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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양과 아프리카의 천국의 섬 '레위니옹'

frog.ko 2021. 1. 27. 06:29

레위니옹은 프랑스의 해외 레지옹(해외 영토)인 동아프리카의 섬으로, 마다가스카르섬 동쪽의 인도양에 있다. 주도는 생드니이다. 면적은 2,512㎢로 제주도의 1.37배이고, 2013년 인구는 84만 명으로 제주도의 1.42배이다. 마다가스카르 동쪽으로 약 720km, 모리셔스 남서쪽으로 176km 떨어져 있다. 길이는 남북으로 64km, 너비는 동서로 48km로 거의 타원형으로 생겼다.

 

수도는 생드니, 프랑스가 공용이고 주민들은 아프리카계 흑인과 중국인, 인도인, 백인으로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다. 이 섬의 경제는 거의 전적으로 설탕 산업에 의지하고 있다.

 

인도양 최고봉 피통 데 네이즈((Piton des Neiges․3,071m)와 세계 5대 활화산 피톤 데 라 푸르네이즈(Piton de la Fournaise․2,631m)가 있다.

 

레위니옹은 제주도의 1.4배밖에 안되지만 2,000m 이상 되는 봉우리가 무려 10여개나 있고, 폭포가 무려 3000개에 달할 정도로 많다.

 

섬의 43%가 세계자연유산구역으로 지정돼 있고, 산호초 80% 이상을 포함한 해양 35㎢를 국가해양자원보존지구로 지정돼 있다.

 

레위니옹은 1507년  당시 무인도였던 이 섬을 포르투갈 항해사 페드루 마스카레나스에 의해 처음 발견됐다. 이후 아랍, 포르투갈, 영국, 독일 항해사들이 물과 음식을 보충할 목적으로 이 섬에 정박하곤 했다.

 

1643년 프랑스가 점령하여 당시까지 마스카레나스섬이라고 불리던 것을 부르봉으로 바꿨다. 프랑스 공화국 수립 후에 레위니옹섬으로 개칭했다. 그 사이 프랑스 등 유럽에서 온 레위니옹 지배그룹은 마다가스카르와 다른 아프리카 지역에서 데려온 노예를 이용, 많은 노동력이 필요한 사탕수수와 커피 등을 재배했다. 그들로 인해 인구는 빠르게 늘어났다. 1735년 모리셔스 지배하에 있다가 1810~1815년 사이 영국에 의해 잠시 점령되기도 했다. 그 뒤 다시 프랑스 식민지가 됐다.

 

처음에는 아프리카 노예들을 수입해 커피·설탕 농장에서 일을 시켰으며, 1848년 노예제도 폐지 이후엔 인도와 중국에서 노동자들이 건너왔다. 1960년대 들어 프랑스인들이 이주하기 시작하면서 다양한 민족이 함께 어울려 살고 있다. 그래서 레위니옹을 다민족, 다문화사회인 ‘멜팅포트(Melting Pot․여러 인종이나 문화, 민족 등이 융합한 도시나 지역)’라고 한다.

 

1973년에 마다가스카르에서 프랑스 군대 병력이 철수해 들어오면서 인도양 주둔 프랑스군 본부가 들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