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

발칸반도

frog.ko 2023. 10. 21. 17:16

발칸반도(영어: Balkan Peninsula)는 유럽의 남동부에 있는 반도이다. 아드리아해, 이오니아해, 에게해, 마르마라해, 흑해에 둘러싸였다. 유럽과 확실하게 구분짓는 지협이 없기 때문에 발칸반도의 범위와 지형적 경계를 정하는 기준이 언제나 일정하지는 않지만 북쪽 경계로 다뉴브강을 삼기도 한다. 보통 그리스, 알바니아, 불가리아, 튀르키예의 유럽 부분, 그리고 유고슬라비아의 일부였던 나라들이 발칸반도에 포함된다. 루마니아가 포함되기도 한다.

 

고대부터 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으며, 이 과정에서 다양한 세력이 뒤섞이며 오늘날 민족, 언어, 종교, 문화, 정치적으로 복잡한 구성을 가지게 되었다.

 

일반적으로 발칸반도는 도나우강, 사바강, 쿠파강을 경계로 하여 그 이남의 지역을 말한다. 이에 따르면 발칸반도는 그리스, 몬테네그로,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북마케도니아, 불가리아, 알바니아, 코소보를 전부 포함하고 세르비아와 크로아티아의 대부분을 포괄한다. 튀르키예, 루마니아, 슬로베니아, 이탈리아의 일부도 여기에 속한다. 터키의 동트라키아 지방, 루마니아의 북도브루자 지방, 슬로베니아의 프리모르스카 지방, 이탈리아의 트리에스테과 고리치아가 발칸반도에 속하는 영역이다. 영토의 작은 부분만이 발칸반도에 속하기 때문에, 보통 루마니아, 슬로베니아, 이탈리아는 발칸 국가에서 제외된다.

 

그러나 유럽 대륙과 발칸반도를 구분하는 경계는 명확하지 않다. 정치적으로는 루마니아와 슬로베니아까지 포괄하여 발칸반도라고 지칭하기도 한다. 이때 발칸반도의 범위는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헝가리, 우크라이나의 이남이 된다.

 

매우 드물게 이탈리아의 트리에스테와 우크라이나의 오데사를 잇는 직선의 이남으로 발칸반도를 정의하기도 한다.

 

발칸반도는 역사적으로 동로마 제국(동방 정교회), 오스만 제국(이슬람교),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로마 가톨릭교회) 등 종교적으로 다양한 국가의 활동 영역이 되었기 때문에 종교 구성이 복잡하다.

 

오스만 제국은 제국 내 종교에 대해 밀레트(Millet)라는 특유의 종교 공동체를 조직하여 자체적으로 관리하게 만드는 등 비교적 종교에 대해 관용을 베푼 편이어서, 발칸반도의 대부분 주민들은 룸 밀레트(Millet-i-Rûm) 소속 하에 로마 이래로 꾸준히 동방정교 신앙을 지켰다. 그러나 이것이 현대의 종교의 자유 같은 개인의 권리라 그랬던 것은 아니고, 이교도에 세금을 걷어 재정 확보를 위한 것이었다. 또 동방정교를 믿는 것은 허락되었으나 많은 차별과 압제, 탄압이 있었고 이슬람으로 개종하면 당연히 동방정교 신자보다 우대되었다. 이 과정을 통해 알바니아와 보슈냐크인, 포마크인이 이슬람화되었고, 오스만 제국의 핵심 전력인 예니체리들은 초기에는 발칸반도의 동방정교를 믿는 주민들 중에서 징발되었다.

1815년 발칸 반도.

'지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소코트라 섬  (0) 2023.10.25
프랑스의 스페인 영토'리비아'  (0) 2023.10.24
러시아령 아메리카  (0) 2022.04.29
슐레스비히 홀슈타인  (0) 2022.04.13
도브루자  (0) 2022.0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