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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홀로코스트, 독일 제국의 헤레로·나마 집단학살

frog.ko 2020. 12. 25. 10:02

헤레로·나마 집단학살이란 1904년에서 1907년 사이 헤레로 전쟁 와중에 독일 제국이 독일령 남서아프리카(오늘날의 나미비아)에서 헤레로인과 나마인에 대한 집단적 박해를 가한 사건이다. 20세기 최초의 집단학살 중 하나로 평가된다.

 

19041, 자무엘 마하레로가 이끄는 헤레로인과 헨드릭 위트부이가 이끄는 나마인이 독일의 식민지배에 저항하는 반란을 일으켰다. 그해 8, 로타르 폰 트로타 대장의 독일군은 바터베르크 전투에서 헤레로인을 격파하고 그들을 오마헤케 사막으로 내몰았다. 사막으로 도망친 헤레로인 대부분은 탈수로 사망했다. 나마인들 역시 10월에 같은 운명을 겪었다.

 

총 합해서 헤레로인 24,000 ~ 100,000 명과 나마인 10,000 명이 죽었다.

 

집단학살은 헤레로인들이 나미브 사막을 탈출하는 것을 독일군이 막음으로써 이루어졌으며 사망원인은 광범한 기아와 탈수였다. 일부 자료에서는 식민지 주둔 독일군이 조직적으로 사막 우물에 독을 풀었다는 말도 있다.

 

1985, 국제연합의 휘태커 보고서는 이 사건을 남서아프리카에서 헤레로인과 나마인의 씨를 말리려는 시도였으며 고로 20세기 최초의 집단학살 사례 중 하나라고 규정했다.

 

2004, 독일 정부는 사건의 존재을 인정하고 사과를 표했지만, 피해자 후손들에 대한 금전적 배상 얘기는 하지 않았다. 20157, 독일 정부와 의회는 이 사건을 공식적으로 집단학살인종전쟁의 일부라고 부르는 표현을 사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