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56

가가우즈인

가가우즈인들은 동유럽의 튀르크계 민족으로 아제르바이잔인, 터키인과 함께 서부 오우즈 튀르크어파에 해당하는 가가우즈어를 사용한다. 다른 튀르크계 민족들과 다르게 정교회를 믿는다. 몰도바의 가가우지아에선 다수 민족이며 우크라이나 남부 부자크 지역에도 다수 거주한다. 러시아, 터키에도 소수의 가가우즈인들이 거주한다. 소련 시절에는 인구가 30만여 명에 달했으나, 민족어 교육이 제한받고 소련 해체 이후에는 가가우즈인들의 거주 지역이 우크라이나와 몰도바로 분단되는 과정에서 많은 가가우즈인들이 이웃 주민들과 동화되며 인구가 감소하였다. 현재 총 인구는 24만여 명으로 추산된다. 몰도바에서는 12만 6천여 명이 거주하며 우크라이나에서는 부자크 지역을 중심으로 3만 1천여 명이 거주한다. 경제 상황이 비교적 더 괜찮고..

민족 2021.10.13

콘월주

콘월주(영어: Cornwall, 콘월어: Kernow)는 영국 잉글랜드 서남부의 콘월 반도에 있는 주다. 잉글랜드의 최서단이자 최남단 지역이며 구석기 시대와 중석기 시대 사이부터 사람이 살기 시작했다. 철기 시대가 시작되면서 이곳은 브리튼족이 지배하게 되었으며 한때 로마 제국이 이곳을 침입하기도 하였지만 게르만족의 완전한 지배 체제가 굳혀진 6세기까지는 브리튼족이 이곳을 지배했다. 더럼 전투 후에는 이곳을 웨섹스 왕국이 지배했으며 이후 잉글랜드 왕국이 이곳을 지배하면서 현재에 이른다. 콘월은 영국 법률상 잉글랜드의 일부로 돼 있으나 웨일스나 프랑스 내 브르타뉴와 같은 켈트인들의 지역이라 주민들이 고유의 정체성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웨일스어, 브르타뉴어와 같은 켈트어파의 브리튼어군에 속하는 콘월어도..

민족 2021.06.13

탕구트족의 서하

탕구트인은 한마디로 말해 삼국지에 자주 나오는 강족(羌族)에서 갈라져나온 집단이다. 강족은 오호십육국 시대 때 일시적이나마 좁은 의미의 중원을 지배했다. 이후 강족은 크게 발강(發羌)과 당항강(党項羌)으로 나뉘었는데, 전자는 서남쪽에 토번(티베트)을 세웠고 탕구트로도 불리는 후자가 간쑤(감숙)성, 산시(섬서)성 일대로 이주하여 서하(1038년~1227년)를 세웠다. 당나라는 탕구트족을 평하부(平夏部), 남산부(南山部), 동산부(東山部) 등으로 나누어 지배하였다. 9세기 후반 황소의 난 당시 평하부의 탁발사공(拓跋思恭)이 장안의 수복에 결정적 기여를 하여 당나라로부터 황실의 성(姓)인 이(李)씨를 하사받고, 정난군(定難軍)절도사로 봉해져 은, 하, 수, 정, 유 등 5개 주를 하사받은 것이 하의 시초다. ..

민족 2021.01.05

미얀마 '카렌족'

카렌족은 미얀마와 태국 국경지역에 흩어져 거주하는 고산족의 한부족으로 미얀마 내 카렌족의 수는 전체 인구의 10%에 조금 못 미치는 약 600만 명이며, 태국 지역에는 약 100만 명이 살고 있다. 이 민족의 기원은 그들이 현재의 미얀마라고 일컬어지는 땅에 기원전 700년경에 몽골, 티벳, 운남을 거쳐 들어왔다는 설과 고구려 멸망 후 당나라로 끌려갔던 고구려 유민들의 후예라는설도있다. 놀라운 것은 동남아시아의 수많은 민족 중에 희귀하게 우리와 혈통이 같은 몽골계로 카렌족은 동질적인 하나의 민족이라기보다는, 시노티베트어족 카렌어에 속하는 언어를 사용하는 여러 가까운 민족들의 집합체이다. 인종적인 측면에서 단일한 집단이 아니며, 언어·종교·경제에서도 서로 다르다. 일부에서는 이들을 백카렌족과 적카렌족의 두 ..

민족 2020.12.31

이라크의 고대 민족 '앗시리아인'

아시리아인은 주로 이라크 북부와 시리아 북동부, 이란 북서부, 터키 동남부에 걸쳐 지역에 살며, 자신들은 이 지역을 베트 나흐라인이라고 하는데 "2개의 강(티그리스 강 및 유프라테스 강)에 끼워진 지역"의 뜻이다. 이는 그리스어의 메소포타미아의 어원이라고 여겨진다. 동시에 이 지역은 쿠르드족이 사는 쿠르디스탄과 겹치고 있다. 이라크 북부, 시리아, 터키 동남부, 이란 북서부에 분포하며, 전세계에 퍼져있는 인구까지 합하여 총 400만 정도다. 현대 아시리아인은 고대 아시리아에 기원을 두고 있다. 역사 기록에 따르면, 아시리아인의 역사는 기원전 25세기경부터 시작되었다고 추정된다. 아시리아인은 북부 메소포타미아에 정착하면서 니네베를 중심으로 고대 메소포타미아 문명의 일부인 아시리아 제국을 건설하였다. 기원전..

