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히체반 자치 공화국은 아제르바이잔의 일부를 구성하는 자치 공화국으로써, 아르메니아에 의해 국토 일부가아제르바이잔과 떨어져 월경지가 된 곳으로 아제르바이잔의 자치 공화국이다. 면적은 5,500㎢, 인구는 2020년 기준 461,530명이다.
국토가 이렇게 된 것은 역시 구 소련시절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아제르바이잔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을 세우면서 이곳도 아제리인이 다수이기 때문에 편입되었다가 구소련 붕괴 후 자연스럽게 아제르바이잔의 영토로 된 것이다.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나히체반)은 한일 버금가는 이웃이 원수인 국가인데, 이렇듯 민족도 다르고 종교도 다르고 언어, 생활양식 등 모든 것이 다른데다가 역사적 분쟁들도 있어서 조지아 못지않은 화약고라 할 수 있다.
나고르노-카라바흐 공화국(아르차흐 공화국)이 아제르바이잔 내에 위태로운 섬처럼 둘러쌓여있다면 나히체반은 오히려 아르메니아로인해 국토가 단절되어 이 지역의 복잡함을 더욱 배가시켜주고 있다.
1991년 소련 해체 이후 아르메니아와의 경계선이 행정구역 경계가 아닌 국경선으로 바뀌자 다시 아르메니아와의 갈등에 불이 붙었다.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와 전쟁을 겪으면서 아르메니아군의 공격을 받기도 했다. 아제르바이잔 본토보다는 정치적으로 온건한 지역에 속하지만 동시에 극우 성향을 보이는 지역이기도 하다.
그러나 나히체반은 다른 미승인국가들과는 달리 분리독립을 주장하고 있지 않는다는 게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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