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과 노르웨이의 왕이자 현존하는 스웨덴의 왕가 베르나도테 왕가의 창시자이며 더 나아가 노르웨이 글뤽스부르크 왕가의 여계 조상이기도 하다. 프랑스 혁명전쟁과 나폴레옹 전쟁 때의 프랑스군 장군으로 나폴레옹 전쟁의 최대 수혜자이며 매국노인 동시에 인생의 승리자라고도 볼 수 있는 흥미로운 인생을 살아간 인물. 프랑스인이었지만, 결국엔 프랑스에게서 등을 돌리고는 프랑스군을 몰아내서 그 진영의 왕까지 되고 현재까지도 자신의 후손들이 그 진영의 왕위를 대대로 세습하는 인류 역사상 가장 성공한 배신자 중 한 명이다. 1763년 프랑스의 부르주아 집안에서 태어나 17세에 왕립해군 육전대에 졸병으로 입대했다. 코르시카 등지의 해외 프랑스령에서 벌어진 반란을 진압하는 임무에 투입되어 혁명 발발 이전에 상사로 진급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