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이 아시아를 넘어 유럽.중동까지 대제국을 건설할 수 있었던 저력은 어디에서 나왔을까. 몽골제국을 연구해 온 전문가들은 기동력과 당시로선 강력한 무기였던 몽골 활, 그리고 전투 식량 조달 능력에서 그 비결을 찾는다. 페르시아를 정복할 당시 몽골군은 많아야 24만 명이었다. 러시아와 중동.유럽 정벌에 나설 때는 고작 15만 명이었다. 당시 몽골 부족 전체 인구는 100만 명으로 추정된다. 불과 20만 명 전후의 칭기즈칸 군대는 수많은 전투에서 모두 200만 명이 넘는 상대를 무찔렀다. 당시 몽골군의 편제는 아주 간단했다. 십진법으로 이뤄진 편제 중 가장 작은 단위는 10인대다. 10인대가 열 개 모여 100인대를 이루며, 가장 큰 부대는 열 개의 1000인대가 모여 1만 명으로 이뤄진 '투만(toum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