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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와 유럽의 경계'카프카스 산맥'

frog.ko 2020. 12. 9. 21:47

캅카스 또는 카프카스 또는 코카서스(영어: Caucasus)는 유럽의 동쪽, 아시아의 서북쪽을 구분하는 지리학적 지역으로 러시아, 조지아, 아제르바이잔, 아르메니아 등이 국경을 접하고 있으며 서남쪽으로 터키, 남쪽으로 이란이랑 국경으로 이어져 있다. 여러 나라가 국경을 맞대고 있고, 고대 교역의 중심지인 흑해와 카스피해 사이인 만큼 주요 요충지였고, 카스피해에서 나오는 유전 덕분에 그 중요성은 더 크다.

남북 코카서스지도

이 지역은 우랄 산맥과 더불어 유럽과 아시아의 육상경계를 이루는 지역이기 때문에 유럽으로 분류되기도 하고 서아시아로 분류되기도 하는 등 경계가 대단히 모호하다. 이 일대에 독립국으로 있는 조지아, 아르메니아, 아제르바이잔을 유럽으로 보는 지도, 통계도 있고 반대로 서아시아로 분류하는 곳도 있다. 

 

오세트인 등 인도유럽어족의 이란어파나 아르메니아인처럼 인도유럽어족의 아르메니아어파, 아제르바이잔인 등 튀르크계, 칼미크인 등 몽골계를 제외한 여러 캅카스의 민족들을 캅카스인으로 부른다. 

 

일단 해당 3국은 현재 유럽의 각종 국제기구에 가입해 있는 등 정치, 경제적으로 유럽에 좀 더 가까운 모습을 보인다. 3개국 국민들도 자국이 유럽이라고 생각하지, 아시아라고 생각하지는 않는 편. 일부에서는 문화적, 종교적으로 유럽과 가까운 조지아와 아르메니아는 유럽으로, 터키와 밀접한 튀르크계이며 이슬람 국가인 아제르바이잔은 아시아로 보기도 한다.

 

동유럽과 아시아의 경계는 굉장히 모호해서 유럽과 아시아의 경계는 어디인가에 대해 몇 백 년 전부터 논쟁이 있었으며 위 그림에서 지금까지 나왔던 동유럽과 아시아의 경계에 관한 주장들이 선으로 표시되어져 있다. 17세기 러시아 학자가 주장했던 A선을 유럽과 아시아의 경계로 삼을 경우 캅카스 3국은 물론이거니와 러시아 남부지역까지 아시아의 범위에 포함되지만 반대로 구소련 국경이자 소(小) 캅카스 산맥 일대인 J선을 유럽과 아시아의 경계로 삼으면 조지아, 아르메니아, 아제르바이잔 3국이 모두 유럽에 속한다.

 

오늘날에는 대(大) 캅카스 산맥의 북단 봉우리들을 유럽과 아시아의 경계로 보고 있는 F선이 공식적인 유럽 - 아시아 경계로 인정받고 있으며, 대 캅카스 산맥의 남단 봉우리들을 유럽과 아시아의 경계로 삼는 G선과 H선 역시 그 다음으로 지지를 많이 받는다. F선을 경계로 삼으면 조지아와 아제르바이잔의 일부 지역이 지리적으로도 동유럽에 속하게 되며[11] G선과 H선을 경계로 보면 유럽에 속하는 조지아와 아제르바이잔의 영토는 더욱 커지게 된다. 아르메니아는 이슬람권인 아제르바이잔보다 역사, 종교, 문화적으로 유럽에 더 가까워 범 유럽권의 범위에 속하지만 조지아, 아제르바이잔보다 더 남쪽에 있는 캅카스 지역 최남단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J선을 경계로 삼지 않는 이상 지리적인 유럽의 범위에는 속하지 않는다.

 

러시아 연방의 카바르디노-발카리아 공화국과 카라차이-체르케시아 공화국 사이에 위치한 옐브루스 산은 높이가 5642m로 캅카스 산맥 최고봉이며 유럽에서 최고봉에 속하기도 한다.

