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스탄티노폴리스는 서기 330년 5월 11일 로마 황제 콘스탄티누스 1세가 로마 제국(동로마 제국)의 새로운 수도로 삼은 이래, 1,100년 넘게 제국의 수도로 기능하였다.
그 번영과 로마 제국 황제 타이틀을 노리고 수많은 세력들이 콘스탄티노폴리스에 도전하였다. 하지만 콘스탄티노폴리스를 노리던 이들은 도시를 지켜주는 테오도시우스 성벽 앞에 번번히 막혔다.
1204년 4월 8일 제4차 십자군이 콘스탄티노폴리스를 함락시키면서 무적 신화는 깨어졌다. 총 20회의 공략 시도가 있었으며, 1453년 5월 29일 최종적으로 성벽을 돌파한 오스만 베이국의 술탄 메흐메트 2세가 콘스탄티노폴리스의 기나긴 공방전 역사에 종지부를 찍았다.
콘스탄티노플 성벽(Walls of Constantinople)은 테오도시우스 2세(Theodosius II) 황제 때 지었다고 해서 테오도시우스 성벽(Theodosius walls)이라고도 한다.
테오도시우스 성벽은 콘스탄티노폴리스를 방어하는 삼중의 성벽이다. 콘스탄티노폴리스가 난공불락의 도시로 불리게 된 데에는 이 성벽의 도움이 컸다.
육지 성벽은 해자를 갖추고 있다. 해자 뒤의 흉벽과 너비가 2m, 높이 5m인 내성벽, 너비 5m, 높이 12m인 외성벽의 삼중 구조로 이루어져 있었다. 특히 내성벽과 외성벽에는 각각 96개 씩의 망루가 설치되어 있어 적을 견제하기에 용이했다. 이 성벽은 콘스탄티노폴리스 전체를 감싸고 있었는데, 육로에 면한 6km정도만이 삼중구조로 되어 있었다. 해안가의 성벽은 보통의 단일구조로 되어 있었다.
해안 성벽은 한겹으로 지어졌지만 마르마라 해의 급류 때문에 선박을 성벽까지 갖다 대기가 어려웠으며, 육지성벽은 내성과 외성의 이중구조로 튼튼하게 지어졌다.
이 성은 두 번 뚫렸다. 성을 쌓은지 800년 되던 1204년 제4차 십자군의 공격에 콘스탄티노플 성채는 함락되었다. 그때 수비병이 문을 제대로 잠그지 않았기 때문이지, 성의 견고함에는 이상이 없었다.
결국 성은 현대식 포에 의해 무너졌다. 오스만군은 15만의 대군을 이끌고 왔지만, 성내에는 7천명만 남아 있었다. 비잔티움군은 한 달 반 가량을 용감하게 저항했지만, 성벽은 포격에 의매 무너지고, 그 틈으로 오스만군이 물밀 듯 들어오면서 함락되었다.
453년 5월 29일 오스만 투르크의 술탄 메흐메드 2세(Mehmed II)는 이 성을 차지했다. 오스만 제국은 이 성을 함락하면서 동로마제국을 멸망시켰다. 2000여년의 명맥을 이어오던 로마제국도 이 성과 함께 마지막 흔적을 지워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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