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자우족은 동남아시아 해상에 거주하는 오스트로네시아어족 계통의 소수민족이다. 원래 필리핀 남부에서 유래한 것으로 추정된다. 본인들은 바자우라는 이름보다는 사마라는 이름을 쓴다. 일생 동안 생활의 약 60퍼센트를 물속에서 보내며 페라후라는 작은 나무배 위에서 살아간다. 해안가에 수상가옥을 짓고 사는게 일반적인데 국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평생 바다에서 이곳저것 옮겨다니며 유유자적 살아가는 생활방식 덕분에 바다의 집시라는 별명이 붙었다. 단순히 낚시만 하는게 아니라 잠수해서 작살로 사냥하기도 하는데, 전문 잠수부들이 사용하는 산소탱크 없이 10분 넘게, 최대 70미터까지 잠수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한다. 최근 과학자들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사마바자우인들의 비장이 근처에서 농경생활을 하는 살루안족에 비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