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

세계에서 가장 큰 행정구역 '사하공화국'

frog.ko 2021. 6. 5. 11:52

사하공화국은 러시아 연방 북부 시베리아에 위치한 자치 공화이다. 정식 국명은 사하 공화국으로 러시아어 명칭인 야쿠티야로도 불린다.

러시아가 17세기 시베리아를 점령해 나가면서 1638년 야쿠츠크 일대에 행정구역을 설치한다. 이후 1805년 야쿠츠크 주가 신설되었고, 혹독한 기후와 동쪽에 치우친 위치 때문에 유형지로 애용되었다.약 310km²의 면적을 차지하는 세계에서 가장 큰 행정구역이다.

 

그러나 추운 기후 때문에 인구는 2020년 기준 97만 1,996명으로, 13억 정도인 인도 인구의 천분의 일도 채 안된다. 인도까지 갈 것도 없이, 한국의 성남시와 인구수가 비슷할 정도.그런데 시베리아의 추위를 생각하면 이런데에 백만명 가까이 사는게 신기하다.

 

러시아 전체의 17.3%로 거의 1/5에 달하는 넓은 지역을 차지하고있다. 다이아몬드, 석탄, 천연가스 등 각종 천연자원들도 풍부하게 매장되어 있다. 면적은 한반도의 15배로, 남아메리카의 아르헨티나(278km²)보다 크며 인도(328km²)보다 좀 작은 정도다.

 

사하(Sakha)’는 이 지역의 중심민족인 야쿠트(Yakut)인들의 별칭이다. 이들은 투르크 계통의 민족으로 13세기부터 이곳으로 이주하여 전통적으로 반유목생활을 해 왔다. 이들의 지역은 1620년대부터 러시아의 지배를 받게 되었다. 러시아 정부가 모피에 대한 세금을 부과하자, 야쿠트인들은 이에 1634년과 1642년에 반란을 일으켰으나 진압당했다.

 

소련 수립 이후 이 곳에 야쿠티아 소비에트 사회주의 자치 공화국이 세워졌으며 여전히 유형지로 애용되었다. 잠시 1991년 야쿠티아 소비에트 공화국을 거쳐 1991년 소련 붕괴 이후 러시아의 사하 공화국이 되었다.

 

2010년 기준 인구의 49.9%가 튀르크족인 사하인이며 러시아인은 37.8%를 차지한다. 이외에 예벤키인 등등의 소수민족이 있다. 대략 인구의 60%가 동양인이며, 40%가 백인이다. 본래 튀르크족이 절대다수였으나 러시아인의 이주 이후 러시아인도 거주한다.

 

무척 큰 크기를 자랑하기 때문에 2,000km 넘는 강이 5개나 있다. 특히 사하 공화국의 중심을 관통하는 레나 강의 길이는 4,400km로 압도적이며, 빌류이 강(Река Вилюй; 2,650km), 알단 강(Река Алдан; 2,273km) 두 강을 지류로 가지고 있다.

레나 강

사하공화국은 매머드의 나라로도 유명하다. 마지막 빙하기 때 멸종한 매머드의 무덤과 시신이 다량 발견됨으로써 매머드 복제·부활의 꿈을 꾸는 곳이다.

 

길이 4,400km로 압도적이며, 빌류이 강(Река Вилюй; 2,650km), 알단 강(Река Алдан; 2,273km) 두 강을 지류로 가지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가장 춥고 연교차가 큰 지역이다. 절반 정도의 면적이 북극 지역에 속하는데다 난류도 흐르지 않는 내륙지역이기 때문이다.

 

'나라'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부르키나파소  (0) 2021.06.06
세르비아  (0) 2021.06.05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연방  (0) 2021.06.05
미국령 버진아일랜드  (0) 2021.06.03
아메리카 대륙 유일의 사회주의 국가 ‘쿠바'  (0) 2021.06.01