민족 2020.12.02

세르비아인

세르브인는 주로 세르비아와 몬테네그로,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의 스릅스카 공화국에 거주하는 남슬라브족 계통 민족이다. 남슬라브족에 속하는 슬로베니아인·크로아티아인·달마티아인과 달리 세르브인은 주로 동방 정교회의 분파인 세르비아 정교회를 믿는다. 세르비아인을 포함한 남슬라브인들의 원래 고향은 지금의 동유럽 일대이다. 그들의 고향의 정확한 위치는 고고학적 증거가 별로 남아있지 않기 때문에 폴란드 일대, 우크라이나 일대 등 여러 가설이 존재하나 아무튼 로마 제국 국경 너머의 게르마니아보다 더 멀리 떨어져 있었다는 사실은 확실하다. 4~5세기 경 이웃의 게르만족이 쇠락해 가는 로마 제국 하의 서유럽으로 대거 이주하자 남슬라브인들은 이웃이 떠난 바로 그 자리로 이주하기 시작했고 계속해서 서쪽으로 이동하다 6세기 경..

민족 2020.12.02

카자흐족

카자흐스탄의 원주민인 카자흐인의 역사는 복잡하기그지없다. 카자흐스탄 땅에서 오랜 세월에 걸쳐 100여 개의씨족과 종족과 민족의 운명이 교차했기 때문이다. 카자흐스탄 고대 역사는 대략 B.C. 1500년경부터 초기 청동기 문화를 기반으로 형성되었다고 본다. B.C. 500년경에 스키타이의 일부인 사카 부족이 알타이산과 우크라이나에 이르는 넓은 지역을 지배했다. 사카 부족은 유럽인에 가까운 민족이었다. 역사 문헌에서는 철륵으로 나타난다. 철륵은 예니세이 강 상류에서부터 동쪽 서쪽으로 유목 생활을 하던 튀르크계 황인종이며 유연에 속해 있었다. 이후 중앙아시아에서 발흥한 투라니드계의 튀르크인인 돌궐이 유연을 멸망시키고 철륵을 정복하여 돌궐에 귀속된다. 돌궐에 귀속된 철륵은 카스피해 중앙아시아의 투라니드계 튀르크..

민족 2020.12.02

세계의 유목민

중앙아시아 키메르(기원전 12세기, 코카소이드 유목민): 후에 스키타이에게 쫒겨나면서 유럽으로 쫒겨간 일부가 켈트족이 되었을 것이라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참고로 기록에 남은 인류 역사상 최초의 유목민이다 . 스키타이/샤카족(기원전 8세기 ~ 기원전 2세기): 중앙아시아와 동유럽, 더 나아가 북아시아의 알타이 및 투바 지역에 거주하던 페르시아계 유목민. 튀르크(8세기 이후): 중앙아시아, 동아시아, 서아시아, 서북아시아, 동유럽, 동남유럽. 몽골 못지 않게 역사상 가장 유명한 유목 민족. 카자흐족, 우즈베크족, 키르기스족: 중앙아시아. 모두 튀르크계 민족들이며, 몽골족이 확장하면서 같이 발전한 이들이다. 타타르인: 동유럽, 중앙아시아, 동북아시아. 사는 곳에 따라서 크림 타타르, 립카 타타르, 볼..

민족 2020.11.30

위구르족 역사와 기원(토하라인)

위구르는 중앙아시아의 튀르키스탄 동부에 타림 분지를 중심으로 거주하는 이슬람교를 믿는 튀르크 계통의 민족으로서, 우즈베크어와 밀접한 관계이 있는 위구르어를 사용하는 민족을 지칭한다. 오늘날의 위구르인들은 고대 중앙아시아 타림 분지 일대에 정착한 백인종 토하라인과 몽골 초원 지역에서 활동하였던 튀르크인 및 중세 위구르인 등의 후손으로서 다양한 역사적 배경을 거쳤으며, 동아시아와 중앙아시아를 잇는 가교 역할을 한 민족이기도 하다. 이러한 배경을 반영하던 위구르 문화는 동양과 서양 문화, 유목민 문화와 정주민 문화를 다양하게 아우르는 특성을 지닌다. 위구르인들의 기원이 된 중세 위구르 제국의 위구르 유목민들은 황인이었지만 인도유럽어족 계통의 언어를 쓰는 백인계통의 종족인 토하라인 및 소그드인, 샤카족과 오랜 ..

민족 2020.11.29

네팔계 부탄 난민, 로트샴파스족

로트샴파스족은 네팔계 소수민족이다. 이들은 1800년대부터 부탄으로 넘어가 살았다. 부탄 왕실은 처음엔 로트샴파스족에게 시민권에다 정부 관직 자리까지 내주며 포용정책을 썼다. 하지만 1989년부터 상황은 바뀌었다. 당시 국왕인 지그메 싱예 왕추크가 '하나의 국가, 하나의 민족' 정책을 주창하면서 인종 차별이 시작됐다. 학교에선 네팔어 사용이 금지됐고, 산스크리트어를 가르치던 힌두교 신학대학도 폐쇄됐다. 그러나 로트샴파스족이 부탄 인구의 절반 가까이 차지할 정도로 급격히 늘어나자, 위기의식을 느낀 부탄 왕실은 인종청소정책을 펴기 시작했다. 이렇게 부탄 정부의 탄압으로 쫓겨나거나 도망친 네팔인들은 90년부터 네팔 동부 다막에 난민촌을 형성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네팔정부도 이들을 자국민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

민족 2020.1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