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8년 1월 27일부터 5월 15일까지 핀란드에서 벌어진 전쟁이다. 러시아 제국의 동군연합국이었던 핀란드 대공국이 러시아 제국의 붕괴로 인해 독립하면서, 신생 핀란드의 국가주도권을 누가 잡느냐를 두고 좌우익이 벌인 내전이다. 독립 후 혼란기와 좌우익 대립,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념 학살 등 20세기 내내 좌우익 내전에서 보이는 잔혹 행위가 모두 나타난 전쟁이었다. 내전 주체는 핀란드 사회민주당이 이끄는 적군과 반사회주의적 핀란드 원로원이 이끄는 백군이다. 적군을 지지하는 준군사조직 적위대는 산업 노동자 및 전원 노동자로 이루어졌으며 핀란드 남부의 주요 도시와 산업 중심지들을 장악했다. 백군을 지지하는 준군사조직 백위대는 농민과 중상류 계급으로 이루어져 핀란드 중부와 북부의 전원 지대를 장악했다. 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