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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개의 무지개 '카자흐스탄'

카자흐스탄은 구소련 공화국 중 하나였다가 1991년 독립한 신생국이다. 면적은 남한의 26배로 세계에서 아홉 번째로 큰 나라이고, 인구는 한국의 1/3이 채 안되는 1,758만에 불과해서 호주, 캐나다와 함께 인구 밀도가 세계에서 가장 낮은 나라 중의 하나이다. 카자흐스탄은 국토의 상당부분이 불모지에 가까운 사막과 스텝 지대이고 사람이 거주하는 지대는 국토의 가장 자리에 산개되어 있어 중앙에 사막을 두고 해안선에 인구가 주로 사는 호주, 캐나다와 유사한 자연환경을 가졌다. 독립 이후 10여년간 카자흐스탄의 인구는 유럽계(주로 러시아, 독일인)가 빠져나가는 현상이 지속되어 감소 일로에 있다가 경제가 연 10%에 육박하는 성장을 개시하는 2000년을 기점으로 인구 감소율이 작아져서 2002년부터는 인구가 연..

나라 2020.12.09

왕따된 유대인'카라임 유대인'

카라임 유대인은 카라임파 유대교를 믿으며 크림 반도와 리투아니아, 벨라루스 일대에서 퍼져 살며 튀르크어족이 속하는 크림 타타르어의 방언(카라임어)을 써왔던 유대인 일파를 일컫는다. 오늘날 유럽에서는 천오백여 명이 남아있으며, 카라임어 구사가 가능한 인구는 200여명 내외이다. 소련 시절인 1979년 소련 내 카라임 유대인 인구가 3,300여 명이었다는 통계가 남아있다. 카라임파는 문자로 기록된 토라와 타나크만 인정하고 탈무드, 구전 전승의 권위를 부정하거나 경시하는 종파이다. 이들은 오직 토라와 타나크만이 “할라카”(유대교 율법)의 근거가 될 수 있다고 여기며, 토라와 타나크 해석도 이슬람의 한발리파처럼 문자 그대로 해석하는 성향으로 유대교 교파 중 근본주의 성향의 소수 종파에 해당한다. 카라임이라는 말..

나라 2020.12.09

티무르의 라이벌 '토크타미쉬 칸'

토크타미쉬 칸은 킵차크 칸국의 칸으로 칭기즈 칸의 장남 주치의 후예다. 또한 바로 그 유명한 티무르의 숙명의 라이벌이었던 인물이다. 토크타미쉬는 본래 킵차크 칸국의 황족으로서 당시 청장 칸국의 칸이었던 우루스 칸의 조카였다. 그의 시대에 킵차크 칸국은 서쪽의 백장 칸국과 동쪽의 청장 칸국으로 분봉되어 있었으며 그는 티무르의 후원을 받아 청장 칸국의 우루스 칸과 그의 아들들에 대항하고 있었다. 토크타미시는 1378년 우루스 칸의 아들이었던 티무르 말릭을 상대로 승리하여 청장 칸국을 손에 넣었으며, 이어서 1380년 백장 칸국의 마마이 칸을 상대로 승리하여 마침내 동서 킵차크를 통일한다. 당시 킵차크 칸국은 1380년 마마이 칸이 모스크바 대공국과의 쿨리코보 전투에서 패하면서 러시아에 대한 지배권을 상실할 ..

나라 2020.1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