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세계의 유목민

frog.ko 2020. 11. 30. 23:43

중앙아시아

키메르(기원전 12세기, 코카소이드 유목민): 후에 스키타이에게 쫒겨나면서 유럽으로 쫒겨간 일부가 켈트족이 되었을 것이라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참고로 기록에 남은 인류 역사상 최초의 유목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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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타이/샤카족(기원전 8세기 ~ 기원전 2세기): 중앙아시아와 동유럽, 더 나아가 북아시아의 알타이 및 투바 지역에 거주하던 페르시아계 유목민.

 

튀르크(8세기 이후): 중앙아시아, 동아시아, 서아시아, 서북아시아, 동유럽, 동남유럽. 몽골 못지 않게 역사상 가장 유명한 유목 민족.

 

카자흐족, 우즈베크족, 키르기스족: 중앙아시아. 모두 튀르크계 민족들이며, 몽골족이 확장하면서 같이 발전한 이들이다.

 

타타르인: 동유럽, 중앙아시아, 동북아시아. 사는 곳에 따라서 크림 타타르, 립카 타타르, 볼가 타타르, 시베리아 타타르로 나뉜다.

 

토하라인: 오늘날의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 위치한 타림 분지 일대에 거주했던 민족으로 인도유럽어족 계열 민족들 중에서는 가장 동쪽에 살았던 민족이었다. 놀라운 점은, 아시아 방면으로 진출한 인도유럽어족 계통의 민족들은 산스크리트어나 페르시아어 등이 속해있는 인도이란어파 계열의 언어를 쓰던 이들이었는 데 반해, 토하리족은 그들과는 계보상 거리가 멀고 오히려 스코틀랜드인, 아일랜드인과 같은 켈트계 민족이나, 이탈리아인, 스페인인 같은 라틴계 민족과 계보상 깊은 연관을 지니는 이들이라는 점이다. 아직 켈트-이탈리아-토하라어파 설은 가설에 불과하지만, 이 가설을 포함한 아르메니아 가설이 주류 학계에서 유력한 가설로 떠오르면서 대대적인 주목을 받게 되었다. 고대 흉노 연맹과 전쟁을 벌였던 월지는 고대 중국어로 “토콰르”를 음차한 것이라 한다.

동아시아

갈족(4세기 ~ 6세기): 오호십육국시대에 나타나 활약한 코카소이드계 또는 황백혼혈계 유목민으로, 튀르크계나 인도유럽어족계 또는 예니세이어족계로 추정된다.

 

저족(3세기 ~ 6세기): 사실상 반농반목에 더 가깝다.

 

거란(4세기 ~ 12세기): 동아시아의 옛 유목민. 다만 일부는 지역에 따라 농업을 하는 부족들도 있었다. 현재의 다우르족들도 유목민에 해당된다. 이들이 바로 10세기 경에 요나라를 세운 이들이다.

 

강족: 고대 토하라인 유목민으로부터 인도유럽어족 청동기 문화와 밀(식물), 말, 양을 전수받아 한족에게 전파한 것으로 추정된다. 강연 관계에 해당하는 저족과는 달리 현재도 중국 공산당이 공인하는 56개 민족들 중의 하나로 존속하고 있다.

 

몽골: 동아시아, 중앙아시아, 서아시아, 동유럽. 역사상 가장 유명한 유목 민족으로, 지금의 만주 서부 지역에서 발원하여 몽골 고원으로 진출했다가 몽골 제국 시기에 유라시아 각지로 퍼져나갔다.

 

부랴트인: 동아시아, 중앙아시아. 몽골인들 중에서 러시아령 아시아 지역에 거주하는 이들을 가리킨다. 북원의 멸망 후에 발흥한 몽골계 유목민인 오이라트인의 직계 후손들 중 하나다.

 

오이라트인: 동아시아. 몽골의 허브드 지방과 오브스 지방에 주로 거주하며, 중국에도 간쑤성 및 칭하이성에 일부가 거주한다. 위의 부랴트인과 아래의 준가르인 및 칼미크인들이 이들과 갈라져 나온 자매 민족이다. 참고로, 영가의 난 및 정강의 변과 함께 중국 최악의 굴욕 사건인 토목의 변을 일으켰으며, 냉전 기간에 몽골의 지도자가 된 욤자깅 체뎅발이 오이라트 출신인 등, 중국과 몽골 양국의 역사에 막대한 영향을 끼친 민족이다.

