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란족 또는 알라니족은 1세기 말에서 2세기 즈음 카스피해와 볼가강 동쪽에서 활동하던 유목민족으로 게르만족과 접점이 많은 부족이었지만, 이란계 민족으로 게르만족과는 별개의 민족집단(Ethnic group)이었으며 언어도, 문화도 서로 달랐다. 근방 부족 사이에서는 말 좀 타는 부족으로 유명했지만, 기마궁수로 악명 높은 훈족과는 달리 알란족은 근접기병으로 유명했다고 전해진다. 이들은 서기 1세기 경 카프카스 산맥 북쪽으로 이주해 사르마티아의 일원이 되었다. 비스와강에서 다뉴브강 하구, 볼가 강의 동쪽까지 이르렀고, 흑해, 카스피해 해안과 캅카스 남쪽과 경계를 이루었다. 이들은 로마 및 로마에 복속된 보스포로스 왕국과 경계를 맞닿아있으면서 사르마티아의 주도적인 부족으로써 흑해 북쪽 스텝지대를 지배하였다.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