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

인도 드라비다인은 흑인일까?

frog.ko 2020. 11. 8. 08:29

일반적으로 드라비다인은 아리아계와는 다른 드라비다어족에 속하는 언어를 모어로 하는 민족들을 뜻하며, 인도 아대륙의 남부 지역에 주로 거주하고 있다. 예외적으로 브라후이족은 파키스탄, 인도, 아프가니스탄 일대를 돌아다니며 유목생활을 하고 있으며 말토족, 쿠르트족은 인도 동부에 거주하고 있다. 또한 인더스 문명의 주요 건설 민족으로 추측되고 있다.

아리아인들이 드라비다인을 일방적으로 대학살하고 왕조를 세웠다는 잘못된 지식이 널리 퍼져있는데, 현재의 추정은 인더스 문명은 아리아인이 올 무렵에 이미 쇠퇴상태였고 아리아인 자체의 유입도 한번에 우르르 몰려온 것이 아니라 긴 시간에 걸쳐 꾸준히 유입된 것으로 여겨진다. 물론 물리적 충돌이 없을 순 없고 지배계급을 대부분 아리아인이 차지한건 사실이나 기존에 알려진것처럼 인더스 문명권에 '어느날 갑자기' 아리아족 대군세가 한꺼번에 몰려와 토착민들의 씨를 말리거나 몽땅 추방한 것은 아니란 뜻이다.

 

또한 아리아계가 인도의 경제를 독점하고 드라비다인들은 무조건 빈민층이라고 것이라 편견을 가지는 외국인들이 많으나, 사실 지역 분포상으로는 드라비다인들이 많이 사는 남인도는 인도 내에서 학력, 소득 수준이 높은 지역이다.안드라프라데시 지방은 제외현재 인도 공화국의 빈곤 문제는 오히려 브라만교의 발상지인 힌두스탄 (우타르프라데시 + 비하르) 지역에서 주로 발생한다. 이유는 북부는 내륙인데 남부는 해안이라 그렇다. 농담이 아니라 남부는 과거보다 1인당 GDP가 크게 늘어난 도시들이 많은데 근현대를 거치며 인도양에 가까운 항구도시들을 거느린 남부가 경제성장에 더 유리했던 것이다.

 

무역과 항구도시의 중요성이 점차 증가하면서 내륙의 지배자들이 몰락한 나라들은 매우 흔하다. 가령 중국을 봐도 수천년간 역사를 주도해온 지역은 장안,낙양,개봉 등 관중-중원 일대의 내륙도시였고 상하이나 광저우 등은 변방의 가난한 어촌에 불과했으나 근현대로 올수록 중원이 몰락하고 동부해안지대가 떠오르게 된 것이다. 인도도 본디 수천년간 북부가 남부를 압도하고 역사를 주도해왔다.

 

통상 드라비다인은 인도 아대륙의 원주민으로 알려져있지만 이란 서남부의 엘람족과 언어적 유사성이 발견되어 드라비다인은 인도 아대륙의 원주민이 아니라 신석기 시대에 인더스강 유역에서 농경을 시작하여 인도 아대륙 전역으로 원주민과 혼혈하면서 퍼진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진짜 인도 아대륙 원주민은 오스트레일리아 원주민과 유사한 인종이며 그 마지막 후예가 스리랑카에 거주하는 베다족(위키백과)으로 추측되고 있다.

 

드라비다인은 대개 흑인으로 알려져있다. 그러나 드라비다인은 아프리카의 흑인과는 유전적으로 상당히 멀고 인종적 다양성은 미국, 브라질보다 더 크다. 이미 인도아리아인의 유입 이전부터 이들은 구릿빛 피부의 코카소이드 인종인 고대 엘람인과의 혼혈이 이루어졌다. 계급, 지역에 따라 인종 혼합의 정도가 다양한데 남동부나 하위 카스트로 갈수록 오스트랄로이드의 특징이 강해진다. 드라비다인 중에서 상위 카스트나 북서부로 갈수록 코카소이드의 특징이 강해진다.

 

게다가 동남아시아에서 오스트로아시아어족 중 하나인 문다족과 카시족이 유입된 역사가 있기 때문에 안드라프라데시의 텔루구인, 오리사인, 아삼인 같은 경우는 백황흑이라는 삼중혼혈이다.

 

그러나 드라비다인이지만 피부색이 일반적인 드라비다인들보다 비교적 밝은 사람이 있다. 드라비다인 중에 북서부 해안 지역에 사는 사람들은 페르시아인, 그리스인과의 추가적인 혼혈 & 드라비다인 상층 카스트와 아리아인 상층 카스트 사이의 간헐적인 혼혈이 진행되어 피부색과 이목구비가 종종 차이를 보이는 것이다.

 

드라비다인이 언제 인도 아대륙에 정착했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신석기 시대에 인더스 강 유역에서 농경이 시작되고 이로 인해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인도아대륙 전체로 확산된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아리아인의 침공으로 데칸 고원 남부로 이동한 드라비다인들은 촐라 왕조, 판디아 왕조, 케랄라(체라 왕조)3국을 건설했다. 이들은 면화를 생산하고 거래했으며 기원전 2세기부터는 스리랑카와 전쟁을 벌이고 오늘날의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일대로 진출하여 여러 식민지를 건설했다.

 

고대 드라비다 타밀인, 케랄라인들은 프톨레마이오스 왕조의 그리스인, 아랍인 상인들과 교역했는데 활발한 무역의 결과 그리스 어로 쌀, 생강, 계피 같은 상품의 이름들이 고대 타밀어에서 파생되었다.

