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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카 대륙 유일의 사회주의 국가 ‘쿠바'

frog.ko 2021. 6. 1. 03:55

쿠바(Cuba)는 카리브 해 카리브 제도에 있는 가장 큰 섬과 인근 섬들로 구성된 아메리카 유일의 사회주의 국가이며, 수도는 아바나다.

 

인구는 약 1,131만 명(2021), 국토 면적은 약 109,884로 대한민국(남한)보다 조금 더 넓고 북한보다 조금 작다. 북으로는 미국 플로리다 반도, 서쪽에는 멕시코 본토, 동쪽에는 아이티, 남쪽으로는 자메이카를 이웃으로 두고 있다. 쿠바 섬은 카리브 해의 진주라 불리며 세계인들에게 동경의 섬이다.

 

인종 구성은 500여 년 전에 스페인 사람들이 원주민 인디오를 학살했기 때문에 백인 정착자와 흑인 이주민으로 이루어져 있다. 현재, 주민의 인종 구성은 물라토가 37%, 유럽계 백인이 51% (주로 스페인계), 흑인 11%, 중국계 1% 인 것으로 추정되며 그 외에도 메스티소가 있다.

 

카리브 해 최대의 섬나라로 세계에서 16번째로 큰 섬이다. 카리브해 최대의 도서국가로 15세기 후반 그 유명한 크리스토퍼 콜럼버스가 방문했던 곳이다. 스페인의 식민통치가 시작되기 전에는 타이노인 같은 선주민들이 살고 있었지만, 스페인의 식민통치와 전염병으로 인구가 급감하고 그나마 살아남은 이들도 대부분 스페인인이나 아프리카 흑인들과 혼혈되면서 현재는 수천 명 수준에 불과하다.

 

역사를 보면, 쿠바에는 수천 년 전에 타이노족 등 원주민이 농경생활을 했으나, 15세기에 콜럼버스가 쿠바에 온 후 19세기까지 스페인의 식민지로 있었다. 16세기 초부터 스페인 사람들은 아프리카의 흑인 노예를 수입해 19세기까지 쿠바의 흑인 노예의 수는 100만 명에 이르렀다.

 

1718세기에는 흑인들이 여러 차례 해방투쟁을 일으켰으나 스페인의 가혹한 탄압으로 끝났다. 쿠바와 미국 간의 긴밀성은 쿠바의 역사에 매우 큰 영향을 끼쳐 미국은 끊임없이 쿠바를 지배하려했다. 19세기 카를로스 마누엘 데 세스페데스와 호세 마르티는 각각 독립전쟁을 일으켰으나 스페인 군사 통치자 발레리아노 웨일러는 무자비하게 진압하였다.

 

1898년 미국의 메인 호가 아바나 항에서 폭발한 사고(후에 미국의 자작극으로 확인)를 구실로 미국이 일으킨 미스전쟁은 미국 승리로 스페인은 쿠바를 미국에 넘겨주었다. 종전 후 3년 동안 쿠바는 미국 군정이 실시되었으며, 1903년 관타나모에 미국 해군의 기지가 설치되고 미국 자본이 장악하는 등 쿠바는 미국의 사실상의 식민지가 되었다. 쿠바는 제 1, 2차 세계대전에서 연합군 측으로 명목상 선전포고는 하였으나, 실제 전투에 참가는 거의 없었다.

 

1930년 마차도의 쿠데타 이후, 10여 년간 군사 정권이 들어섰다. 1940년 쿠바 자유당의 바티스타는 선거로 정권을 획득하였다. 2차 세계대전 이후 삶의 질은 향상되었으나 빈부 격차도 극심해졌다. 1952년 군부 지지의 바티스타가 쿠데타로 권력을 얻어냈고 그에 대항한 1956년 바르킨의 쿠데타는 실패로 끝났다.

 

1959년 카스트로가 혁명을 일으켜 정권을 장악하였고, 1961년에는 그 혁명이 공산주의 혁명임을 천명했다. 이후, 미국은 쿠바를 침공했으나 실패했고 1962년 쿠바 미사일 위기로 미국은 쿠바를 침공하지 않겠다고 약속하였다.

 

쿠바는 1990년대 공산권 붕괴 이전의 공산국가의 구조를 가장 잘 보존하고 있는 세계 최후의 공산국가이며, 현재진행중인 나라이기도 하다. 나머지 공산주의 국가는 기간산업과 부동산의 국유화라는 기본적인 틀만 유지한 채 국유기업에 자본주의적 자율권을 주는 등 자본주의적 요소를 상당 부분 도입하였고 북한은 국유화의 기본적인 틀은 아직까지 유지하고 있으나 헌법상으로는 마르크스-레닌주의를 버린지 오래인데, 쿠바는 90년대 이전 공산주의적 경제 구조를 많이 유지하고 있다.

 

쿠바의 1인당 명목 GDP를 약 7천 달러로 예상하며, 쿠바 내에서 생산되는 품목의 경우는 싼값에 거래되지만 수입 물품의 가격은 쿠바인 기준에서 매우 비싸다.

 

국내 총생산의 10%를 투자하는 무상교육과 7%를 투자하는 무상의료 시스템은 오직 공공선의 목적으로 굴러간다. 쿠바에는 학생이 10명 이하인 학교가 2천여 개에 달하고, 의사들의 수준은 미국에 뒤지지 않는다.

 

그러나 쿠바 국민은 전체가 배급 수첩을 소지하고 있으며, 매일 배급을 받는다. 과거에는 외국의 초청이 없는 한 해외로 출국할 수 없었으나 최근 여권만 있으면 출국할 수 있도록 법이 바뀌었다.

쿠바의 명물 old c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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