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

대서양의 고도'어센션 섬'

frog.ko 2021. 12. 28. 13:37

어센션섬(Ascension Island)은 남대서양의 적도 근처에 위치한 화산섬으로 아프리카 해안으로부터 약 1,600 km, 남아메리카로부터 약 2,250km정도 떨어져 있다. 영국의 해외 영토인 세인트헬레나 어센션 트리스탄다쿠냐의 일부이며 본섬인 세인트헬레나섬은 남동쪽으로 1,300km정도 떨어진 곳에 있다.

 

대서양에 있는 영국령의 3개 섬(세인트헬레나, 어센션 섬, 트리스탄다쿠냐)들 중 하나. 자치 정부 소재지는 조지타운(Georgetown)이다. 민간인은 한 명도 살지 않고 군인과 공무원들만 거주하는, 사실상의 무인도이다.

 

이름은 섬이 발견된 날이 Ascension Day(승천일)인 것에 의해 지어졌다. 어센션섬은 비행정으로 세계를 돌아다니던 시절 항해자들과 비행자들에게 피난처와 석탄 공급처의 역할을 했고, 2차 세계대전중에는 해군기지와 비행장의 역할을 했고, 특히 대서양 전투 (1939-1945)중에는 대잠수함 전투기지로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18151022일부터 1922년까지 어센션섬에는 영국 해군들이 배치되어 있었다.

 

어센션섬에는 영국 공군과 미국 공군의 공동 기지, 유럽 우주국의 로켓 추적소, BBC 월드 서비스 어센션 중계소등이 있다. 특히 이 섬은 포클랜드 전쟁때 영국 군대에 의해 중요하게 사용되었다. 어센션섬에는 GPS시스템에 쓰이는 다섯 군데의 제어국(나머지는 콰잘레인 환초, 디에고가르시아 섬, 콜로라도스프링스, 하와이주에 있다.)중 하나가 있다.

 

 

섬의 면적은 91 km²(222 )이며 섬의 기후는 아열대로, 산은 식물로 덮여 있다. 섬의 최고봉은 그린 산(859m)이다.

 

포르투갈인 항해사들이 이 섬을 발견했지만, 당시 포르투갈 왕국은 이 곳을 영토로 선포하지 않아 무주지로 남았다.

 

그러다가 1701년에 영국 항해사들이 이 섬에 도착했고 이들은 이 섬을 영토로 선포했다. 나폴레옹이 세인트헬레나 섬으로 유배되었을 때에는 나폴레옹 탈출을 막기 위해 세인트헬레나뿐만 아니라 이곳에도 약간의 함대를 주둔시켰다. 그 뒤로는 영국이 노예무역을 금지함으로써 노예무역을 감시하는 함대의 보급기지 등의 역할을 했다. 1922년에 영국은 이 섬을 세인트헬레나 및 속령의 일부로 편입했으며, 2009년에는 어센션 섬이 속한 속령의 이름을 '세인트헬레나 어센션 트리스탄다쿠냐'로 바꾸면서 세인트헬레나와 동등한 지위의 속령이 되었다.

 

지금도 이곳에는 영국 공군과 미합중국 공군의 공동 기지가 있어 군사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한다. 과거 포클랜드 전쟁 당시 영국군의 전초 기지로 활용되었는데 영국은 포클랜드 전쟁 당시 어센션 섬으로 물자를 수송한 뒤 그 물자를 이용해 아르헨티나와 싸웠다. 또한 아브로 벌컨 폭격기를 이용하여 영국 본토에서 출발, 여러번의 공중 급유를 거쳐[5] 어센션 섬을 경유, 포클랜드 섬을 폭격했던 'Black Buck' 작전의 배경지로도 유명하다. 블랙벅 작전은 당시 사상 최장거리 폭격작전의 기록을 세웠다.

 

 

'지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또 하나의 티벳 '칭하이성'  (0) 2022.01.10
티에라델푸에고 섬  (0) 2022.01.04
고래천국 '바하캘리포니아'  (0) 2021.12.22
카나리아제도  (0) 2021.12.20
잃어버린 우리 땅 녹둔도  (0) 2021.1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