 

이웃나라의 법칙은 정말 철저히 적용되는데, 이곳에 위치한 4개국은 서로서로 못잡아 먹어서 안달이 난 철천지 원수지간이다. 그 중에서도 러시아는 조지아와, 아르메니아는 아제르바이잔과 이를 가는 사이. 단, 조지아와 아르메니아는 같은 정교회 문화에 역사적으로 같은 왕가를 공유했고 똑같이 고유문자를 사용한다는 동질감 등으로 사이가 그럭저럭 괜찮은 편이며, 아제르바이잔은 이슬람 문화권에 독재 국가지만 조지아와의 사이는 나쁘지않은 편이다.

 

백인을 뜻하는 코카소이드는 이 지역명에서 유래한다.

2009년 캅카스 지역의 민족·언어적 집단

인종분포가 아주 복잡하게 분포되어 있다. 역사시대 부터 다양한 민족들이 치고 박고 하던 지역이기 때문이다. 수천 년 동안 로마-페르시아, 비잔틴-이슬람 제국, 십자군-아랍 제국, 러시아-오스만 제국-페르시아 등 열강들의 각축전과 대리전으로 점칠 된 역사를 가지고 있어, 이곳 주민들은 예전 부터 전쟁이 일상으로 몸에 박힌 근성의 민족들로 통한다. 실제로 체르케스, 체첸, 조지아인, 오세트인, 아르메니아인 등의 민족들을 보면 강대국들에게 인종 청소를 한두 번 당한 게 아닌데 끝까지 살아 남아 자신들의 고향으로 처절하게 돌아와 다시 뿌리를 박은 기록을 가지고 있다.

 

세계를 제패했던 몽골 제국의 군대도 이곳에서는 상당히 고전했다. 사준사구의 일원이자 몽골 최고의 명장 중 한 사람으로 이름을 날리던 수부타이와 제베는 여기서 막 전성기가 끝나가던 조지아 왕국을 초반에 압도했지만 토착민들의 계략으로 산맥 한 가운데에서 포위당해 죽을 뻔하기도 했었다. 조지아 왕국은 1225년 잘랄 앗딘에 힘을 보태서 몽골에 저항했으나, 1226년 패배한 후에는 조지아 왕국은 몽골에 협력했다. 1243년에 일 칸국을 군주로 받들었고, 이 시기에 일 칸국은 캅카스 대부분의 지방을 다스렸다. 조지아 왕국은 1327년 독립했다.

 

심지어 몽골이 지나간 이후 그 유명한 티무르도 이 동네를 정복하려 왔으나 이 지역 사람들의 끈질긴 저항에 결국 질려버린 나머지, 죽이려고 모아놓은 포로들에게 자신이 차고 있던 검을 하사했고 그들에게 관용을 베풀며 유화정책을 취했다고 한다.

 

그리고 근세 수백 년 동안은 간헐적으로 러시아와 터키가 자주 충돌했었다. 사산조 페르시아를 멸망시키고 승천하던 이슬람제국도 여기를 뚫진 못했었다. 제2차세계대전 때 독일이 이 지역을 공격하지만 스탈린그라드 전투에서 패배했다.

 

미승인국과 자치 공화국을 포함하면 자그마치 16개 나라에 달한다.

코카서스와 주변 지역의 종교

남캅카스

대국(러시아, 터키, 이란 등)들 사이에 끼인 소국이라는 점 때문인지 캅카스 3국, 코카서스 3국이라 하기도 한다. 미승인 국가, 자치 공화국들까지 합치면 캅카스 8국

 

아르메니아

나고르노 카라바흐 (※아르메니아계 미승인 국가이나 실제로는 아제르바이잔에 둘러싸였다)

아제르바이잔

나흐츠반 (※아제르바이잔의 영토이나 실제로는 아르메니아와 이란 사이에 끼어있다.)

조지아

아자리야

압하지야

남오세티야 (※북오세티야는 러시아의 자치공화국이다.)

 

북캅카스

러시아

남부 연방관구

아디게야

칼미키야

북캅카스 연방관구

다게스탄

인구셰티야

카바르디노-발카리아

카라차이-체르케시아

북오세티야

체첸

18세기와 19세기에 사용되었던 유럽과 아시아의 경계. 붉은 선은 1850년경 이후 사용된 현대의 경계

출처:위키피디아/나무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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