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 멸망 후 요동 지방에서 고구려의 잔여 유민세력이 세운 나라가 존재했다는 설이다.
아래에 소개하듯 기록이 매우 부족하고 모호하기 때문에 소고구려라는 '독립된 국가'가 존재했다는 것은 현대 이후에 본격적으로 제기된 하나의 설이고, 사실상 정설로 인정받지는 못하고 있다.
소고구려(小高句麗, 존속 기간: 8세기 말 - 9세기 초[1])는 안동도독부의 지배를 받는 고구려 유민들이 당나라의 도움으로 랴오둥 반도에 설립한 국가이다.
정식 국호는 고려(高麗)였으나, 같은 국호를 사용한 다른 나라와 구별하기 위해 소고구려라고 부른다. 남북국 시대에 약 50년간 요동 지역에 존재하다가 발해에 병합되었다.
당나라는 고구려 유민의 반발을 막기 위해 보장왕을 안동도독으로 파견했다. 그의 사후 686년 손자 고보원을 조선군왕에 봉하고 698년 안동도호부에 파견했지만 고보원이 반란군 세력에 투항하자, 699년 당나라의 측천무후는 고구려 보장왕의 3번째 아들이었던 고덕무(高德武)를 안동도독(安東都督)에 임명하여 요동을 지배하도록 명령하였고, 이에 고덕무는 소고구려국(小高句麗國)을 제창하였다.
이는 당나라가 대조영이 세운 발해를 경계하기 위하여 고덕무를 요동군개국공(遼東郡開國公)으로 봉하고 세운 속국이었다.
756년, 당나라가 안동도독부를 폐지하면서 속국에서 벗어나 독자적인 세력이 되었다. 818년, 당회요(唐會要)에 고려국이 당에 사신을 보내고 악공을 바쳤다는 기록이 나타난다. 이때까진 국가를 유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이나, 820년대에 발해 선왕에게 병합을 당해 멸망하고 말았다.
비슷한 예로 신라가 백제 지역에 세운 괴뢰국인 보덕국이 있으나, 얼마 못가서 반란이 진압되어 사라졌다. 일본에서도 고구려 왕족에게 고구려 유민들이 모여 사는 마을의 지배자로 임명하기도 했으나, 왕가의 계승으로서 큰 의미를 갖기는 어려워 보인다.
비슷한 예로 신라가 백제 지역에 세운 괴뢰국인 보덕국이 있으나, 얼마 못가서 반란이 진압되어 사라졌다. 일본에서도 고구려 왕족에게 고구려 유민들이 모여 사는 마을의 지배자로 임명하기도 했으나, 왕가의 계승으로서 큰 의미를 갖기는 어려워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