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라흐 앗딘 유수프 이븐 아이유브 또는 살라딘 (1138년? ~ 1193년 3월 4일)은 12세기경 티크리트(현재 이라크 북부) 출신의 쿠르드족 무슬림 장군이자 전사였으며 이집트, 시리아의 술탄이었다.
3차 십자군 원정에 맞서서 이슬람을 이끌었다. 전성기에 그는 이집트, 시리아, 예멘, 이라크, 메카, 헤자즈 등지를 아우르는 아이유브 왕조를 세웠다.
서양에서는 살라딘이라는 이름으로 유명하지만 그의 본명은 유수프(Yousuf) 였다. 그는 그의 지도력과 군사적 역량으로 무슬림과 기독교계 모두에게 알려졌으며, 십자군과 맞서 전쟁을 치를 당시에 탐욕스럽고 무자비했던 십자군의 군주들에 비해 온건하고 약속을 잘 지키는 자비로운 군주로 덕망이 높았으며 그가 보인 기사도 정신과 자비심은 서방세계에 널리 전해져 수많은 전설과 기록으로 남았다. 살라딘이라는 그의 이름은 아랍어로 "정의와 신념"을 의미한다.
가톨릭교도측에서 보면 압도적인 적의 수괴였지만, 놀랍게도 당시 가톨릭 세계에도 호적수로써 좋은 평가를 받았던 인물이다. 관련 소설 'Amulet' 등을 보면 십자군의 누구보다도 신사적이고 기사적인 인물로 그려지고 있다. 단테 알리기에리의 신곡에서도 살라흐 앗 딘을 지옥이 아닌 림보에 있는 것으로 그리고 있다. 또 3차 십자군 이전까지는 적인 십자군 포로도 함부로 죽이지 않았다.
예외적으로 성전기사단이나 구호기사단은 거의 대부분 처형했는데, 이들은 침략자들의 앞잡이이자 존재 자체가 이슬람 세계에 위협이라고 여겨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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