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왜란이 일어나기 약 100년 전에 일본에서는 무로마치 막부가 급격하게 무너지고 여러 무사 세력이 서로 대립하는 혼란의 시대가 시작되었다. 이를 전국 시대(15세기 중엽~16세기 말엽)라고 한다. 천황의 권위가 이미 땅끝으로 떨어져 있던 상태에서 오닌의 난으로 인해 쇼군의 막부까지 권위가 같이 떨어지자, 각 지방의 다이묘(영주)들과 사무라이들이 내가 최고가 되겠다고 들고 일어나 치고 박으며, 어제의 부하가 오늘의 적이 되는 하극상이 비일비재하던 시대였다. ▣다이묘(일본어: 大名)는 10세기에서 19세기에 걸쳐 일본 각 지방의 영토를 다스리며 권력을 누렸던 영주를 말한다. 무로마치 시대부터 전국 시대를 거쳐 에도 막부 시대까지 다양한 계급의 변천사가 있었으나, 대체적으로 쇼군 바로 아래의 높은 지위를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