 

준가르: 동아시아. 오늘날의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 거주했던 오이라트계 유목민이다. 한때는 준가리아 칸국을 건설하여 동아시아의 패자로 군림하기도 했으나, 강희제 시기부터 건륭제 시기까지 진행된 준가르 원정으로 인해 패망하고 준가르 인구의 대부분이 학살당하면서, 오늘날에는 위구르 지역의 튀르크계 토착민인 위구르족이나 같은 몽골인 계통인 오이라트인에 동화되어 사라졌다. 여담으로 몽골계 민족들 중에선 최초로 농경 생활을 시도한 이들이다.

 

칼미크인: 동유럽. 몽골인 중에서 러시아령 유럽 지역에 거주하는 민족이다. 위의 준가르족과 마찬가지로 오이라트인의 직계 후손격 민족인데, 특이사항으로 유럽의 민족들 중에서 유일하게 티베트 불교를 주로 믿는 민족이다. 이들이 주축이 된 나라인 칼미키야 공화국도 유럽에서 유일하게 불교를 국교로 공인한 나라다.

 

차하르족: 동아시아. 몽골인 중에서 중국령인 내몽골에 거주하는 이들로, 전통적인 유목 생활을 하는 이들과 도시에서 정주 생활을 하는 이들로 나뉜다.

 

선비족(기원전 2세기 ~ 서기 7세기): 고대 만주에 살았던 민족인 동호의 후신인 두 민족들 중 하나로, 기록 상으로는 기원전 2세기 경부터 존재했던 것으로 보이지만, 이들이 본격적으로 유목 생활을 시작한 서기 2세기 경부터 본격적으로 역사의 전면에 나오게 되었다. 오호십육국시대의 주역이었던 민족들 중의 하나로, 이때 중국 대륙에 유입된 선비족 귀족들이 한족에 동화되면서, 당나라 초기에 상류층으로서 영향을 행사한 관롱집단이 되었다. 초기에는 유목과 수렵채집 중심 사회였다가 후기에 한족 등 농업을 하는 민족들로부터 서서히 농업 기술을 받아들였으며, 이들은 모용부의 삼연, 탁발부의 북위, 우문부의 북주, 선비족에 동화된 한족과 선비족 중심의 북제가 세워졌다.

 

오환족(기원전 2세기 ~ 서기 4세기): 위의 선비족의 자매 민족이며, 서기 2세기 경에 본격적으로 역사서에 등장하여 중국의 북부 지역을 위협했으나, 이 시기에 있었던 조조의 토벌 작전으로 인해 세가 크게 위축되었다.

 

티베트: 야크를 유목하고 보리 농사를 짓는 반농반목이었으나, 오늘날에는 농업 기술의 개선으로 벼농사도 짓는다 한다. 하지만, 티베트 동부의 캄 지방에서는 여전히 순수 유목생활이 이루어지고 있다.

 

퉁구스: 주 생업은 수렵이지만 유목도 많이 하였기에 준유목으로 본다. 세부적으로 따지면, 읍루는 수렵채집민에 더 가깝고, 말갈족이 제대로 된 유목민이라고 할 수 있다. 후대의 여진족이나 만주족은 농경민에 더 가까운 편이다.

북아시아

흉노(기원전 4세기 ~ 4세기): 단일부족으로 이루어졌다기보다는 인도유럽어족에 속한 샤카족 기마 유목민 문화에 영향을 받은 여러 북방계 민족들의 연맹체로 생각되고 있다. 흉노라는 이름은 지배민족의 명칭에서 따온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서아시아

페르시아인 계열 민족: 서아시아

 

사르마티아(기원전 3세기 ~ 3세기): 동유럽으로 감.

 

파르티아: 본래 페르시아인과 별개인 유목민이었으나, 언어적으로 비슷해서[54] 나중에 가면 페르시아인과 동화되었다.

 

셈 계열 민족: 서아시아

 

유대인: 서아시아. 현재의 팔레스타인에 정착했다. 그리고 성경을 보면 유목 문화의 흔적이 남아있다.

 

산악 유대인: 동유럽. 오늘날의 아제르바이잔을 포함한 캅카스 지역의 동부 일대에 드넓게 분포한 유대인의 일파로, 비록 순수한 유목민이 아니라 반농반목 생활을 하긴 해도 현대까지 유목 생활을 하는 유일한 유대계 민족이다. 그래서 예로부터 이들은 강인한 기마 민족으로 명성이 높아서 자주 용병으로 고용되기도 했다.

