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스탕 왕국은 네팔에 속해있으며 네팔정부로 부터 행정적 자치를 허용받은 왕국이라고 한다. 네팔인들은 주로 힌두교도가 많은 반면에 무스탕 왕국은 티베트 불교를 믿는다. 네팔지도에서 티벳쪽으로 튀어 나온 부분이 있는데 이곳이 무스탕왕국이다. 인구 15,000~25,000명의 소국(小國)이다.
무스탕은 티베트 왕족인 아메 팔 왕이 15세기 초반 세 아들과 함께 로왕국을 건립하며 시작됐다. 아메 팔 왕이 고승 고르첸 꿍가를 티베트에서 로만탕에 초대해 불교를 정착시키며 무스탕의 불교화는 시작되었다. 불교적 가치관은 건국 이후 무스탕 사람들의 삶을 지배했다.
무스탕의 주류는 티베트에서는 사라진 샤카파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으나 샤카파뿐 아니라 산간의 작은 사찰들은 초기 종파인 닝마파 사찰이 많으며 캬규파도 종종 나타난다. 그뿐 아니라 현대 티베트를 대표하는 겔룩파의 수장 달라이 라마를 신으로 모시고 있다. 이는 종파에 구애받지 않고 인도불교와 티베트불교의 통로 역할을 하며 다양한 종파와 사상이 뿌리내려 발전해온 무스탕의 다면적 특징이기도 하다.
무스탕계곡을 통해 티베트를 찾은 성인 중에는 8세기 탄트라불교의 대가며 티베트불교의 아버지 빠드마삼바바, 11세기 티베트 불교의 중흥자인 아띠샤 존자, 11세기 히말라야의 벌거벗은 성자 밀라레빠 등이 있으며, 이외도 불법을 구하기 위해 수많은 구도자와 티베트 불자들이 무스탕을 거쳐 북인도로 걸어가는 불적지(佛跡地) 순례를 했다. 북인도의 룸비니(부처 탄생지), 쿠시나가르(부처 입적지), 사르나트(최초 설법지), 부다가야(부처가 깨달음을 얻은 곳)로 가는 가장 빠른 길이 무스탕 루트였기 때문이다.
로만탕은 로왕국의 수도로 '기원의 평원'이라는 뜻이다. 현재는 로왕국과 수도인 만탕을 합성하여 로만탕이라 부르지만 원 명칭은 만탕이다. 무스탕이란 명칭도 만탕→몬탕→무스탕으로 변천한 영어식 와전 발음이다.
중국이 티벳을 점령하자 무스탕 정부는 네팔 정부에게 자신들을 보호해줄 것을 요청하였고 그 결과 네팔의 영토가 되었고 현재도 왕이 통치하는 자치왕국이다.
"로" 왕국이라고 불리고, 수도가 로만탕(Lo Manthang)은 벽으로 둘러 쌓여진 성벽도시로, 4개의 절과 왕궁이 있다.
중국이 티벳을 강점하자 많은 티벳인들이 무스탕으로 피난하여 대중국투쟁의 중심에 섰으나 중국의 압력에 네팔 정부는 무스탕 왕국 입구를 폐쇄, 더욱 은둔에 길로 가다가 1992년부터 제한적으로 개방되었다.
무스탕은 건국 이후 한때 깔리 간다키강의 하류인 마르파까지 영역을 확장했으나 18세기 네팔 중부에서 발흥한 고르카왕국에 합병된 후 자치권만 유지한 채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다.
무스탕 왕국은 현재까지도 계급사회를 철저히 유지하고 있다.모든 주민은 크게 네 계급으로 나뉜다.첫째는 귀족계급이고,둘째는승려계급,셋째는 자기 농토를 소유한 농민,넷째는 농토없는 농민이나 왕.부호들이 소유한 하인. 농노들이다.이들 은 각자의 직업과 직책에 따라 왕에게 봉사한다.
무스탕에서는 회교국과는 정반대로 일처다부(一妻多夫)관습이 아직도 내려오고 있다. 만약 한 집안에 세 아들이 있으면 장남이 집과 모든 농토를 상속받으며 차남은 반드시 출가시켜 스님이 되게 한다.셋째 아들은 장남 밑에서 농사를 짓기도 하고 장사를 하거나 장남의 부속물로 역할하는데 며느리는 장남 한사람한테서만 얻는다. 따라서 형제가 얼마가 되든 며느리는 하나며 한 지붕 밑에서 똑같은 결혼생활을 한다. 이들로부터 생긴 아이는 장남을 아버지라고 부르며 나머지는 모두 삼촌이라고 부른다.
중국이 티벳을 점령하자 무스탕 정부는 네팔 정부에게 자신들을 보호해줄 것을 요청하였고 그 결과 네팔의 영토가 되었다.
무스탕 왕국은 1795년부터 네팔 왕국의 종속국이었으나 2008년 10월 7일 네팔 공화국 정부에 의해 폐지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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