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56

사르마티아인, 알라니(알란)족, 오세트인

알란족 또는 알라니족은 1세기 말에서 2세기 즈음 카스피해와 볼가강 동쪽에서 활동하던 유목민족으로 게르만족과 접점이 많은 부족이었지만, 이란계 민족으로 게르만족과는 별개의 민족집단(Ethnic group)이었으며 언어도, 문화도 서로 달랐다. 근방 부족 사이에서는 말 좀 타는 부족으로 유명했지만, 기마궁수로 악명 높은 훈족과는 달리 알란족은 근접기병으로 유명했다고 전해진다. 이들은 서기 1세기 경 카프카스 산맥 북쪽으로 이주해 사르마티아의 일원이 되었다. 비스와강에서 다뉴브강 하구, 볼가 강의 동쪽까지 이르렀고, 흑해, 카스피해 해안과 캅카스 남쪽과 경계를 이루었다. 이들은 로마 및 로마에 복속된 보스포로스 왕국과 경계를 맞닿아있으면서 사르마티아의 주도적인 부족으로써 흑해 북쪽 스텝지대를 지배하였다. 5..

민족 2020.11.22

베트남의 힌두왕국 참파!

참파는 서기 192년부터 1832년까지 지금의 베트남 중, 남부 지역에 존재했던 참족의 나라다. 지역 내 강자인 미얀마, 태국, 베트남이 대두되기 전부터 지역의 강자였다. 현 캄보디아의 전신인 크메르제국의 전성기 시절에도 일진일퇴를 주고 받던 국가이다. 앙코르와트에 부조된 갑옷 입은 적들이 바로 이 들이다. 현대에는 베트남에 병합되었지만 천년이 넘도록 중국과 더불어 베트남의 최대 원수였던 참파를 세운 참족들은 베트남인과 인종적으로 다른 말레이계 민족이다. 이들은 원래 오늘날 보르네오 일대에서 거주했다가 2천년 전에 현 베트남 중남부로 이동해왔으며 한자 문화권이었던 베트남과 달리 힌두교를 받아들인 전형적인 인도 문화권 민족이었기 때문에 베트남과 참파 사이의 차이가 매우 컸다. 이후에 두 나라 모두 불교를 ..

민족 2020.11.20

고립된 드라비다인 '브라후이족'

브라후이족은 드라비다어족에 속하는 브라후이어를 사용하는 민족으로, 다른 드라비다어족들이 주로 남인도에 거주하는 것과 대조적으로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 일대에 분포하여 있는 것으로 주목을 받는 민족이다. 이들은 주로 파키스탄 신드 주와 발루치스탄 주 사이에 볼란 고원 산악 지대에 거주한다. 이 외에도 아프가니스탄 산악 지대, 이란, 투르크메니스탄에도 일부가 거주한다. 브라후이족은 수니파 이슬람을 믿고 있으며 유전적으로는 타밀족 같이 흔히 드라비다인 하면 알려진 민족들보다는 이웃한 파키스탄, 아프가니스탄 민족들과 더 흡사하다고 한다. 따라서 학자들은 이들을 고대 인도유럽어족의 인도 침입 이전 해당 지역에 고립된 드라비다-엘람 인의 후손으로 보고 있다. 반면 이들이 사용하는 어휘 중에 고대 인도-유럽어족과 페..

민족 2020.11.20

타타르인

타타르인은 튀르크 계통 부족의 하나로 '타타르'라는 민족명은 고대 튀르크어로 '다른 사람들'을 뜻하며, 본래는 유럽, 러시아 등에서 튀르크-몽골-퉁구스 계통의 중앙아시아 종족을 통칭하는 말로도 쓰였었다. 오늘날에는 대부분의 타타르인이 수니파 이슬람을 믿으며, 튀르크어족-킵차크어파 계통의 언어를 사용한다. 엄밀히 말해서 유럽에서 말하는 "타타르"는 중앙아시아의 몽골계와 튀르크계 유목민족을 모두 통칭하는 말이다. "몽골리아"라는 말이 정착되기 전까지 "타르타리"라고 불렀을 정도다. 타타르라는 명칭은 6-9세기 중앙아시아와 시베리아 남쪽에서 유목하던 몽골계와 튀르크계 종족 사이에서 등장하여 점차 확산됐다. 타타르인들은 5세기에 고비 사막 북동쪽에 살다가 10세기 거란의 요나라에 신종했다. 요나라가 멸망하자 금..

민족 2020.11.19

튀르크 제족

튀르크 제족은 튀르크어족의 언어들을 모어로 사용하는 민족 집단으로 중앙아시아와 캅카스 동부, 카스피 해 호수 연안, 아나톨리아, 볼가강 유역에 주로 분포되어 있으며, 그밖에도 동북쪽으로 추코트카 등 시베리아, 서쪽으로 발칸 반도 등에서 소수가 존재한다. 주요 국가로는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투르크메니스탄, 키르기스스탄, 터키, 아제르바이잔 등이 있으며 중화인민공화국 신장 위구르 자치구, 러시아 타타르스탄 공화국도 있다. 다게스탄 공화국에도 일부 튀르크계 민족들이 거주한다. 같은 튀르크인이라도 민족에 따라 문화적, 심지어는 유전적 차이도 상당히 큰 편이다. 왜냐면 튀르크 제국 자체가 중앙아시아와 몽골 서부 지역에서 부터 영토를 계속 넓혀 왔고 이들이 튀르크족으로 불리는 이유는 문화적 언어적으로 동질성이..

