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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내전(핀란드의 적백내전)

frog.ko 2020. 12. 23. 23:55

1918127일부터 515일까지 핀란드에서 벌어진 전쟁이다.

 

러시아 제국의 동군연합국이었던 핀란드 대공국이 러시아 제국의 붕괴로 인해 독립하면서, 신생 핀란드의 국가주도권을 누가 잡느냐를 두고 좌우익이 벌인 내전이다.

 

독립 후 혼란기와 좌우익 대립,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념 학살 등 20세기 내내 좌우익 내전에서 보이는 잔혹 행위가 모두 나타난 전쟁이었다.

 

내전 주체는 핀란드 사회민주당이 이끄는 적군과 반사회주의적 핀란드 원로원이 이끄는 백군이다. 적군을 지지하는 준군사조직 적위대는 산업 노동자 및 전원 노동자로 이루어졌으며 핀란드 남부의 주요 도시와 산업 중심지들을 장악했다. 백군을 지지하는 준군사조직 백위대는 농민과 중상류 계급으로 이루어져 핀란드 중부와 북부의 전원 지대를 장악했다.

 

적군은 소비에트 러시아의 무기 지원을 받아 19182월 전체적 공세에 나섰으나 성공하지 못했다. 3월 백군의 역공이 시작되었고 4월에는 독일 제국 육군 병력이 백군에 증원되었다.

 

핀란드 내전의 결정적 군사행동은 탐페레 전투, 비푸리 전투, 헬싱키 전투, 라흐티 전투가 있는데 앞의 두 전투는 백군이 이겼고 뒤의 두 전투는 독일군이 이겨서 모두 반공주의 세력이 승리하였다.

 

적군과 백군 모두 테러리즘을 일삼았다. 또 포로수용소에서 질병과 기아로 많은 적군이 죽었다. 핀란드 내전 기간 동안 총 39,000여명이 죽었으며 그 중 핀란드인이 36,000여명이었다. 당시 핀란드 총 인구가 3,000,000명이었기에 이는 인구의 1.2%가 죽었음을 의미한다.

 

내전이 종료된 이후 핀란드는 독일 제국의 보호하에 러시아의 영향력을 물리쳤다. 보수적인 핀란드 원로원은 핀란드 왕국을 세우려 시도했으나 독일이 서부전선에서 패배하면서 이 계획은 무산되었다..

 

3개월간 내전 끝에 우파가 승리하여 핀란드 왕국이 성립되면서 내전이 종결되었다.

 

내전이 종료된 이후 핀란드는 독일 제국의 보호하에 러시아의 영향력을 물리쳤다. 보수적인 핀란드 원로원은 핀란드 왕국을 세우려 시도했으나 독일이 서부전선에서 패배하면서 이 계획은 무산되었다. 그 결과 핀란드는 민주공화국으로 독립했다. 핀란드 내전은 수 년에 걸쳐 핀란드 국민들을 분열시켰으며 핀란드 역사에서 가장 격렬한 사건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이후 핀란드 사회는 중도정치와 종교문화를 통한 장기적인 사회적 타협, 그리고 1차대전 종전 이후의 경제적 부흥을 통해 재통합되었다.

 

전사, 학살을 막론하고 3만 명 이상이 사망했으며 이것은 당시 핀란드 인구의 1.2%에 해당했다. 전투로 죽은 사람보다 학살당하거나 포로수용소에서 아사, 병사한 사람이 더 많다. 헬싱키애 소재한 핀란드 국립 박물관의 정문과 그 너머 유리문에는 이 전쟁으로 생긴 탄흔이 아직도 남아 있다.

 

이후 핀란드 사회는 중도정치와 종교문화를 통한 장기적인 사회적 타협, 그리고 1차대전 종전 이후의 경제적 부흥을 통해 재통합되었다.

소련에 양도 된 핀란드 지역
핀란드의 노스 카렐 리야와 러시아 카렐 리야 공화국의 핏케 란타 지역. 점선은 1944 년 이전의 핀란드 국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