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

또 하나의 티벳 '칭하이성'

frog.ko 2022. 1. 10. 07:18

칭하이성은 중국 서중부에 위치한 성급 행정구역이다. 성 이름은 칭하이성에 위치한 중국 최대 호수인 칭하이 호(青海湖)에서 유래했다.

칭하이성 행정도
티베트 전도. 현재 칭하이성으로 편입된 암도(Amdo)와 쓰촨성으로 편입된 캄(Kham) 지방이 포함된 대티베트라고 불리는 지도이다. 그리고 간쑤성 일부, 윈난성 일부도 본래 티베트인의 영역에 포함된다.   현 티베트 자치구 지역은 위짱(Ü-Tsang) 지방이라고 부른다.

성도는 란저우와 가까운 동북방의 시닝이다.

 

칭하이는 중국어 명칭이며 원래 이 지방은 티베트의 일부로 티베트어로는 암도 지역이고 암도 및 현 쓰촨성 서부인 캄, 그리고 현 티베트 자치구와 함께 티베트를 구성한다.

 

원래는 티베트의 암도 지방이었으며, 5세기에는 토욕혼이 이 곳에 나라를 운영했고, 7세기에는 토번이 토욕혼을 점령한 이후부터 토번의 영토가 되었다. 그 뒤 왕안석의 신법 하에 재정이 풍족해지자, 북송 시기 송군이 이 곳으로 영토를 더욱 확장하였다.[3] 이후 몽골군에 점령당한 이래 원의 땅이었으며, 오이라트 및 준가르 등 몽골 세력, 한족 세력, 튀르크계가 교차하는 곳이었다가 청나라 강희제 연간에 외몽골과 함께 준가르로부터 빼앗았다. 그땐 몽골어로 코코노르라고 불렸다.

 

19291, 군벌 펑위샹의 주도로 간쑤성에서 떨어져나와 성립되었다. 군벌 쑨롄중이 초대 성정부 주석을 맡았으며 1차 장풍전쟁 중 마씨군벌 마치(1869)가 정부주서에 임명되어 청해성의 지배자가 되었다. 이를 기점으로 오늘날의 간쑤성 일대의 회족 상당수가 이 지역으로 이주하였다.

칭하이성은 1931년 마치가 사망할 때까지 마치의 지배 하에 놓여 있었으며 마치가 사망한 후 마씨 군벌들이 돌아가면서 지배했다.

 

티베트는 티베트인들이 많이 사는 이 지역을 자신들의 고유 영토로 생각하여 침공하였으나 마부팡이 지휘하는 회족 군대에게 패전하고 이 지역은 마씨 군벌의 영지(?)화 되었다.

 

1938, 마치의 아들 마부팡이 장제스로부터 성정부 주석에 임명되면서 청해성의 지배자가 되었다. 1949, 국공내전에서 중화민국이 무너질 때까지 마부팡의 지배를 받았다.

 

이후 중화인민공화국의 영토가 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소수민족지역이기는 하지만 주변의 티베트나 위구르와는 달리 독립운동은 거의 없다.

 

중국에서 자치구를 제외하고 가장 넓은 성으로, 면적이 남한 면적의 7배가 넘는 721,000에 달한다.

 

반면 인구는 562만 명에 불과해 중국의 모든 성을 통틀어 가장 적다.

 

인구의 54.5%가 한족이나, 티베트족(20.7%)과 후이족(16%), 몽골계인 투족(4%) 등 소수민족 인구 비중이 거의 한족과 비슷한 수준이다. 실제 행정구역도 2개 시와 6개 소수민족 자치주로 이루어져 있다. 6개 소수민족 자치주들은 성 면적의 97%를 차지하나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35.9%로 한족들이 많이 거주하는 2개 시보다 적다. 반대로 성 면적의 3퍼센트 정도인 지급시 시닝시와 하이둥시의 인구구성은 한족이 우세하고 칭하이성 전체 한족의 80% 가까이가 두 지역에 거주 중이다.

 

칭하이 호를 기준으로 남쪽은 대체로 티베트인이 많고 북쪽은 한족이 많이 산다. 위수 티베트족 자치주와 궈러 티베트족 자치주, 황난 티베트족 자치주, 하이난 티베트족 자치주는 티베트족이 각각 97%92%, 66%, 63%로 티베트인이 많이 산다.

 

원래는 티베트인이 대부분이었으나 티베트 지방과는 달리 청나라 시기 청해로 분할되었으며 중화민국 시대에 청해성이라는 이름으로 중국의 통치하에 남아 성으로 승격되었다. 한족의 경우 역사적으로 보면 한나라 때 정복을 통하여 한족이 들어왔다가, 강족, 토욕혼 등과 섞이게 되어 특이한 정체성을 가지게 되었다.

 

특산물로 야생 상태의 동충하초가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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