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역사

인도 무굴제국은 징키스칸의 후예

frog.ko 2020. 11. 2. 18:48

Mughal Empire(1526~1857)1857년 영국에 의해 멸망당할 때까지 인도에 존재하던 이슬람 왕조이자 티무르 제국의 후예다.

주요 영토는 인도 지역이나 발원지는 지금의 우즈베키스탄 동부(안디잔, 페르가나) 및 아프가니스탄이며, 티무르 제국의 잔존 세력이 세운 국가이다. 인도 영토는 이들이 나중에 정복한 것이다. 그래서인지 초창기에는 고토 회복 북벌전을 시도하기도 했다. 즉 같은 시대의 오스만 제국이나 청나라처럼 지배층은 소수의 외부 세력인 나라. 그 때문에 몇몇 서적에서는 이를 두고 제2차 티무르 제국이란 표현을 쓰기도 한다.

 

왕조의 정식 명칭은 티무르 왕조와 같은 구르카니 혹은 구르칸으로 어원은 부마를 뜻하는 몽골어 귀르겐(güregen)에서 유래했다. 이유는 무굴 제국의 전신인 티무르 제국이 자신들의 정통성을 몽골 제국에서 찾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티무르의 5대손인 바부르 대에 와서는 몽골 제국이란 이미 한 세기 이상 과거의 이야기였기에 몽골 제국과의 연관성을 찾는 움직임은 줄고, 그 대신 몽골에 못지않은 대제국을 세운 티무르의 후계임을 강조하였으며, 영토의 상당 부분이 인도였기에 자국을 힌두스탄이라 부르기도 하였다.

 

강역으로는 데칸 고원을 넘긴 했지만 남인도의 완전한 복속에는 실패하고, 북인도와 중부 인도를 차지하는 데에 그쳤다. 또한 그마저도 상대적으로 소수인 무슬림들이 다수의 비 무슬림들을 지배하는 방식이였기에 존립 내내 각처의 크고 작은 반란이 일어났다.

 

무굴 제국은 몽골 제국과의 혈연성을 스스로 자처하고 있었고 실제로 튀르크-몽골 계열의 조상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직접적인 연계성은 떨어지는 편이다. 다만 시조 바부르의 5대조인 티무르는 차가타이 계통이었으며, 티무르 제국은 몽골 제국의 정치적 전통 아래에 있었다.

 

실제로 티무르 제국의 명목상 군주는 ''의 칭호를 취하고 있었고, 여타 다른 몽골 계승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은 오로지 몽골의 황금씨족(칭기스칸의 직계 남자 후손들)만이 될 수 있었다. 그런 까닭에 '티무르' 제국에서 티무르는 ''이 되지 못했으며 티무르의 정치적 지위와 그 정당성은 칭기스 일족(황금씨족)의 부마(사위, güregen)라는 점에서만 인정받을 수 있었다. 다만 티무르는 이슬람의 지도자를 뜻하는 '아미르(amir)'로 불리며, 사실상의 군주로 군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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