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라는 국호의 유래는 초기 인도유럽어족의 "아리아"이다. 고대 페르시아어로 아리아라 하던 것이 사산 왕조 시대의 중세 페르시아어, 혹은 팔라비어로 에란이 되었고, 이후 오늘날의 "이란"이 되었다.
오랫동안 페르시아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었다. 이 이름은 고대 이란계 부족의 이름 혹은 지명인 파르스에서 유래했다. 이들이 주로 살던 이란 남서부의 땅을 파르사(Pārsa)라고 했는데, 이 파르사 출신의 키루스 2세가 아케메네스 왕조를 개창하면서 파르스 사람들이 주도세력이 되었다. 이 파르스·파르사를 그리스인들이 페르세스 혹은 페르시아라고 쓴 것이 서구 세계에 완전히 정착된 것이다.
1935년에 팔레비 왕조에서 페르시아에서 '이란'으로 국호를 변경하였다. 1979년에 이란 혁명으로 군주제를 폐지하였고, 현재는 공화제 국가이다.
1979년 이란 혁명 이후 공식적•실질적으로 모든 체제가 확립되었다. 그후 체제가 완전히 자리 잡혀 최고지도자는 간선제 투표를 통해 뽑고, 임기는 종신제이며 그의 하부 구조를 이루는 대통령과 국회는 모두 직선제 투표를 통해 구성한다.
그리고 최고지도자는 정치•경제•사회•외교 등 국가 전반에 막강한 권한과 무한한 권력을 행사할 수 있다. 또 대통령은 정상회담 등 외교 문제를 직접 주관하며, 국회는 탄핵을 결의할 수 있다.
또한 대통령과 여당은 야당과 세력 균형을 이루며, 또 서로 정책을 합의하여 정책을 추진한다. 또 입법부, 사법부, 행정부가 삼권 분립을 이룬다. 그리하여 최고지도자의 권력은 막강하고 무한하며 대통령과 국회는 권력을 분할하여 나눠 가지고 또 국민이 직접 투표해서 뽑는다는 점에서 대통령제와 신정 체제가 혼합되어 독특한 정치 체제가 확립되었다.
이슬람 최고 지도자가 대통령을 넘어서는 종신직 최고권력자로 군림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실제로는 왕국의 왕 대신 이슬람 종교지도자가 있는 형태의 군주국가에 가깝다. 권력 배분에서는 전제군주제와 입헌군주제의 중간 정도로 보면 될 것이다. 아무튼 종신직 최고권력자가 있다는 자체로 민주주의의 기본 요건을 갖추지 못한 국가라고 할 수 있다. 특히 헌법수호위원회의 후보 심사 과정에서 개혁적인 후보들을 죄다 떨구어 신정 체제와 아래에 나올 막장 인권 탄압을 유지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이란의 문화적으로 인접한 이라크와 아라비아반도 등 서남아시아 이슬람지역 다른 나라들과 달리 아랍 문화권에 속하지 않으며, 민족도 아랍과 다른 이란 민족이다. 언어 또한 페르시아어를 쓰고 있다. 다만 이슬람교가 지배종교가 되고 칼리프제에 복속된 이후 아랍어와 페르시아어의 교류가 많아졌다. 페르시아어는 기원전 7세기~ 기원전 4세기 무렵에 쐐기문자를 빌려서 기록하였으나, 7세기 말에 이슬람 문화가 이란에 전파되면서, 아랍 문자와 유사한 알파벳을 쓰는 표기로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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