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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유일의 백인 왕조

frog.ko 2020. 11. 13. 15:32

사라왁 왕국(Kingdom of Sarawak)1841년부터 1946년까지 현재 말레이시아 사라왁 주에 위치했던 영국계 왕조로, 1841년에 영국의 탐험가인 제임스 브룩에 의해 건국되었다. 백인왕조라고도 불렸었다.

사라왁주 

 

▲ 브룩 왕조…좌로부터 1대 제임스, 2대 찰스, 3대 바이너 /위키피디아 출처 : 오피니언뉴스

16~17세기 브루나이 왕국은 그 세력을 오늘의 북부 보르네오섬 사라왁 주, 사바 주 지역으로 뻗어 나갔었다. 그러나 이슬람 국가였던 브루나이 왕국은 필리핀 쪽으로 부터 가톨릭 세력인 에스파냐와 충돌이 생겼었고 결국 1578년 브루나이 왕국의 수도는 에스파냐에 의해 점령당했다.

1600년도 브루나이 왕국 영토

17세기 중반에서야 포르투갈과 동맹하여 에스파냐를 몰아내는 데 성공했지만, 이때부터 외세의 간섭이 계속되어왔고 영국,네덜란드 등 식민세력의 침략이 본격화되면서 쇠약해지기 시작했다. 나라의 힘은 약해지고 술탄은 무력했으며, 왕실 내부에서는 서로 패가 갈려 싸움을 일삼으니 지방 족장들의 세력이 커져 술탄의 권위를 무시하고 맞서곤 하였다.

 

결국 18398, 사라왁에서 이반족이 반란을 일으킨다. 술탄은 이를 진압하지 못했고 반란은 사바 주 지역까지 뻗어나가게된다. 이때 등장한 인물이 바로 영국인 제임스 브룩이다. 제임스 브룩은 원래 동인도회사의 군인이였는데 아버지가 물려준 재산으로 배를 구입, 그리고 반란군과 힘겹게 싸우고 있던 브루나이로 가서 반란군 진압에 큰 역할을 하였다.

 

그 사례로 당시 브루나이 왕국의 술탄이였던 오마르 알리 사이푸딘 2세가 그를 사라왁의 라자로 봉하였고 이것이 바로 전체 역사에서도 해괴한 아시아의 백인왕조가 건국하게된 계기이다.

 

백인왕조의 초대 국왕 제임스 브룩은 싱가포르와 홍콩에 주둔하는 영국 해군을 이용하여 30여 년간 계속해서 브루나이 왕국의 영토를 잠식하기 시작했고, 결국 사바 주까지 집어 삼키는데 성공했다. 또한 1846년 사라왁 왕국의 종신지배권까지 인정받아 백인왕조의 기틀을 확실히 다졌다. 이후 제임스 브룩은 1868년 자신의 모국인 영국으로 돌아갔고, 조카였던 찰스 앤서니 존스 브룩에게 왕위를 양위하였다.

 

2대 찰스 브룩의 아들 3대 찰스 바이너 브룩이 통치하던 기간중 1941년 제2차 세계대전때 일본의 침공을 받게된다. 결국 사라왁 왕국은 일본의 점령 하에 놓기게 되고, 국왕 찰스 바이너 브룩을 비롯한 왕가의 일원들은 오스트레일리아로 망명하게 된다. 세계대전이 끝나 일본이 물러간 1945년 다시 돌아와 복위를 하게 되지만, 1년 뒤인 1946년 영국에 이양하게 되어 사라왁 왕국은 사라왁 영국왕령식민지로 바뀌게 된다.

 

브룩 왕조에게 주권을 양도한 사라와크주는 현재 브루나이 왕국의 영토보다 넓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