽골비칙>만주문..

민족 2021.11.20

니브흐족과 월타족

니브흐인(영어: The Nivkhs, 러시아어: Нивхи)은 아무르강 하류 지역 및 사할린섬 북부에 주로 거주하는 원주민족이다. 길랴크(Gilyaks)라고도 한다. 본래 독자적인 니브흐어를 썼으나 현대에는 대부분 거주국에 따라 러시아어 또는 일본어를 쓴다. 현재 대부분은 러시아에 거주하나, 제2차 세계 대전 이전에 일본령이었던 남사할린에 거주했던 니브흐족은 일본이 패망한 후에 일본으로 송환되어 일본 홋카이도의 니브흐족 인구는 1989년에 564명으로 확인된다. 일본 홋카이도에 사는 니브흐족은 삿포로시, 하코다테시, 아바시리시 등에 거주한다. 윌타인(ульта, Ulta, Ulcha, Uilta, ウィルタ) 러시아의 사할린 섬, 쿠릴 열도 및 일본의 홋카이도에 걸쳐 거주하는 소수민족이다. 윌타족은 자신들..

민족 2021.1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