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다비는 아랍에미리트의 토후국 중 하나이자 그 수도인 도시. 아랍에미리트의 토후국들 중에서 가장 영토가 넓고, 인구가 많으며, 아랍에미리트 최대의 산유국이다.
※아부다비 67,340㎢, 두바이 3,885㎢, 샤르자 2,590㎢, 라스 알 카이마 1,684㎦, 푸자이라 1,165㎢, 움 알 쿠와인 777㎦, 아지만 259㎢
국토의 87%를 아부다비, 단 5%를 두바이가 차지하고 있는데, 인구는 거의 비슷하다. 세계 6위의 원유 매장량을 자랑하는 산유국으로 석유부자다.
아랍에미리트의 수도가 아부다비다. 각 도시가 7개의 토후국으로 이 나라를 구성하며, 도시마다 왕이 있다. 수도인 아부다비의 왕이 대통령, 두바이의 왕이 자연스레 부통령이 되는 시스템으로 아랍에미리트의 일등 아미르국은 두바이가 아니라 아부다비다.
아부다비는 두바이보다 15배 정도 더 큰 면적을 차지하고 있고, 아랍에미리트 내 확인된 석유 매장량의 약 94%인 920억 배럴을 보유하고 있다. 두바이는 약 40억 배럴로 4%에 불과하다. 샤르자가 1.5%, 라스 알 카이마가 0.5%를 각각 차지하고 있다.
아랍에미리트는 1953년 아부다비 아미르국의 무르반밥(Murban Bab)에서 처음으로 유전(油田)이 발견되어 자원의 혜택을 받기 시작하기 전까지 진주조개잡이가 주산업이었다. 진주조개를 채취하기 위하여 사람들이 해변에 몰려들어 살면서 아랍에미리트의 역사가 시작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전히 진주조개잡이는 아랍에미리트가 자랑하는 핵심 문화유산이기도 하다. 오늘날에는 진주양식업으로 전통 진주생산 산업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무르반밥 유전의 최초 원유 생산량은 불과 하루 3674배럴이었지만, 오늘날에는 25만 배럴이 나온다. 유전에서 112km 떨어진 제벨단나(Jebel Dhanna) 수출항까지 파이프라인을 연결하여 처음으로 원유를 수출한 1963년 12월 14일 이래 아랍에미리트의 원유생산 시설은 비약적으로 발전했다.
현재 아랍에미리트의 총 석유매장량은 세계 7위에 해당한다. 2016년 하루 평균 석유생산량은 370만 배럴이었는데, 이 중 순수 원유는 290만 배럴이었다. 아랍에미리트는 2020년까지 순수 원유 생산량을 일일 350만 배럴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러한 아부다비의 오일 머니가 두바이 등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즉, 산유국이라 돈이 많다. 두번째 도시가 두바이이다. 실제로 아부다비가 돈줄을 끊으면 두바이의 생존이 어려울 것이다.
다른 6개 토후국을 다 합쳐도 아부다비 면적 20%가 안된다. 그러나 인구밀도는 토후국들 중에서 가장 낮다. 물론 아부다비의 인구가 가장 많지만, 아랍에미리트 전체에서 차지하는 인구비중은 40%가 채 못된다. 그리고 그 인구의 대다수는 아부다비 섬과 그 인근에 집중되어있다.
이렇게 아랍에미리트의 토후국 중 영토가 가장 넓으면서도 수도 아부다비는 작은 섬 위에 세워져 있다. 서쪽의 어느 나라들과 비슷하다. 육지와는 세개의 다리로 연결되어 있으며 최근엔 인접한 육지에 신시가지가 대규모로 조성되어 확장되고 있다. 아예 2030년에는 아부다비의 센트럴이 내륙으로 옮겨질 예정이다.
아부다비 펀드는 관심있는 사람들에게 매우 유명하다. 자산 규모가 매우 커서 버크셔 해서웨이보다 더 크다. 아부다비 펀드보다 큰 펀드는 역시 산유국인 노르웨이의 국부펀드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