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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로 제도

frog.ko 2021. 5. 25. 21:47

페로 제도(영어: Faroe Islands)는 영국과 아이슬란드, 노르웨이 사이에 있는 대서양의 여러 섬으로 이루어진 제도이다. 1948년에 덴마크 왕국의 구성국이자 자치령이 되었으며, 2005년부터는 외교권에 대한 자치권도 가지게 되었다. 페로인이 91.7%로 가장 많으며 덴마크인 5.8%, 아이슬란드인 0.4%, 노르웨이인과 폴란드인이 각각 0.2%로 그 뒤를 따르고 있다.

노르웨이와 덴마크의 영토였고, 지리적으로는 노르웨이 ~ 영국 스코틀랜드 ~ 아이슬란드를 잇는 삼각형의 중심에 있는 일군의 섬들이다.

 

페로 제도의 여러 섬 사이에는 해저 터널이 연결되어 있어, 주민의 80% 정도가 터널로 연결되어 있다.

 

영국 스코틀랜드에 더 가깝지만, 바이킹 시대에 노르웨이의 영토가 되었다. 하지만 칼마르 동맹 시기와 덴마크-노르웨이 왕국 시기를 거치면서 사실상 덴마크의 지배를 받는 땅이 되었다.

 

그러다가 나폴레옹 전쟁 이후인 1814년 킬 조약에 따라 덴마크가 줄을 잘못 서는 바람에 노르웨이가 지배권을 상실했다. 하지만 킬 조약에서 그 동안 노르웨이의 일부였던 페로 제도를 따로 떼어내 덴마크의 영토로 넘긴다는 내용이 들어갔다. 이에 따라 페로 제도는 이때부터 정식으로 덴마크 소속이 되었다.

 

2차 세계대전 중인 194049일 나치 독일군이 덴마크 본토를 점령하자 영국군은 여기에 맞서 412일에 페로 제도를 점령했다. 페로 제도의 유일한 공항도 이 시기 영국군이 지은 것이다. 2차 대전이 끝나자 영국은 19459월에 철군하면서 페로 제도를 덴마크에 반환하였다.

 

그리고 원래는 덴마크의 행정 구역에 불과했지만 1946914일에 독립 여부를 묻는 주민 투표를 실시하였는데, 독립 찬성(덴마크와 페로 제도의 분리)1.5%p 차이로 1위가 되었다.(투표율 67.5%) 하지만 무효표가 4.1%를 차지하는 바람에 찬성과 반대 모두 과반을 넘기지 못하자[7], 덴마크가 투표 결과를 무효로 선언하고 페로 제도의 자치 의회를 해산해버렸다. 이후 페로 제도의 총선에서도 독립 찬성파 정당이 승리하자 덴마크가 협상에 나섰고 1948년에 자치령이 되었다. 이때부터 페로 제도의 공용어는 페로어가 되었고, 덴마크어는 제2언어로 교육된다.

 

지금도 이 곳에는 독립운동이 남아 있고 독립을 희망하는 정당들이 자치의회 의석의 절반 정도를 차지했다. 현재 페로 제도의 자치는 덴마크 헌법과 그에 따른 자치법으로 규정되었을 뿐 페로 제도의 독자적 헌법은 없다.페로 제도의 독립진영은 헌법 제정을 희망하지만, 덴마크는 이를 실질적인 독립운동으로 보아 '헌법을 제정할 거면 차라리 독립을 선포해라.' 하고 경고하여 사실상 헌법 제정에 반대한다.

 

페로 제도는 연례행사인 길잡이고래 사냥으로 유명하다. 이 고래는 범고래과로, 긴지느러미 들쇠고래라고도 하며 성체의 몸길이가 3.8~6 m 정도이다. 섬 주민들은 오랜 옛날부터 길잡이고래를 식용으로 잡았는데, 한국 어부들이 멸치를 몰듯 바다에서 골짜기로 고래떼를 몰아서 포경했다. 농사를 거의 지을 수 없는 환경여건상 고래고기는 이들이 살아남기 위한 필수품이었고 오늘날 고래고기는 시장에서 팔리지 않는다.

 

현대에도 페로 제도의 육류 공급량 중 30%를 직접 잡은 길잡이고래 고기가 차지하는데, 고래사냥을 중단한다면 이를 보충할 식량을 다른 곳에서 더 구해와야 한다. 바다에서 생선을 더 많이 잡든가 육지에서 육류를 수입해오든가섬의 자원을 파괴하면서 키우는 가축의 수를 늘이든가... 이런 결과를 피하기 위해 고래잡이에는 별 규제를 가하지 않았다. 잡힌 고래의 수는 1990년대에는 연평균 956마리이다. 2006년에도 856마리가 잡혔다.

 

이 섬의 넓이는 합치면 경주시보다 약간 적은 정도지만 인구밀도가 매우 낮아 5만 명에 불과하다. 한국 지자체 중에서는 면적 1464.14 에 인구 43천여 명인 강원도 평창군과 가장 비슷하다.

 

20209월 기준으로 인구 수는 총 52,703명으로, 총 면적은 1,400 제곱킬로미터이다.

 

 Puff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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