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

히타이트 수도 '하투샤'

frog.ko 2020. 11. 30. 20:17

하투샤는 터키의 수도인 앙카라에서 동쪽으로 약 150 km 가량 떨어진 마을인 보아즈칼레 인근에 위치한 고대 유적. 히타이트의 수도로서 4세기 동안 번영했으나, 기원전 1200년경 히타이트 왕조의 멸망과 더불어 파괴되었다.

 

유적지는 정돈된 도시 구조, 사원·왕궁 거처·요새 등의 건축 형태가 잘 보존되어 있다. 풍부한 장식이 있는 ‘사자의 문(Lion’s Gate)’과 ‘왕의 문(Royal Gate)’, 그리고 야질리카야(Yazilikaya)의 바위 신전에 새겨진 부조와 같은 예술 유적으로 유명하다. 

 

경사면에 펼쳐진 하투샤의 가장 넓은 곳은 남북으로 2.1㎞, 동서로 1.3㎞가 펼쳐진 평탄하지 않은 고원 지역이다. 기원전 13세기 도시는 대략 8㎞의 둘레에 이중 성벽을 쌓았던 듯하다. 왕의 문에서 1.5㎞ 떨어진 카얄리 보야즈(Kayalı Boğäz) 전초기지는 성벽 동쪽 끝에 건설되어 도시를 보호했다. 성벽 너머 북쪽으로 스만카야시(Osmankayası)와 야질리카야 거석 보호지역 안에는 공동묘지가 있었다. 부조로 장식된 야질리카야의 바위 예술은 히타이트 예술의 걸작이라는 점에 의문의 여지가 없다.

 

성벽 안쪽에 가장 인상적인 유적들이 동쪽과 서쪽 지역에 놓여 있고, 초기 히타이트 요새들은 땅 밑 관문들과 함께 있다. 이 도시는 2개의 층으로 건설되었다. 북서쪽으로는, 유적의 일부인 보가즈쾨이 마을과 멀지 않은 지역에 로어 타운(lower town)이 있다. 가장 놀라운 기념물은 대사원이다. 대사원은 폭풍의 신과 태양의 여신인 아린나(Arinna)에게 봉헌한 것으로 상점을 포함해 늘어선 건물들이 둘러싸고 있다. 이 지역에서 수천 개의 설형문자 점토판이 발견되었다. 신전에서 조금 북쪽으로는 중앙 안뜰을 주변으로 아시리아 정착민들의 카룸(karum, 시장)과 가옥이 있다. 이 건물들의 일부는 히타이트 이전 시기에 건축된 것이다.

 

남쪽으로는 어퍼 시티(upper city)가 있는데 복잡한 배치이다. 가장 중요한 요소는 뷔유쾨이의 왕족의 거주지인데, 진정한 궁전-요새가 주봉 위에 횃대처럼 자리 잡고 있다. 그것은 서쪽의 ‘사자의 문’과 동쪽의 ‘왕의 문(5개의 원래 있었던 기념비적 출입문의 흔적 중에 유일하게 잘 보존된)’ 사이에 있으며 요새화된 중요 지역이다. 여기에서 똑바로 뻗어 있으며 보존 상태가 가장 좋은 이중벽이 발견되었다. 이 벽은 하투샤, 거주용 쿼터(숙소)들, 왕궁, 4개의 사원을 보호하는 기능을 했다.

히타이트 최대 영토 (light green) and the Hittite rule ca. 1350-1300 BC (green line)

 

하투사 의 사자 문
야즐르카야 바위 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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