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라루스(Belarus)라는 이름은 하얗다는 뜻의 하얀 루스라는 표현에서 왔다. 벨라루스 공화국는 동유럽에 있는 내륙국이다. 수도는 민스크이며, 민족 구성은 동슬라브족에 속하는 벨라루스인이 절대다수를 차지하며, 우크라이나인, 러시아인도 있다. 이 나라는 러시아와 매우 유사한 나라이며, 러시아어도 사용한다.국토면적은 207,595㎢이며 인구는 9,442,867명(2021년)이다.
동쪽으로는 러시아, 서쪽으로는 폴란드와 리투아니아, 남쪽으로는 우크라이나, 북쪽으로는 라트비아와 경계를 이루고 있으며 수도는 민스크이다. 공용어는 벨라루스어와 러시아어이다. 1922년부터 1991년까지 벨로루시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이었다. 벨라루스는 러시아 제국에 편입되었다가 1922년 소련에 편입됐다. 1990년 주권을 선언하고 1991년 독립을 선언했으며, 러시아·우크라이나와 함께 독립국가연합 창설을 주도했다.
6세기부터 동슬라브족이 벨라루스 땅에 들어온 후 9세기 경에 형성된 키예프 루스의 구성 국가 중 하나인 폴라츠크 공국이 오늘날 벨라루스 지역에 존재하였으며, 1240년 몽골의 침략 뒤 벨라루스 땅은 리투아니아 대공국의 영토가 되었다.
13∼16세기에 와서 제국으로 성장한 리투아니아 대공국의 보호 아래 있다가 폴란드의 지배하에 들어갔고, 18세기 말 폴란드와 리투아니아가 분리되는 과정에서 벨라루스는 러시아의 지배로 넘어갔다. 혁명으로 차르러시아가 붕괴되자 1918년 3월 주권을 회복하였으나 곧 소련의 지배 아래 들고 말았다.
1차 세계 대전 때, 독일이 벨라루스 땅을 차지하게 된 후인 1918년 3월 25일 벨라루스 인민 공화국이 선포되었다. 하지만 실질적 국가의 모습을 갖추지 못한 채 1919년 1월 5일 붉은 군대가 민스크에 들어오면서 해체되었다. 벨라루스는 벨로루시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이라는 이름으로 소비에트 연방(소련)의 일부가 되었다.
제2차 세계 대전 때 나치 독일은 소련을 침략하면서 벨라루스 땅은 독일군의 점령하에 들어가고 벨라루스 중앙 라다라는 나치 독일의 괴뢰 정부가 세워졌다. 벨라루스인들의 게릴라식 저항은 많은 성과를 올렸지만 벨라루스 인구의 4분의 1이 희생되는 등 피해가 막심했다. 독일의 패전 후 벨라루스는 다시 소련의 지배를 받게 되었다.
소련이 해체되면서 벨라루스는 1990년 7월 27일 독립을 선언하였다.
벨라루스 주민들의 대부분은 벨라루스인들로 구성되어 있다. 벨라루스내의 벨라루스인들은 대부분 러시아어를 사용하고 있다. 그리고 소수의 러시아인, 유대인, 타타르족도 거주하고 있다. 또한, 폴란드인들도 거주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만큼 유명하지는 않으나 벨라루스 역시 미녀의 나라로 알려졌다.
한때는 동방 가톨릭이 벨라루스에서 번성하면서 16~17세기 벨라루스 르네상스를 이끌기도 했으나 폴란드-리투아니아와 러시아와의 계속된 전쟁으로 벨라루스가 초토화되고, 결국 이 지역을 장악한 러시아가 동방 가톨릭 신도들을 다시 정교회로 되돌리면서 현재는 흔적만 남다시피 했다.
벨라루스 내에도 타타르족들이 거주하고 있으며 이들은 상당수가 순니파 이슬람교를 믿고 있다. 벨라루스의 타타르족은 러시아군을 따라 온 볼가 타타르족도 많지만 리투아니아 대공국 시절부터 살아온 립카 타타르인들도 있다. 립카 타타르족은 리투아니아의 타타르족이라는 뜻이지만 오늘날 리투아니아에는 2천여 명만 남아있고 벨라루스에는 오히려 3배나 많은 7천여명이 거주한다. 물론 벨라루스의 타타르족 상당수는 소련 시절을 거치며 세속주의, 냉담자 성향을 띄게 되었다.
리가 타타르인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벨라루스 유대인들도 리투아니아 유대인이라는 뜻의 리트박 유대인으로 불린다. 이는 벨라루스와 리투아니아가 중세시대 수백년동안 한 나라였기 때문. 한때 유대인들이 벨라루스 전체 인구의 17%에 달했던 적도 있으나 홀로코스트로 큰 타격을 당하여 오늘날에는 7만여명만 남고 대부분 이스라엘로 이민 갔다.
벨라루스어와 러시아어가 공용어로 지정되어 있다. 러시아어는 1995년에 벨라루스어와 함께 공용어로 포함되었다. 이 두 언어는 우크라이나어와 함께 동슬라브어군에 속하여 전문적으로 공부하지 않아도 대충은 이해가 가능할 정도. 하지만 우크라이나어에 비해 벨라루스어는 러시아어와 거리가 좀 더 멀다.
벨라루스와 러시아는 13세기 몽골 침입 이후 서로 다른 문화적 발전의 길을 걸었다. 소련에 의해 합쳐지긴 했으나 다른 언어와 다른 문화, 그리고 다른 역사를 가지고 있지만 러시아와는 경제적으로 완전한 독립을 이루지 못했다고 할 수있다.
벨라루스는 독립 직후인 1992년부터 러시아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 중이며 루카셴코 대통령은 벨라루스를 러시아에 부분적 또는 전체적으로 통합시키고자 노력하고 있다. 2019년 3월 1일에 루카셴코 대통령은 벨라루스는 러시아어권의 일부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