 

주요 4대 민족

칸나다인 - 카르나타카 주를 중심으로 칸나다어 사용

텔루구인 - 텔랑가나와 안드라프라데시 주를 중심으로 텔루구어 사용

말라얄람인 - 케랄라 주에 거주, 종종 케랄라인이라고도 불리며 말레이시아랑 상관 없음

타밀족 - 타밀나두 주를 중심으로 거주하며 타밀어를 사용하고 남인도인 중에서도 북인도인들과 사이가 제일 나쁜 편이다.

 

기타

툴루족

곤디족

이룰라족

브라후이족 - 남인도가 아닌 파키스탄 일대에 거주

말토족

아리아인

아리아 인들이 살던 곳은 러시아 남부, 흑해와 카스피 해 사이 평원으로 추정되는데 이 아리아 인들은 약 3500년 전 무슨 이유에서인지 고향에서 벗어나 이동하기 시작한다.

아리아인은 서쪽으로 가서 오늘날 유럽 백인종의 조상이 되었고 동쪽으로 가서는 페르시아(현재 이란)을 세운다

 

그리고 그중 일부가 인더스 강 유역으로 흘러 들어온다. 아리아 인들은 원주민 드라비다족을 몰아 내거나 노예로 삼으며 차츰차츰 인도대륙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이후 아리아인은 수천년간 인도의 지배계급으로 군림한다

 

인도의 카스트 제도가 그처럼 완강한 것은 아득한 고대부터 정복민과 피정복민의 차별에서 왔는지 모른다. 오늘날까지 카스트 하층계급은 대부분 드라비다인이다

 

고로 인도, 유럽, 중동지방의 코카소이드(백인종)들은 조상이 같은 것이다

 

칼라쉬인은 인도아리아인에 속하는 파키스탄 카이베르파크툰크와주에 사는 소수민족이다. 19세기에 서구 학자들은 인도를 침략한 그리스군들의 후손으로 착각했다.

 

하지만 나중에 유전자 검사로 아리아인의 직계 조상으로 밝혀졌다. 금발벽안이 많이 나타나는 편인데 산속에서 고립되어서 혼혈이 적게된 것이다.

 

베다 시대 진입 이전 초기형태의 브라만교를 믿고있지만 무슬림들도 일부 존재하는 편이고 현대에는 기독교도 들어왔다.

 

외부 전교에 의해 세가 줄어들고 있긴 하지만 원시 브라만교를 믿는 사람들이 상당수이고 무슬림이라고 해보았자 시아파에 속하는 이스마일파를 믿는 사람들이 대다수이기 때문에 수니파를 믿는 탈레반들의 위협을 받는 편이고 학살당해 2'000명으로 줄은 적이 있다. 이후 미군과 파키스탄 정부의 보호를 받고있다.

브라후이족은 드라비다어족에 속하는 브라후이어를 사용하는 민족으로, 다른 드라비다어족들이 주로 남인도에 거주하는 것과 대조적으로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 일대에 분포하여 있는 것으로 주목을 받는 민족이다.

 

이들은 주로 파키스탄 신드 주와 발루치스탄 주 사이에 볼란 고원 산악 지대에 거주한다. 이 외에도 아프가니스탄 산악 지대, 이란, 투르크메니스탄에도 일부가 거주한다.

 

브라후이족은 수니파 이슬람을 믿고 있으며 유전적으로는 타밀족 같이 흔히 드라비다인 하면 알려진 민족들보다는 이웃한 파키스탄, 아프가니스탄 민족들과 더 흡사하다고 한다.

 

따라서 학자들은 이들을 고대 인도유럽어족의 인도 침입 이전 해당 지역에 고립된 드라비다-엘람 인의 후손으로 보고 있다.

 

반면 이들이 사용하는 어휘 중에 고대 인도-유럽어족과 페르시아인들이 사용하던 어휘 영향이 너무 적다는 점을 지적하는 학자들도 있다. 이들은 브라후이족이 서기 10세기 혹은 서기 13~14세기 무렵 인도 내륙 일대에서 발루치스탄 일대로 이주하였다고 추정한다.

 

베다족 Vedda:스리랑카 동부에 사는 원주민. 키가 작고 곱슬머리에 넓은 코, 암갈색 피부가 특징이며 주로 원시적인 화전에 의존한다.

 

현재는 스리랑카 옛 수도 캔디에서 북쪽으로 140가량 떨어진 폴론나루와를 지나 깊숙한 정글로 들어가면 지금도 석기시대의 풍습을 유지하는 원시부족 베다족을 만날 수 있다.

 

베다족은 약 3만 년 전부터 사냥을 했다. 이들은 싱할라족이 들어오기 전부터 있던 토착 원주민이다. 내전으로 정부의 손길이 닿지 않은 덕분에 원시자연과 베다족의 문화가 지켜질 수 있었다.

 

베다족은 스리랑카에서 가장 오래됐지만 싱할리족·타밀족 등 이민족의 유입으로 소수민족이 됐다. 스리랑카 정부는 베다족 보호정책이라는 명목으로 이들을 스리랑카 중동부의 정글지역으로 집단 이주시키고 있다. 이 중 한 부족은 이주를 거부한 채 고유 문화를 지키려 애쓴다.

 

이들은 부싯돌로 불을 지피고, 돌을 갈아 돌칼을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