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미얀마 '카렌족'

frog.ko 2020. 12. 31. 22:39

카렌족은 미얀마와 태국 국경지역에 흩어져 거주하는 고산족의 한부족으로 미얀마 내 카렌족의 수는 전체 인구의 10%에 조금 못 미치는 약 600만 명이며, 태국 지역에는 약 100만 명이 살고 있다. 이 민족의 기원은 그들이 현재의 미얀마라고 일컬어지는 땅에 기원전 700년경에 몽골, 티벳, 운남을 거쳐 들어왔다는 설과 고구려 멸망 후 당나라로 끌려갔던 고구려 유민들의 후예라는설도있다.

 

놀라운 것은 동남아시아의 수많은 민족 중에 희귀하게 우리와 혈통이 같은 몽골계로 카렌족은 동질적인 하나의 민족이라기보다는, 시노티베트어족 카렌어에 속하는 언어를 사용하는 여러 가까운 민족들의 집합체이다.

 

인종적인 측면에서 단일한 집단이 아니며, 언어·종교·경제에서도 서로 다르다. 일부에서는 이들을 백카렌족과 적카렌족의 두 집단으로 분류한다. 이중 백카렌족은 스가우족·푸오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적카렌족은 브레족·파다웅족·인바우족·자예인족으로 구성되어 있다.

 

많은 외지인에게 카렌족은 종종 카렌니족(카야족)과 혼동된다. 카렌니의 하위집단의 하나인 파다웅은 여성들이 어렸을 때부터 금테 목걸이를 하는 것으로 가장 잘 알려져 있으며, 미얀마와 태국의 국경에 살고 있다.

 

미얀마의 다수 민족인 버마족이 대부분 불교를 믿는 것과 달리 미얀마 남동부에 분포하며 최대의 소수민족으로서 이들은 기독교 인구가 30%에 이른다. 카렌족 일부 하위집단 중의 하나인 파다웅은 여성들이 어렸을 때부터 금테 목걸이를 하는 것으로 가장 잘 알려져 있으며, 미얀마와 태국의 국경에 살고 있다.

 

19세기 중엽까지는 원시적인 농업 ·수렵 ·어업에 종사했지만, 영국 식민지 시절 선교사들에 의해 기독교를 받아들인 뒤 이들에 협력해 이후 버마족과의 적대적 관계가 되는 배경이 되기도 했다.

 

미얀마의 소수민족들이 미얀마의 독립운동에 협조하는 대신, '팔롱합의'에 따라 10년 후 자치와 독립을 당시 미얀마 독립영웅이었던 아웅산 장군으로부터 약속받았다. 그러나 아웅산이 암살되면서 이 합의는 무효가 됐고, 1948년부터 '카렌민족동맹(KNU)'을 중심으로 자치권 확대를 요구하며 반정부 투쟁을 벌이기 시작했다.

 

하지만 종교 내분으로 반군 세력이 카렌 민족해방군과 민주카렌불교도군으로 분열됐고, 미얀마 정부군의 공격으로 난민 1만 명이 태국으로 탈출하는등 그 세력이 급격히 약화되었다.

 

분류

●레드 카렌 (Red Karen)

카야족, 카렌니족과 동의어이다. 카얀족은 레드 카렌의 하위집단이다. 많은 블랙 카렌이 태국으로 추방되어 사실상 레드 카렌으로 살고 있다.

 

스고 (Sgaw)

가장 크고 넓게 분포하는 집단이다. 많은 스고 카렌족은 태국-미얀마 국경 근처의 태국의 난민 캠프에 살고 있다.

 

포 카렌 (Pwo Karen)

동부의 포 카렌족은 태국 서부와 미얀마의 카인 주에 살고, 서부의 포 카렌족은 미얀마의 이라와디 구에 산다.

 

파쿠 카렌 (Paku Karen)

파쿠 카렌은 바고 구 타웅우, 카야 주 모치, 카인 주 탄동에 산다.

 

블랙 카렌 (Black Karen)

샨 주에 산다.

Karenic langu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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