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 14

아시아의 흑인 '네그리토'

동남아시아인은 하나의 인종이 아니고 한 나라 내에서도 여러 인종이 섞여있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으로 인도네시아의 자바인과 뉴기니인, 말레이시아의 말레이인과 오랑 아슬리, 필리핀의 필리핀인과 네그리토 등이 있다. 네그리토족(Negrito)은 동남아시아에서 뉴기니섬에 걸쳐 사는 소수 민족을 말하며, 이 지역에 말레이계 민족이 퍼지기 전에 있었던 원주민이라고 생각된다. 안다만 제도의 12개 민족, 말레이반도와 동(東)수마트라의 세만, 필리핀의 아에타족, 아티족 등 4개 이상의 민족, 뉴질랜드의 타피로 등이 네그리토족에 포함된다. 네그릴로라고도 한다. 뉴기니에 사는 집단은 네그리토와는 별도로, 〈멜라네시아 피그미〉로 불렸다. 파푸아섬에는 동남아인이 아닌 흑인이 산다. 인종적으로는 오세아니아 니그로이드(Ocean..

인종 2022.01.23

황백혼혈

황백혼혈은 황인과 백인의 혼혈을 뜻하는 말이다. 유라시아인, 중앙아시아인 상당수가 황백혼혈의 범주에 속한다. 역사적으로는 유럽인이 아시아에 진출하기 전보다도 더 오래 전부터 백인과 황인 사이의 통혼이 잦았다. 청동기 시대 초기에는 오늘날의 카자흐스탄을 중심으로 백인이 주도한 안드로노보 문화권이 형성되었으며, 청동기 문화가 동쪽으로 전파되는 과정에서 시베리아 남부를 중심으로 광범위한 황백혼혈이 이루어졌다. 주로 중앙아시아 지역이 서양과 동양의 교역로였던 탓에 이 지역에선 인도유럽어족 혹은 셈어파 백인과 튀르크, 몽골인들과의 통혼이 흔했으며 튀르크족, 특히 위구르인, 우즈베크인, 튀르크멘인들의 경우에는 백인이나 황인 중 한 가지만으로 정의하기 힘든 외양을 하고 있다. 중앙아시아의 선주민들 중에는 스키타이. ..

인종 2020.12.02

남아프리카 컬러드

케이프 컬러드는 남아공 서부와 나미비아에 거주하는 흑백혼혈 민족으로 기원은 케이프 타운 일대로 이민 온 네덜란드계 아프리카너 남성들와 코이산어족 원주민 여성들 사이의 혼혈 후손들이다. 이후 남아공에서 데려온 아시아인들(케이프 말레이인)과 남아공 동부에 정착한 반투족과의 혼혈로 인해 이들의 혈통은 복잡한 구성을 띄게 되었다. 인구는 약 5백만여 명 정도에 달하며 모국어로 아프리칸스어를 주로 구사한다. 영어도 구사 가능하며 혼혈 기원 때문인지 다른 흑인들에 비해 아프리칸스어에 대한 거부감이 덜한 편이다. 남아공 동부가 반투족 흑인들이 주로 거주한다면 남아공 서부는 케이프 컬러드들이 주로 거주하는 셈이다. 아파르트헤이트 당시 이들 역시 유색인종으로 분류되어 흑인보다는 덜 했지만 역시 심각한 차별을 겪었다. 아..

인종 2020.11.19

프랑스의 인종 및 민족 문제

다민족국가(多民族國家)란 말 그대로 여러 민족이 거주하는 나라를 말한다. 다인종국가와는 구별되어야 하는데 '인종=민족' 개념 혼동이 아직까지 흔한 한국에서는 중동 아랍 국가들처럼 단순히 여러 인종들이 몰려 있기만 하면 다민족국가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여러 인종이 모여있더라도 민족 정체성이 일치한다면 다민족국가라고 보기엔 어렵다. 진정한 의미에서의 다민족국가는 언어, 문화, 풍습, 역사 등이 다른 이질적인 민족들이 정치적인 단일체를 형성하고 있는 국가이며 이는 거의 모든 국가와 문화권에서 사람들이 몰려와 살고 있는 미국이나 여러 공화국으로 이루어진 옛 소련, 그 후신인 러시아, 옛부터 강대국으로써 여러 민족의 교류가 오갔던 프랑스 등을 들 수 있다. 이 중 미국과 프랑스는 이질적인 민족이 있으나..

인종 2020.11.15

아프리카 피그미족

피그미족(pygmy peoples)이란 유독 키가 작은 민족들을 총칭해 일컫는 말이다. 주로 아프리카 콩고 분지의 수렵채집민들 중에 피그미족이 많다. 피그미족은 자신들을 "므부티"(Mbuti)라고 부르며, 므부티족에는 에페, 아카, 바야카 피그미족이 포함된다. 피그미족은 이웃의 흑인들보다 피부가 하얗다. 그 외에 오세아니아 지역에도 피그미족이 있는데, 아프리카 쪽을 아프리카 피그미족이라고 한다. 미얀마의 절멸위기민족인 타론인은 동양인 중 드물게도 피그미족이다. 타론족:미얀마와 중국의 국경 지대에 거주하는 부족이다. 미얀마 내 거주하는 타론족 부족 구성원 대부분이 크레틴병과 정신지체장애를 보유하고 있었다 하며, 원인은 요오드 결핍 및 고립된 환경에서의 근친혼에 의한 유전병 등이다. 미얀마에서는 카친 주 일..

