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프탈족은 5세기 중엽부터 약 1세기 동안 중앙아시아 아프가니스탄을 중심으로 투르키스탄과 서북 인도에 세력을 떨친 이란계 유목 민족이다. 중국 사적에는 엽달, 읍달, 활이라고 기록되었고, 서방 사료에는 Ephthalitae, Abdel, Haital 해탈 등으로 기록되어 있으며, 훈족이 와해되기 시작한 5세기 부터 세력이 강성해져 백훈족(White Huns)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사산조 페르시아의 기록에 의하면 이들은 다른 흉노족과 달리 창백한 피부를 지녔다 해서 백훈족이라고도 칭해졌다 한다. 왕족은 알타이 지구에서 서쪽으로 이동한 튀르크족으로 추측되나, 피지배층은 인종·언어로 볼 때 인도유럽어족계의 토하리스탄(박트리아) 토착민이며, 왕족 또한 토하라인과 많이 혼혈되어 있었다. 4세기 중엽, 에프탈족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