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에는 흑인이 의외로 적으며, 백인국가들도 꽤많다. 언어는 스페인어(브라질은 포르투갈어)로 사실상 통일돼 있지만, 인종 구성은 여전히 복잡해 이 지역 통합을 가로막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기도 하다.
중남미 33개국의 전체 인구는 약 6억4천만명 정도로 브라질이 2억0607만명으로 가장 많고, 멕시코가 1억262만명으로 두번째다. 콜롬비아가 4779만명, 아르헨티나가 4298만명으로 그 뒤를 잇고 있다.
중남미의 백인국가는 아르헨티나로 유럽에서 온 식민시대 정착민과 19~20세기 이주민들의 후손이며, 아르헨티나 인구의 90%는 유럽계 백인이다. 이들 유럽 이민자 대다수는 이탈리아와 스페인 출신이다. 인구의 6%는 메스티소이다. 또 4%는 아랍인이나 동아시아인 후손이다. 백인 비율이 코스타리카, 우루과이와 더불어 백인이 제일 많은 나라다 .
우루과이도 백인 비율이 88%이며, 브라질은 백인이 과반을 넘는 50%, 혼혈이 43% 정도다. 쿠바에도 백인들이 51%로 의외로 많다.
대표적인 혼혈인 국가는 멕시코다. 메스티조가 60%이며, 원주민이 30%가량이다. 엘살바도르, 온두라스 등은 메스티조 비율이 90%를 넘고, 베네수엘라, 도미니카공화국, 니카라과, 과테말라 등도 10명중 6~7명이 메스티조다.
원주민이 많은 나라는 볼리비아(55%)와 페루(45%)다. 볼리비아에선 2005년 남미 최초의 원주민 출신 에보 모랄레스 대통령이 탄생했다. 흑인이 다수를 차지하는 국가는 아이티(95%)이며, 자메이카(76%)와 벨리즈(51%) 등도 흑인국가다.
아이티는 중남미에서 가장 못사는 나라로 중남미는 인종구성에 따라 사회풍습이나 문화에서 차이를 보인다.
역사적으로 스페인은 카리브 해와 남미 식민지들에 주로 남자들만 보냈다. 그 결과 그곳에서는 백인과 인디언의 혼혈이 대규모로 이루어졌으며, 오늘날 백인문명과 인디언 문명이 혼합된 독특한 문화를 낳았다. 남미 여러 나라에서는 인종적으로도 백인이나 인디언이 아닌 메스티조로 알려진 백인과 인디언 혼혈족이 다수를 차지한다.
예를 들어 파라과이에서는 전체 인구의 95퍼센트가 메스티조이며, 에콰도르는 65퍼센트, 콜롬비아는 58퍼센트를 차지한다. 반면에 아르헨티나는 97퍼센트가 백인이며, 우루과이는 88퍼센트, 브라질은 54퍼센트에 달한다. 순수 인디언이 인구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나라는 없다. 페루는 인구의 45퍼센트가 인디언이며 에콰도르에서는 인디언이 전체 인구의 25퍼센트를 차지한다.
볼리비아의 경우 고산지대가 많아 흑인 노예가 적응을 못해 극소수의 흑인이 존재하며 상대적으로 원주민 비율이 높다.
남미와는 달리 미국에서는 일찍부터 백인들이 가족 단위로 이주해 메즈티조 비율이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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