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ffe’라는 명칭의 유래는 최초 발견 지역인 동아프리카 ‘카파(Kappa)’라는 지명에서 비롯됐다. 6~7세기경 에티오피아의 목동이 염소가 붉은 열매를 따 먹고 흥분해 있는 모습을 보고 발견했다고 전해진다.
그렇게 발견된 커피는 11세기 홍해를 거쳐 아랍으로 전파돼 재배되기 시작하였고 현대에 이르러서는 커피 전문점이 즐비할 정도로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았다. 그중 스타벅스는 단연코 독보적인 커피 브랜드로써 세계 각지에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스타벅스라는 명칭이 실은 바다와 연관되어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7~11세기 중반에 걸쳐 북쪽에서부터 배를 타고 남하해 온 한 무리가 있었다. 농업 기술의 발달로 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던 시기에 한정된 자원의 한계를 느끼고 새로운 삶의 터전을 찾아나선 차였다. 이들은 유럽 전역을 뒤흔들며 조직적으로 약탈을 하기 시작했다. 그들의 이름은 바로 바이킹이었다.
바이킹의 약탈 대상이 된 지역은 주로 해안과 인접한 마을이었다. 일반적으로 여름철에 내려와 약탈을 한 뒤 고향으로 돌아가는 것이 보통이었지만 이국땅에 정착해 눌러앉는 경우도 많았다. 그중에는 지금의 영국 맨체스터 근교에 눌러앉은 무리가 있었는데 그곳은 유독 갈대가 무성하게 자라는 개울가였고 따라서 근방에 살게 된 부족들을 ‘갈대(stor)가 있는 개울(bek)’이란 의미로 스토벡(Storbek)이라 부르기 시작했다. 훗날 스토벡은 발음이 점차 변형되면서 지금의 스타벅(Starbuck)에 이르게 된다.
그리고 세월이 지나 미국 뉴잉글랜드를 중심으로 포경업이 성행하기 시작할 즈음 스타벅 부족은 미국으로 건너가 고래잡이로 생활전성에 뛰어들었다. 이들은 바이킹의 후예답게 고래잡이에 뛰어난 능력을 발휘했고 점차 포경업계에서 이름을 떨치게 됐다.
이러한 스타벅 부족의 온갖 무용담들은 쉬이 잊히지 않고 남아 한 청년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 청년의 이름은 ‘나를 이스마엘이라 부르라(Call me Ishmael)’라는 문장으로 유명한 ‘모비딕(Moby Dick)’의 저자 허먼 멜빌(Herman Melville)이었다.
그는 자신의 소설 모비딕에서 언제나 지혜롭고 합리적인 의견을 제시하는 인물인 일등 항해사의 이름을 ‘스타벅’으로 지었다. 고래잡이로 명성을 떨치던 부족, 스타벅으로부터 유래된 이름일 가능성이 높다.
그렇게 시작한 커피전문점의 이름이 바로 그가 가장 사랑했던 소설 허먼 멜빌의 모비딕에 등장하는 일등 항해사의 이름이자 바다위에서 삶을 영위했던 부족 바이킹의 후예 ‘스타벅스(Starbucks)’였던 것이다.
로고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세이렌(Siren)이라는 바다의 인어로, 17세기 판화를 참고로 제작했다고 한다. 세이렌은 아름답고 달콤한 노랫소리로 지나가는 배의 선원들을 유혹하여 죽게 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처럼 사람들을 홀려서 스타벅스에 자주 발걸음을 하게 만들겠다는 뜻이라고 한다. 1971년 설립 당시엔 갈색 배경의 상반신이 나체인 세이렌이 로고였으나, 1987년, 1992년, 2011년 세번의 로고 변화를 거쳐 녹색 배경의 세이렌의 얼굴이 클로즈업 된 현재의 로고로 변화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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