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단일 영토 국가로 인식되지만 실제론 그렇지 않다. 우선 본토 밖에 알래스카와 하와이가 있다. 태평양·카리브해에 수많은 미국령 섬들이 흩어져 있고 전 세계 미군 기지는 800곳이 넘는다. 2차대전 이후 미국은 필리핀 등 식민지를 포기하는 듯 보였지만 여전히 점 단위 영토를 발판 삼아 세계를 주무른다.
미군은 그린란드에서 독일, 나이지리아, 노르웨이, 싱가포르, 대한민국, 일본, 사우디아라비아까지 59개 나라와 영토에 군기지와 군기지권을 갖고 군대를 주둔시키고 있으며, 170개 나라에서 매년 미군이 참여하는 군사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그리고 ISIL과 보코하람을 때려잡기 위해 시리아에 특수부대를 파병 및 니제르와 카메룬에 군대를 파병하고 있으며, 노르웨이가 러시아의 견제를 위해서 미군 300명이 넘는 병력을 주둔한다.
미 국방부의 발표에 따르면, 미국은 독일에 174개, 일본에 113개, 한국에 83개를 비롯하여 해외에 686개의 ‘기지 소재지’를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공식 집계에 포함되지 않은 기지까지 합치면 해외 미군 기지의 수는 800여 개 이상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의 평택 미군 기지(USAG, US Army Garrison)는 해외 주둔 미군 기지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명칭부터 다르다. 일반적인 기지에 사용하는 ‘캠프’보다 더 큰 규모인 ‘개리슨’으로 불린다. 미군과 가족 등 4만 5천 명이 거주할 수 있는 공간이다.
험프리스는 동북아 최대 규모 군 부대로 면적은 여의도 5.5배ㆍ판교 신도시 1.6배 수준이다. 기지 안에 활주로ㆍ기동훈련장도 갖추고 있고 열차는 평택역으로 연결돼 있다. 주요 장비를 휴전선 지역과 부산항 등 전국 곳곳으로 보낼 수도 있다.
활주로 옆에는 골프장도 마련됐다. 18홀 정규 코스 골프장에는 클럽하우스도 있어 여느 골프장 못지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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