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령 맨섬(Isle of Man)은 영국제도(British Isles)에 속해 있는 작은 나라로 서울보다 약간 작다. 위치상 영국의 작은 섬 정도로 보이지만 어엿한 한 나라다.
얼마 전에는 맹크스어를 모국어로 삼는 화자가 남지 않았었으나, 학문적인 연구를 바탕으로 하여 맹크스를 제2언어로 사용하는 화자들이 있었고 이들의 자녀가 맹크스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경우가 다시 생겨나기 시작하였다.
비틀스 멤버로 영국 왕실의 기사 작위까지 받은 폴 매카트니의 조상은 망크스인이다.
맨 섬에서 기원한 망크스는 독자적인 언어와 문화를 가지고 있었다. 역사적으로 맨어를 모국어로 둔 마지막 사람인 네드 마드렐이 1974년에 사망하자 결국 맨어는 영어에 밀려 한때 소멸된 언어였으나 언어학자들이 이를 부활시켜 현재는 살아 있는 언어로 되돌아갔다.
망크스의 후손들은 현재 4만명 정도 남아 있다. 맨 섬의 망크스 의회인 ‘틴왈드’는 역사가 1000년이 넘어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의회’라 불리기도 한다. 하지만 요즘의 맨 섬은 조세회피처로 더 유명하다.
맨섬에서 해마다 열리는 자동차,사이클,오토바이 경주 대회 등도 세계적으로 명성이 나 있다. 특히 유명한 오토바이 경주인 투어리스트 트로피(TT레이스)를 보기 위해 많은 관광객들이 이곳을 찾는다.
▣채널 제도(Channel Islands)는 프랑스 노르망디 가까이에 있는 영국 해협의 섬들을 말한다. 건지 섬 관할과 저지 섬 관할로 크게 나뉜다. 전체 넓이는 194km²이며 인구는 158,000명이다.
영국과 프랑스 사이의 채널제도에도 고유 언어를 가진 이들이 살고 있었으나 지금은 거의 다 영어 사용자로 바뀌었다.
영국 국왕이 곧 맨 섬 군주인 맨 섬과는 달리 채널 제도는 영국 국왕이 노르망디 공작으로서 가진 영토 중 일부기 때문에 이 지역에는 영국 국왕을 대리하는 총독 이외에도 의전상의 지방관인 Balliff(Bailiff of Guernsey, Bailiff of Jersey)가 존재한다. 이 자리는 영국 국왕이 노르망디 공작의 지위로써 임명하는 자리지만 실제로는 현지 의회의 추천을 받아 왕이 승인하는 방식으로 임명하게 된다.
맨 섬과 마찬가지로, 채널제도의 주요 섬인 건지 섬과 저지 섬 모두 조세회피처로 전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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