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저 왕가는 1901년 1월 22일 하노버 왕가의 마지막 군주인 빅토리아 여왕이 죽은 뒤 영국 왕위를 계승했다. 빅토리아와 앨버트 사이에서는 아홉 명의 아이들이 태어났고 이들 중 맏형인 앨버트 에드워드(Albert Edward, 1841~1910)가 1901년 빅토리아 여왕의 뒤를 이어 에드워드 7세가 되었다.
그러나 에드워드는 1910년에 세상을 떠났고, 그의 아들 조지 5세(1865~1936)가 왕위를 물려받았다. 조지는 제1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의 왕위에 있던 인물로, 이로 인해 독일과 영국이 대립하자, 독일 출신인 할아버지의 가문을 버리고 윈저 가문을 새로 세웠다. 이로써 조지 5세는 윈저 가문의 시초가 되었다.
윈저가는 에드워드 7세(1901~10 재위), 조지 5세(1910~36 재위), 에드워드 8세(1936 재위), 조지 6세(1936~52 재위), 엘리자베스 2세(1952~재위) 등을 배출했다. 현재의 왕위 계승권자는 웨일스 공 찰스이다.
현 대영제국의 왕가인 윈저 가문은 1840년 빅토리아 여왕과 그녀의 사촌이자 작스코부르크고타(오늘날의 독일) 공작의 아들인 앨버트의 결혼으로 시작됐으며 제1차 세계 대전에서 독일과 적이 되면서 사정상 개명했다.
작센코부르크고타라는 가문 이름은 빅토리아 여왕의 독일 태생 부군인 앨버트 공의 성이었다. 독일 사람인 앨버트 공이 빅토리아 여왕과 결혼해 부군이 되면서, 현재 영국 왕실에 왕조 교체가 이뤄졌다. 작센코부르크고타 가문은 작센 베틴 가문의 후계로 베틴 가문은 천 년 이상 지속된 유서깊은 독일 명문가이다.
이 가문은 작센의 통치가문이긴 하나 소국 군주였다. 그러나 앨버트 공의 숙부인 레오폴드 1세가 벨기에의 초대 국왕으로 즉위하고 영국에는 에드워드 7세가 즉위하면서 단숨에 여러 나라의 왕관을 손에 넣은 왕가로 신분 상승을 이루게 된다. 그 이외에는 포르투갈의 왕위와 신생 불가리아 왕국의 왕위까지도 차지하면서 한 번에 4개 나라의 왕위를 가진 유럽 최고의 가문 중 하나로 등극했다.
그러나 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며 왕실은 독일계 가문명을 더 이상 유지할 수 없었다. 하노버 왕조의 빅토리아 여왕이 앨버트 공과 결혼한 이후 작센코부르크고타 왕조로 개명된 것에서 알 수 있듯 영국 왕실은 친가와 외가 모두 독일계 왕조였는데, 전쟁 중에 높아지는 사회주의 분위기와 군주들의 전쟁이라는 국민들의 반감에 반 독일 정서까지 겹치며 왕가는 생존을 위해 개명을 고려하고 있었다.
1917년 당시 국왕 조지 5세는 독일 이름으로 된 가문명을 대체할 이름들을 찾았다. 당시 언급된 주요 후보로는 플랜태저넷이나 튜더, 스튜어트 같은 옛 왕조 이름이나 “튜더스튜어트”, “피츠로이”, “겔프” 등이 거론되었으나 옛 왕조 이름은 끝이 안좋았던 역사를 연상케했고, 이외에는 이국적인 느낌이라고 거절당했다.
당시 국왕인 조지 5세는 가문명을 바꾸는 것에 반감을 가지고 있었으나, 1917년 6월 13일 독일 제국군의 “고타” 폭격기가 런던을 폭격하자, 가문명은 반드시 바꿔야 될 문제로 바뀌었고, 바로 그날 왕실비서관이던 스탬포드햄 경이 자신이 일하고 있는 근무지이자 정복왕 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는 오래된 왕실 별궁인 "윈저 성"의 이름을 제안했고 받아들여졌다.
이와 함께 가문에 딸려오는 모든 독일 내 작위와 영지를 정리하여 영국 왕실이 독일과 완전히 관계가 없도록 하였다(이로써 영국의 작센-코부르크-고타 왕가는 단 1대로 그치게 되었다). 이때 정리된 것중 하나로 천 년 이상 사용된 작센 가문의 문장도 포함되어 있었다
이후 에드워드 8세와 조지 6세를 거쳐 현 국왕 엘리자베스 2세에 이른다. 작센-코부르크-고타 왕가로서는 엘리자베스 2세가 마지막이며, 차기 후계자는 HRH 웨일즈 대공 찰스. 현재의 가문명은 여전히 윈저이나, 성씨는 마운트배튼-윈저를 사용하고 있다.
영국의 왕가
1. 웨식스왕조(West Saxon)(6세기 초-1016)
2. 덴마크왕조(Danish Dynasty)(1016-1042) : 덴마크계- 바이킹 계 정복왕조
3. 색슨왕조(Saxon Dynasty)(1042-1066)
4. 노르만왕조(Norman Dynasty)(1066-1154) : 노르만(프랑스)계
5. 플랜태저넷왕조(The Plant genets)(1154-1399) : 프랑스계
6. 랭카스터왕조(House of Lancaster)(1399-1471)
7. 요크왕조(House of York)(1471-1485)
8. 튜더왕조(House of Tudor)(1485-1603)
9. 스튜어트왕조(House of Stuart)(1603-1649) : 스코틀랜드계
10. 공화정치시대(Commonwealth & Protectorate)(1649-1660)청교도 혁명으로 왕정폐지.
11. 스튜어트왕조 부활(House of Stuart Restored)(1660-1714)
12. 하노버왕조(House of Hanover)(1714-1901) : 독일계- 스튜어트왕조의 시조 제임스 1세의 딸 마거릿 스튜어트가 독일로 시집가 낳은 손자인 하노버 공 조지 1세가 스튜어트 왕조의 단절 후 즉위하여 개창
13. 삭스-코버그-고타왕조(House of Saxe-Coburg-Gotha)(1901-1910)- 하노버왕조 남계후손의 절손으로 윌리엄 4세의 질녀인 빅토리아가 여왕으로 즉위, 빅토리아의 아들 에드워드 7세의 즉위후 그녀의 남편이었던 독일인 알베르트 공의 성(姓)인 Saxe-Coburg-Gotta(작센-코부르크-고타의 영어식 발음)가 왕조명이 되었음
14. 윈저왕조(House of Windsor)(1917-현재)- (삭스-코버그-고타) 가 (家) 1917년 왕조명을 개칭 현재 영국왕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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