민족 2020.11.19

예멘의 불가촉 천민 '아크담족'

아크담족은 예멘에서 인도의 불가촉천민과 일본의 부라쿠민, 재일 한국인 중 조선적, 전근대 당시 한국의 백정, 근현대 러시아의 크림 타타르족과 마찬가지로 심각한 사회적 차별을 당하는 사람들이다. 이들을 지칭하는 용어 중 아크담은 아랍어 구어체로 “하등인간”을 의미하며, 무하마신은 “잉여인간”을 의미한다. 이들을 공식적으로 지칭하는 이름 자체가 멸칭에서 비롯되거나 멸칭화되었다. 예멘 내 아크담 상당수는 예멘인들이 꺼리는 더럽고 위험한 일에 종사하며 여러모로 상황이 열악한 예멘 내에서도 일반 예멘 아랍인들보다 더 열악한 상황에 살고 있다. 이들의 기원에 대해서는 정확히 밝혀진 바가 없는데, 이 점에서는 프랑스의 카고도 마찬가지다. 다만 카고와 다르게 이들이 오늘날에도 차별을 받는 근본적인 이유는 아직도 가문과..

민족 2020.11.18

인도인 이주민이 주류인 나라들

▣ 1972년 영국 식민지에서 독립한 카리브 해 섬나라 트리니다드 토바고. 135만 인구 중 인도계가 55만6800명에 이른다. 인도계(35.4%)와 아프리카계(34.2%) 비율이 비슷하고 두 민족의 혼혈인 두글라도 인구의 7.7%에 이른다. 의원내각제를 채택한 이 나라는 인도계와 아프리카계 세력이 90년 이후 번갈아가며 총선에 승리해 총리를 배출. ▣ 1966년 독립한 브라질 북부 가이아나는 인구 77만3000명 중 인도계가 29만7700명이다. 인도계(43.5%)는 아프리카계(30.2%)·혼혈(16.7%)·원주민(9.2%)보다 월등히 높은 인구 비율에 힘입어 국정 주도 ▣1975년 네덜란드에서 독립한 수리남, 인구 55만 8300명 중 인도계가 15만4400명. 인도계(27.4%)는 마론(도주 아프리..

민족 2020.11.17

네덜란드 안의 또 다른 나라 '프리슬란드(Friesland)'

네덜란드 안에 또 다른 문화를 가진 민족이 있다. 프리슬란드는 네덜란드, 독일의 북해 연안 지방이다. 프리슬란드 제도(동, 서, 북)를 포함한다. 프리슬란드는 영어와 스코트어와 함께 앵글로프리지아어를 구성하는 프리슬란드어를 하는 게르만계 민족인 프리슬란드 인들의 전통적인 터전이기도 하다. 프리슬란드는 일반적으로 아래 세 지역으로 구분된다. 1.서프리슬란드는 대략적으로 네덜란드 지역 2.동프리슬란드는 독일의 니더작센주에 속한다. 3.북프리슬란드는 독일의 슐레스비히홀슈타인주에 속한다. 이들은 사용하는 프리슬란드어는 서 게르만어군에 속하는 언어로서 네덜란드에서 네덜란드어와 함께 공용어로 지정되어 있다. 스코트어를 제외하고는 영어와 가장 가까운 관계에 있는 말이나, 영어-프리슬란트어 사이에 말은 통하지 않는다...

민족 2020.11.16

터키계 독일인 문제

터키계 독일인은 독일에 거주하는 터키인들과 터키계 주민들을 뜻한다. 독일내의 터키계 독일인들의 수는 4백만여 명 이상으로 상당한 편이며 독일 인구의 5%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한다. 독일내에서 영향력이 매우 크다. 과거 오스만 제국과 프로이센 왕국에서는 많은 인적 교류가 이루어졌는데, 이 가운데는 오스만 제국의 기독교도 신민(그리스계, 아르메니아계) 외에도 프로이센 귀족들이 고용한 무슬림 의장대가 있었다. 프로이센과 오스만 제국 사이의 활발한 교류를 바탕으로 1866년에는 베를린에 마스지드가 건설되었다. 본격적인 터키계 독일인 인구의 시작은 1960년대 이후 서독으로 이주한 터키인 노동자들이 시초였다. 당시 독일로 온 터키인들은 독일에서 노동자로 활동한 경우도 많이 있었지만, 이슬람 성직자들이 독일..

민족 2020.11.15

세계에서 가장 키가 큰 부족은?

세계에서 가장 키가 큰 '국가'는 네덜란드이다(남자 평균키 182.8cm, 여자 170cm). 그러나 현생 인류 중 가장 큰 종족은 아프리카 남수단의 '딩카족'이다. 딩카족은 남수단의 최대 인구를 구성하는 민족으로 나일사하라어족에 속하는 딩카어를 사용하는 나일로트계 민족이다. 남수단을 기준으로 460만여 명 정도가 거주한다. 남수단의 누에르족과 밀접한 사이로 생태와 역사, 문화가 누에르족의 그것과 거의 비슷하다. 다만 현재에는 두 부족 사이에 내전이 치열하다고 한다. 과거에는 케냐의 루오족과 밀접한 관계인 쉴룩족이 남수단 지역의 실세를 차지하였으나 쉴룩족이 아랍 노예상인들의 지속적인 공격으로 몰락하고 남수단의 실세가 되었다. 딩카족은 상단에 사진과 같이 이마에 수평으로 흉터를 그어 다른 부족과 자신의 부..

민족 2020.1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