인종 2020.11.08

안다만 니코바르제도 원주민의 비극

니코바르제도는 인도 최동단에 위치한 연방 구역. 인도네시아로부터 150 km밖에 안 되고 미얀마로부터도 190 km 거리 남짓하지만, 인도로부터는 1000 km 가까이 떨어졌다. 면적은 8250 km², 인구는 2011년 기준 37만 9944명으로 주도는 포트블레어이다. 흔히 줄여서 안다만 제도라고 부른다. 이 섬은 덴마크와 오스트리아-헝가리의 식민지배를 받기도 했으나 1860년대에 영국이 매입하여 인도 제국의 일부가 되었으며, 인도 독립운동을 했던 사람이 이 섬으로 유배오기도 하였다. 2차대전 때 일본이 잠깐 점령하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인도와는 별 연관이 없던 이 제도가 인도령이 된 게 참으로 해괴한데, 인도가 영국령이던 시절 영국이 매입하여 인도에 붙여버렸기에 인도의 독립 이후 그대로 인도령으로 승..

인종 2020.11.08

인도 드라비다인은 흑인일까?

일반적으로 드라비다인은 아리아계와는 다른 드라비다어족에 속하는 언어를 모어로 하는 민족들을 뜻하며, 인도 아대륙의 남부 지역에 주로 거주하고 있다. 예외적으로 브라후이족은 파키스탄, 인도, 아프가니스탄 일대를 돌아다니며 유목생활을 하고 있으며 말토족, 쿠르트족은 인도 동부에 거주하고 있다. 또한 인더스 문명의 주요 건설 민족으로 추측되고 있다. 아리아인들이 드라비다인을 일방적으로 대학살하고 왕조를 세웠다는 잘못된 지식이 널리 퍼져있는데, 현재의 추정은 인더스 문명은 아리아인이 올 무렵에 이미 쇠퇴상태였고 아리아인 자체의 유입도 한번에 우르르 몰려온 것이 아니라 긴 시간에 걸쳐 꾸준히 유입된 것으로 여겨진다. 물론 물리적 충돌이 없을 순 없고 지배계급을 대부분 아리아인이 차지한건 사실이나 기존에 알려진것처..

인종 2020.11.08

검은 나폴레옹 샤카 줄루 [아프리카의 학익진]

아프리카에 제국주의 열강의 손길이 닿던 17세기 남아프리카에는 줄루족이 세운 거대한 제국이 있었다. 검은 나폴레옹이라 불리우는 샤카는 1816년 '이클와'라는 짧은 창을 만들어 꿰찌를 수 있는 투창으로 전사들을 재무장시킴으로써 가까이서 적과 싸우게끔 만들었다. 그다음에는 나이에 따라 연대조직을 편성했다. 이들은 방패에 새긴 고유한 표시나 머리장식,장신구를 다양하게 사용함으로써 서로 구분했다. 샤카는 표준 전술을 개발했고 줄루족은 모든 전투에서 이 전술을 사용했다 또 임피(전투에 나설 수 있는 조직)를 4집단으로 나누었다.임폰도 잔코모(impondo zankomo)라고 불리우는 황소의 뿔 전략이다. 황소의 뿔 전술은 주력부대가 위치하는 황소의 가슴, 바로 그 뒤에 위치하는 예비대 개념의 황소의 옆구리, 그..

인종 2020.10.25

동남아의 흑인[네그리토]

네그리토족(Negrito)은 동남아시아에서 뉴기니 섬에 걸쳐 사는 소수 민족을 말하며, 말레이인, 태국인, 베트남인 등과 같은 현재 동남아시아 민족보다 훨씬 더 이전에 정착했으며, 지금은 이들에게 밀려나거나 반쯤 동화된 상태이다. 안다만 제도의 12개 민족, 말레이 반도와 동(東)수마트라의 세만, 필리핀의 아에타나 아티 외 4개이상의 민족이 포함된다. 신체적 주요특징으로는 153㎝를 넘지 않는 작은 키, 황갈색 피부, 고수머리를 들 수 있으며 튀어나온 턱, 커다란 치아, 긴 얼굴형, 넓은 코 같은 얼굴생김새는 오스트랄로이드와 비슷하다. 산지에 살며 간단한 채집이나 사냥하고, 이동하면서 화전을 하는 채집, 수렵민이다. 필리핀 아에타 등은 불을 사용할 줄 알지만 안다만 제도의 섬 주민은 불을 사용하지 않는다..

인종 2020.1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