 

베두인: 서아시아, 북아프리카. 이쪽은 독자적인 민족이라기보다는 정착민들인 아랍인들 중에서 유목생활을 하는 부류를 가리키는 표현에 가깝다. 정확히는 아라비아 반도 내륙 지방에 거주하던 고대 아랍인 농경민들이, 중동 지역의 사막화로 인해 농경 생활이 불가능해짐에 따라 오늘날의 베두인이 된 것이다.

남아시아

에프탈(442년 이전 ~ 700년대 초): 토하라인들이 소수의 튀르크계와 혼혈한 뒤에 오늘날의 중앙아시아와 인도 아대륙 일대로 흘러들아가서 형성된 민족이다. 근대 이전 파슈툰족들은 주변 민족들에게 압달(Abdal)이라 불린 것을 보면, 파슈툰족의 직계 조상 중 하나로 추정할 수도 있다.

 

자트족: 남아시아. 인도와 파키스탄의 국경 지대에 거주하는 반농반목의 유목민으로, 펀자브인의 분파 내지는 사촌뻘되는 민족이다. 우수한 기마 전술로 유명했기 때문에 영국령 인도 제국 시절에는 영국군 내에 자트족 출신자로 구성된 자트 연대라는 창기병 부대가 창설되기도 했다.

 

브라후이족: 남아시아, 서아시아, 중앙아시아. 이란과 파키스탄 및 아프가니스탄의 국경 지대에 거주하는 유목민으로, 현존하는 유일한 드라비다계 유목민이다. 주로 이슬람을 믿으며, 낙타와 말을 이용한 유목 생활을 한다.

중부유럽

켈트(코카소이드 유목민, 기원전 1200년 ~ 기원전 700년): 할슈타트 문화를 기원으로 갖고 이후 전 유럽으로 퍼지나, 모두 로마 제국에게 복속되고 문화가 융합되었다. 이 중에서 서유럽으로 이주한 켈트족은 유목생활을 중단하고 농경민이 되었다.

동유럽

원시 인도유럽인(기원전 7000년경 또는 기원전 3500년경): 동유럽, 중부유럽, 서아시아. 위의 키메르인이 기록상 최초로 언급되는 유목민이라면, 이쪽은 고고학자들의 연구로 밝혀낸 인류 역사상 최초의 유목민이다. 주로 양이나 말 등의 가축을 키워서 목축을 하였으며, 마차를 이용하여 유목 생활을 이어나간 것으로 추정된다. 이 목록에서 언급되는 스키타이, 토하라인, 사르마티아인 등의 인도유럽어족계 유목민들의 공통 조상이다.

 

훈족(370 ~ 453년, 흉노 + 스키타이의 후손으로 추정): 동유럽~중부유럽

사르마티아(기원전 3세기 ~ 기원전 1세기): 동유럽.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아마존 전설의 기원이 된 민족으로, 이란계 유목민이었다. 남녀가 서로 동등한 사회적 지위를 가진 탓에, 사르마티아인 기마병 중에는 여군이 많았고 여성이 군주나 추장으로 옹립되는 일도 꽤 있어서, 이런 특징이 그리스에 알려지면서 여인국 아마존 전설이 만들어지기도 했다.

 

알란(기원전 1세기 ~ 서기 5세기): 동유럽 및 서유럽. 위의 사르마티아인의 후손격 민족으로, 로마 제국 시기에 로마군의 포로가 되거나 자발적으로 로마 영내로 이주한 이들이 대거 용병으로 고용되었다. 이후에는 훈족의 침공으로 촉발된 게르만족의 대이동 때 대거 유입된 서고트족과 함께 서유럽 지역에 정착하였으나, 곧바로 이들을 추격해온 훈족에게 궤멸적인 타격을 입은 바람에 인근의 서고트족들에게 동화되어 멸망했다. 이들 중 로마 제국의 영토로 이주하지 않고 발원지인 캅카스 지역에 남은 이들이 오늘날의 오세트인의 기원이 되었다.

 

아바르(6세기 ~ 9세기): 동남유럽. 슬라브족의 이동을 촉발시킨 민족으로 에프탈족의 한 갈래로 추정된다.

 

불가르(7세기): 동유럽. 현대 불가리아인의 기원이 된 민족. 정확하게는 불가르족이 발칸 반도 현지의 슬라브족을 정복한 뒤에 이들에게 동화되어 이루어진 민족이 현대 불가리아인이다.

