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히텐슈타인 공국은 남북 25km, 동서 6km에 불과한 작은 나라다. 인구는 3만8,000명에 면적은 160㎢으로 서울의 4분의 1이다. 면적기준으로 바티칸 시티, 모나코, 나우루, 투발루, 산마리노에 이어 세계 여섯 번째로 작은 나라다. 공국(公國)은 황제(emperor) 또는 왕(king)이 아닌 공작(duke)이 다스리는 나라다. 대공이라고 높여 부르는데, Prince라 한다. 대공은 황제 또는 왕에게 통치권을 인정받아 독립적인 영토를 다스리며 왕위 계승권이 있는 군주를 의미한다. 이 지역은 본래 신성 로마 황제의 직할영지였으나, 리히텐슈타인 가문의 한스 아담 1세가 제국의회에 참가할 자격을 얻기 위해서 셀렌베르크 남작령(1699)과 황제 직할 영지인 파두츠 백작령(1712)을 매입하여 합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