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원주민은 14개 소수민족으로 구성되며 야미족을 제외하고 동부 고지대에 주로 거주하며 고산족이라고도 한다.
1544년 포르투갈의 항해자들이 이곳을 지나면서 타이완섬을 ‘Ilha Formosa" (아름다운 섬)이라 부른 이후 포모사로 알려졌다. 한족이 대만으로 이주해 오기 이전 대만에는 동남 아시아계 원주민들이 몇 개의 부족을 이루고 살고 있었으며 말레이계의 원주민족으로 이들은 여러 부족(部族)으로 나뉜다. 부족별로 언어,문화가 다르나, 모두 오스트로네시아어족에 속한다.
17세기~19세기 사이에 타이완 섬으로 한족들이 이주하면서 원주민들의 한화(漢化)가 진행되었다. 고산족은 아미(阿美族,Amis), 파이완(排灣族,Paiwan), 아타얄(泰雅族,Atayal), 브눈(布農族,Bunun), 르카이(魯凱族,Rukai), 프유마(卑南族,Puyuma), 츠우(鄒族,Tsou), 사이시얏(賽夏族,Saisiyat), 타오(達悟族,Tao), 싸오(邵族,Thao), 카바란(?瑪蘭族, Kavalan), 타로코(太魯閣族,Taroko) 등으로 분류된다.
고산족 이외에, 원주민으로서 평포족(오스트로네시아어족)이 있다. 그러나, 중화민국 정부는 평포족을 원주민으로서 승인하고 있지 않다. 그들은 타이완 섬의 평지에 살아, 한족과 잡거해 온 결과, 한족화가 진행되었기 때문이다.
또한 대만인들은 한국와 일본에 대한 호불호(好不好)가 뚜렷히 엇갈린다. 한국은 싫어하고 일본은 매우 좋아한다. 혈맹에 가깝던 나라가 이젠 '가깝고도 먼 나라'가 돼 버렸다."양국은 한때 혈맹에 가까울 정도로 가까운 사이였다.
공산주의로 인해 민족이 갈라서는 아픔을 겪은 '동병상련'에다 박정희-장개석 양국 지도자간의 개인적 인연 (일본 육군사관학교 선후배)이 겹치면서 80년대까지만 해도 그랬다.
그러나 지난 1992년 우리나라가 대만과의 외교관계를 단절하고 중국과 전격적으로 수교하면서 두 나라는 '가깝고도 먼 나라' 사이가 됐다. 반면 대만 국민들은 일본에 대해선 식민 지배를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일본이 식민지를 경영하면서 대만 근대화의 토대를 닦아 줬다"며 호의적인 감정을 갖고 있다고 한다.
한 식민지화 과정에서 강제 합병이 아닌 청나라에 의해 양도되었다는 사실이 호감을 갖는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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