 

쿠만(11세기 ~ 13세기): 동유럽. 오늘날에 우크라이나 일대에 정착하여 유목 생활을 영유했던 튀르크계 민족이며, 전성기 때는 그들의 숙적인 루스계 공국들을 침략하여 막심한 피해를 입히거나, 동로마 제국에 의해 자주 용병으로 고용될 정도였다. 하지만, 몽골 제국이 발흥하면서 쿠만인들을 정복해버리자, 유럽의 기록에 따르면 이를 견디지 못한 대다수의 쿠만인들이 헝가리로 망명했고, 거기서 현지인인 마자르족에게 동화되어 민족 정체성이 사라졌다. 쿠만인들은 오늘날 카자흐스탄의 카자흐인들의 기원이 된다.

 

하자르(7세기 ~ 10세기): 동유럽. 서기 7세기 경부터 10세기 경까지 오늘날의 우크라이나 등지에서 번영했던 튀르크계 유목제국으로, 특이하게도 유대교를 국교로 했다. 하자르 칸국의 멸망 이후에 쿠미크인, 카라임 유대인, 크림차크 유대인 등이 자신들이야말로 말로 하자르 칸국의 직계 후예라고 주장하고 있다.

 

코사크(15세기, 슬라브족 유목민): 동유럽. 카자크족이라고도 하는데, 위의 카자흐족과는 전혀 다른 이들이다. 특이하게도 중세 블라흐인과 마찬가지로 농경민족이 다른 유목민들의 공격에 대처하기 의해 유목민으로 돌변한 경우에 속한다. 현재의 우크라이나인 및 러시아인에 속한다.

 

페체네그(10세기 ~ 11세기, 튀르크화한 스키타이계 유목민으로 추정)

북아프리카

베르베르족: 북아프리카. 아프리카에서 가장 오래된 유목민이다. 서아시아의 유목민인 베두인처럼 낙타를 이용한 유목 생활을 주로 했다.

 

투아레그족: 서아프리카. 위의 베르베르족의 분파로 보기도 하고, 별도의 민족으로 보기도 한다. 베르베르족과는 대동소이한 편이지만, 특이사항으로 모계사회라는 점과 종교에 관계없이 일부일처제를 엄격하게 고수한다는 특징이 있다.

서아프리카 및 중앙아프리카

하우사족: 서아프리카 및 중앙아프리카. 아프리카아시아어족에 속하는 하우사어를 사용하며, 반농반목의 생활을 주로 한다. 반농반목의 생활을 하는 다른 아프리카 민족들에 비해 유목 생활의 비중이 좀더 큰 편이다.

 

풀라족: 서아프리카. 반농반목의 생활을 하는 민족으로, 대부분의 인구가 정주 농경민이 되었으나 아직도 상당수가 유목생활을 유지하고 있어서, 2020년 현재까지 유목 생활을 하는 민족들 중에선 가장 인구 규모가 큰 민족이다. 19세기에 오늘날의 나이지리아와 기니 등지에 있던 졸로프 왕국과 바마나 제국을 정복하여 소코토 칼리프국을 건설하기도 했고, 현대에도 이때 서아프리카의 해안 지대로 이주한 풀라족들이 이 지역에 정착하면서 기니 인구의 절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동아프리카

바까라족: 북아프리카 및 동아프리카. 대부분의 아프리카 유목민들이 낙타를 이용해서 유목 생활을 하는 것과는 달리, 이들은 말을 이용한 유목 생활을 한다. 주로 말과 양을 길러서 먹고 살며, 과거에는 코끼리나 기린 사냥을 하기도 했다. 보통의 경우는 유목 생활을 하다가, 비교적 비옥한 곳에 기장이나 수수의 씨앗을 뿌려놓았다가 이곳을 다시 지나갈 때 수확해서, 유목 생활로 얻은 가축의 고기나 젖과 함께 먹는 방식을 택했다.

 

베쟈족: 위의 베르베르족과 함께 아프리카에서 가장 오래된 유목민으로, 기원전 2천 년경부터 관련 기록이 등장했다. 계절에 따라 일정 지역 내에서만 유목 생활을 하는 이목을 주로 했으며, 이 때, 겨울 거주지인 지역에 수수를 뿌려놓았다가 겨울이 오면 이를 수확해서 먹는 식으로 반농반목 생활을 했다.

 

오로모족: 에티오피아에 거주하는 반농반목의 민족으로, 주로 말과 낙타를 이용해서 유목 생활을 하거나, 천연 소금을 채굴하여 판매하는 것으로 생계를 유지한다.

 

마사이족: 동아프리카. 말 등의 짐승을 타고다니는 기마 유목민 생활을 하지않고, 도보로 이동하면서 유목 생활을 한다. 그래서 관점에 따라선 유목민이 아니라, 단순한 목축민으로 간주하기도 한다. 남수단의 누에르족, 딩카족과 생활 양식이 흡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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