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조프해(영어: Sea of Azov) 또는 아조우해(우크라이나어: Азовське море)는 흑해 북부의 한 해역으로 케르치 해협을 통하여 흑해와 연결되어있다. 동쪽은 러시아, 북쪽은 우크라이나, 서쪽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분쟁지역인 크림 반도에 둘러싸여있는 내해이다.
이 해역은 340km 길이에 135km의 폭을 가지고 있다. 면적은 37,500 제곱킬로미터이다. 아조프해로 흘러드는 주요한 강으로는 돈 강과 쿠반 강이 있는데, 이 때문에 아조프해의 염도는 상대적으로 낮고, 곳에 따라서는 거의 민물에 가깝다. 또한 이 강들은 많은 양의 퇴적물을 아조프해에 퇴적시킨다. 서쪽에는 110km에 달하는 아라바트 사주가 있고, 염도가 높은 습지가 육지와의 사이에 있다. 이 습지를 시바시라고 한다.
아조프해는 평균 수심이 7m, 최고 수심이 14m에 불과한 세계에서 가장 수심이 얕은 바다이다. 심지어 타간록스키 만같은 곳은 퇴적물의 계속되는 퇴적에 의해 평균깊이가 1m에도 미치지 않는다. 전체적으로 시계 반대방향으로 도는 해류가 우세하다. 조수간만의 차이는 곳에 따라 다르지만 높은 곳은 5m에 이르기도 한다. 겨울에는 바다의 많은 부분이 결빙한다.
아조프해의 주요 항구는 베르댠스크, 마리우폴, 로스토프나도누, 타간로크, 예이스크이다. 아조프해로 흘러드는 운하는 2개인데, 볼가-돈 운하, 카스피해로 통하는 마니치 운하이다. 다수의 양어장이 있으며 가스와 석유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오직 케르치 해협이라는 남쪽으로 난 매우 좁은 수로를 통해서 흑해와 연결된다.케르치 해협은 터키 이스탄불의 보스포루스 해협에 비견될 만큼 좁다.케르치 해협, 보스포루스 해협 지브롤터 해협이라는 세 관문을 통과해야지만 대양으로 향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지중해안의 지중해안의 지중해이다.
돈 강과 볼가 강을 잇는 운하를 통해 카스피해와 이어진다. 호수인 카스피 해에 배를 넣고 빼려면 여기를 지나가야 하기 때문에 은근히 중요한 바다이다.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합병에 따라 우크라이나를 지나지 않고 러시아로 통할 수 있도록 2015년부터 케르치 해협에 크림 대교를 건설하기 시작하였다. 이후 2018년 5월 도로교가 개통되고, 2019년 12월에는 철도교가 개통되었다. 크림대교가 높이가 낮은 탓에 아조프 해에서 배를 통해 흑해로 나가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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