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식 국명은 요르단 하심 왕국. 영어로는 'Jordan'이라 하며 아랍어 표기로는 알-우르둔이라고 한다. 같은 이름의 요르단 강으로부터 국호를 따 왔다. 하심 가문은 과거에는 헤자즈 왕국, 시리아 아랍 왕국, 이라크 왕국의 왕가이기도 하였다. 이슬람의 선지자 무함마드의 후손으로 알려져 있다.
가문명의 유래는 무함마드의 증조부의 이름인 '하심'. 다만 무함마드의 증조부 씨족인 '하심 씨족과 현대에 일컬어지는 하심 가문은 서로 다르다. 하심 씨족은 하심의 자손들 전반을 포함하지만, 하심 가문은 메카 아미르 작위를 세습하였던 무함마드의 혈통만을, 더 좁게는 아랍 반란을 일으켰던 후세인 빈 알리의 후손들만으로 한정된다.
하심가는 예언자 마호메트의 직계 또는 방계의 아랍인 후손들로 이들 중의 한 가문이 20세기의 하심 왕조를 세웠다. 마호메트는 쿠라이시 부족의 일부인 하심 가문 출신이었다.
하심가에서 가장 존경받는 혈통은 마호메트의 딸 파티마와 그의 남편이며 4대 칼리프인 알리 사이에서 태어난 하산으로 이어졌다.
하산은 이 혈통 내에서는 칼리프 직 승계의 정통성에 시비가 일었던 마지막 인물이었는데, 그의 후손들은 결국 메카의 세습적인 아미르들로 자리잡았으며 이 역할은 오스만 제국의 통치하에서도 유지되었다.
이 가계의 후손들 중에는 1916~24년 메카의 아미르이자 헤자즈의 왕이었던 후세인 이븐 알리와, 각각 이라크와 요르단 왕이 되어 현대의 하심 왕조를 세운 후세인 이븐 알리의 두 아들 파이살과 아브드 알리가 있다. 1차 대전중 샤리프 후세인 이븐 알리가 투르크의 지배에 대항해 메카를 점령하고 헤자즈의 왕이라고 칭했다.
그러나 터키가 칼리프 제도를 폐지하자 스스로 메카의 칼리프로 칭했으나 반대파에 의해 살해당하고 그의 아들 알리가 왕위에 올랐으나 ,이러한 혼란을 이용해 와하비파의 네지드 왕국(사우디전신)의 이븐 사우드에 의해 점령당해 1925년 알리도 메카를 떠났다.
쫓겨난 알리는 동생 파이살이 있던 이라크로 탈출했다. 1958년 한때 요르단과 이라크의 하심 왕국들끼리 '아랍 연방'이라는 연합을 구성하기로 하고, 이라크의 파이살 2세(파이잘 손자)를 연방의 원수로 추대하기로 했다. 그러나 반년 만에 이라크에서 압둘카림 카심의 군부 쿠데타가 일어나 국왕 파이살 2세를 포함한 파이살 1세의 후손들을 학살해버렸고, 이라크로 망명했던 후세인의 장남 알리의 아들 압달라도 살해하였다. 후세인의 4남인 제이드는 당시 영국 주재 이라크 대사로 런던에 나가 있어서 화를 면하였고 현재 이라크 하심 가문의 수장이 되었다.
'세계역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비(非)신사적인 나라 영국!!! (0) | 2020.10.21 |
---|---|
이븐 사우드 (0) | 2020.10.21 |
◈제국의 전술 (0) | 2020.10.21 |
5번이나 분할된 폴란드의 역사 (0) | 2020.10.21 |
사라진 50만명의 군대 (0) | 2020.10.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